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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2E 트렌드 살펴보며 X2E 기반 마케팅 기획당신의 X는 무엇인가요? 기술에서 기획까지… X2E 마케팅
조깅, 게임, 드라이브 등 우리가 일 이외에 하는 행동들은 보통 우리에게 수익을 주진 않는다. 돈을 썼으면 썼지 수익이 생기진 않는 것이 일반론이지만 이런 상식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이른바 X2E(X to Earn)라고 불리는 서비스들 덕분이다. 여러 기업의 다양한 X2E 서비스와 함께 특정 활동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사실 지금 제공되는 X2E 서비스 대부분이 기존에 기업들이 제공하는 포인트와 유사하다. “OO를 하면 OO를 드립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그 시작이 블록체인이라는 점. 그리고 블록체인 기술과 함께 정교한 마케팅 기획과 만나 성장하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X2E 트렌드를 살펴보며 X2E 기반 마케팅 기획을 알아보자.
 
‘X2 Earn’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무브 투 언'(Move to Earn)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픈(STEPN)은 게임 요소와 실생활에서의 운동을 성공적으로 결합해 Web3.0의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을 드러냈다. P2E(Play to Earn) 게임의 대명사가 된 엑시 인피니티(Axie Infinitely)부터 최근 ‘걸으면서 돈을 버는(Move to Earn)’ 스테픈(STEPN)에 이르기까지 가상 세계와 실제 생활을 성공적으로 결합한 앱들은 웹 3.0이 작동하는 미래를 보여주는 주요 사례들이다. 논란의 여지도 있지만 ‘X2 Earn’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X는 모든 것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걷기, 달리기, 운동하기, 공부하기, 게임하기, 글쓰기)이 모두 포함된다. E(earn)로 설명되는 보상은 특정 작업을 통해 생성되는 경제적 이득을 가리킨다. 이미 세상에는 사용자의 행동 경제 모델에 기반을 둔 다양한 X2E 모드의 프로젝트가 출시되어 있다.
 
글은 쓰고 보상을 받는 체계는 그닥 새롭지 않다. 2016년 초 유럽과 미국에서는 Publish0x와 스팀잇(Steemit) 등 댑(Dapp) 소셜 플랫폼이 둥장했다. 사용자는 우선 소액의 토큰을 구매한 뒤 해당 플랫폼의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사용자는 다른 작성자의 글이나 기사에 ‘좋아요’를 달거나 투표를 할 수 있고 자신이 직접 글을 작성해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 평가 결과는 토큰으로 받는 보상이다. 플랫폼은 기사의 좋아요 수를 해당하는 토큰 수로 바꿔 작성자에게 보상한다. 사용자가 자신의 창작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면 돈을 벌 수 있도록 하고 독자는 좋아요를 누르는 것으로 작성자에게 경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
타이완에는 메터즈(Matters)와 같은 전통적인 크리에이티브 소셜 플랫폼도 있다. 제작자는 플랫폼에 기사를 작성하고 받은 좋아요 수에 따라 라이크코인(Likecoin)을 받거나 독자가 제작자에게 코인을 직접 제공할 수도 있다. 메터즈는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 저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플랫폼이 Matters 플랫폼이 망하더라도 사용자는 계속해서 자신의 창작물에 액세스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돈을 주는 ‘M2E(Move to Earn)’ 등장
호주의 ‘파인드 사토시 랩’이 제작한 앱 ‘스테픈(Stephen)’을 다운받아 운동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 대신에 이용자는 최소 150만 원 상당의 운동화(NFT)를 구매해야 한다. 이 운동화를 구매한 뒤 야외에서 달리면 스마트폰 GPS와 연동돼 운동량이 체크되고, 보상으로 가상화폐인 GST 코인을 받을 수 있다. 하루 동안 벌 수 있는 GST 코인은 8~10개 정도로 최근 시세(2022년 5월 11일 오후 기준)로 약 5만 원에 달한다. 이 GST 코인은 스테픈 토큰(GMT)이나 솔라나로 교환해 현금화할 수 있다. 한 달 동안 꾸준히 운동한다고 가정할 때 운동을 통해 최대 150만 원가량의 돈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스테픈은 참여자들에게 신발을 팔아 수익을 챙기고, 동시에 늘어난 사용자들 덕분에 스테픈 토큰의 가격이 급등하며 돈을 벌게 된 것이다. 스테픈에 기록된 누적 신발 수가 23만 건에 달하면서 스테픈 토큰의 값도 1달러에서 4달러까지 치솟았다.
 
