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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의 안전을 추구하는 (사)한국장비관리 리콘디션협회 배진우 사무총장리콘디션, 건설 중장비기계 기능향상 추적관리 사고방지프로그램(CAPP)으로 안전사고 줄인다
건설현장에는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와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하여 안전조치에 강제성을 띨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최근의 통계를 보면 사고 발생 건수는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건설기계 사고방지프로그램(CAPP)으로 건설기계의 리콘디션 및 IT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줄일 실질적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사)한국장비관리 리콘디션협회 배진우 사무총장으로 부터 들어본다.
 
노후 장비 안전 문제 해결할 획기적 방안 리콘디셔닝 
건설현장에서의 안전사고가 건설기계 및 장비 조작 작업자의 실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는데 주목하고 문제점을 핀포인트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사)한국장비관리 리콘디션협회(사무총장 배진우)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리콘디션은 그 가운데 핵심적인 요소로 꼽힌다. 배진우 사무총장은 “굴착기, 지게차, 덤프트럭, 콘크리트믹서 등 국내에서 제작하는 일부 기종을 제외하고 일본이나 유럽 등지에서 들여온 기종들은 노후장비가 적지 않은 실정”이라고 지적하며 건설사 입장에서는 노후장비의 안전성에 대해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는데 그런 의심을 불식시키기 위해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로 리콘디션이라고 설명했다. 
배진우 사무총장은 리콘디션을 진행하면 신품 대비 80~90% 이상 수준으로 장비의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리콘디션을 한 번이라도 받게 되면 노후화로 인한 성능저하 등의 문제를 해소할 수 있고, 장비 자체의 안전성을 향상할 수 있으니 실보다는 득이 크다”고 강조했다. 보통 리콘디션을 처음 받게 되면 이후에는 통상 5년 주기로 다시 진행하는데, 지금까지 리콘디션 재진행에 거부감을 갖는 이들은 없었다고 한다. 그만큼 현장에서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리콘디션이 장비의 안전성을 높인다는 것을 증명하는 데이터들도 누적되고 있다. 리콘디션 장비 보험사고율을 분석한 손해보험사의 기록을 보면 일반 장비에 비해 리콘디션 