 
배워도 보상받고, 운전해도 돈 번다!
비용을 내지 않고 학습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면? Learn to Earn(L2E) 방식은 사용자가 프로젝트가 제공하는 온라인 과정을 수료하면 질의응답 퀴즈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고 테스트를 통과하면 토큰을 보상으로 받는 모델이다. 현재 바이낸스(Binance), 코인베이스(Coinbase),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등 거래소가 L2E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 거래소는 왜 기꺼이 무료 학습을 제공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할까? 암호화폐 분야는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내용이 많아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접근도 쉽지 않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프로젝트들은 인센티브까지 제공하면서 더 많은 참여자를 유치하려 하고, 관련 지식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참여자가 늘어날 수록 프로젝트의 인기는 높아지고 프로젝트의 발전도 촉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색하면서 돈도 번다 S2E(Search to Earn). S2E는 말 그대로 검색을 하면 토큰을 적립받는 모델이다. 현재 구글, 네이버와 같은 대형 검색엔진의 주요 수익은 광고에서 나오고, 키워드 검색 광고 단가를 높게 써낸 광고주의 사이트가 검색시 최상단에 표출된다. 블록체인 기반의 검색 엔진 ‘피리서치(Presearch)’가 있다. 피리서치는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사용자의 검색 기록을 따로 남기지 않는다. 광고주가 특정 키워드에 대한 광고를 원할 경우 피리서치의 PRE 토큰을 구매하고 맡기면 담보로 맡긴 토큰 양에 따라 광고 순위가 결정된다.
운전도 마찬가지다. 휴대폰에 깔린 지도 앱은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될 프로그램이지만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 수집 인력부터 측량 및 매핑 장비, 데이터 수집 차량 등 전문성은 물론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필요로 한다. 그러다 보니 구글, 카카오, SK, KT와 같이 자금이 넉넉한 대기업만이 지도 앱을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하이브매퍼(Hivemapper)는 블록체인 기반 지도 회사다. 이 회사는 기여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탈중앙화된 글로벌 지도를 만들고자 한다. 사용자가 하이브매퍼의 주행기록장치를 차량에 설치하면 데이터를 수집함과 동시에 허니(HONEY) 토큰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사용자가 제공하는 도로 정보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인력은 줄이고 비용도 최대한 절감할 수 있다. 
 
블록체인 업계는 지금 X2E 열풍
게임을 하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 P2E), 걸으면서 돈을 벌 수 있는 무브 투 언(Move to Earn, M2E), 일상생활로 보상을 받는 리브 투 언(Live to Earn, L2E) 등 특정 활동에 대가를 받는 구조인 다양한 ‘X2E’. ‘-투 언’ 구조는 게임을 하며 보상을 받는 P2E가 인기를 끌면서 시작됐다. P2E 열풍이 일자 업계에는 게임 뿐 아니라 다양한 일상생활로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각양각색의 플랫폼들이 등장했다. 유저들은 각 플랫폼들을 통해 운동, 콘텐츠 제작, 음악 시청, 공부 등의 일상 활동만으로도 특정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는 수면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프로젝트도 나타났다. S2E는 잠을 자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가장 최초로 출시된 S2E 플랫폼은 슬립퓨처로 알려져 있다. 수면을 통해 획득한 슬리피(SLEEPEE) 코인은 수면 관련 용품을 구매하거나 수면과 관련된 상담을 받는 데 쓰는 등 건강 개선을 위해서 사용할 수 있다. 
 
S2E 플랫폼들은 사용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수면의 질을 분석해 평가한 뒤 암호화폐를 제공한다. 현재 알파 테스트 중인 슬리파고치의 경우에는 NFT로 방을 꾸미고 수면 목표 시간을 설정하여 해당 시간에 잠을 자면 되는 시스템이다. 이 외에도 음악을 들으며 보상을 받는 L2E, 콘텐츠를 제작하고 보상 받는 C2E, 운전을 하며 보상을 받는 D2E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탄생했다. 이러한 ‘X2E’ 프로젝트들이 각 분야에 관심을 갖는 많은 참여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X2E 생태계는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 X2E의 개념은 블록체인 업계에서 플레이 투 언(P2E) 구조가 인기를 얻으면서 떠올랐다. P2E를 시작으로 생태계가 확장한 X2E은 대부분 암호화폐로 보상을 지급한다. 보상 방식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기 때문에 대부분 X2E 시스템을 암호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인식하지만, 이전에도 특정 활동으로 수익을 지급하는 서비스는 존재했다.
쇼핑 후 리뷰를 남기면 포인트를 지급하거나, 도보시 걸음수를 측정하여 캐시를 지급하는 서비스 등이다. 이런 경우도 X2E 플랫폼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암호화폐와 NFT가 아닌 캐시, 포인트 등으로 지급하는 경우 블록체인 기술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X2E는 특정 활동을 하면서 수익을 얻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운영 형태와 보상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X2E 중 ‘X’에 들어갈 프로젝트 방안은 무궁무진하게 남아 있다. 
앞서 소개한 X2E 외에도 각 분야에서 다양한 X2E가 개발되고 있다. Web3.0 시대가 다가오고 있고 ‘X to Earn’의 응용은 상상력의 세계이자 참여하는 재미도 큰 실생활 밀착형 프로젝트들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게임 분야에는 이미 다양한 P2E가 출시되고 있고, 기타 분야에서도 활발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대다수 프로젝트들이 경제 모델 설계상의 허점과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 장기적인 경제 모델을 수립하고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수 있을 지가 X2E의 승패를 가르는 요인이 될 것 같다.                             
 

황지현 기자  hg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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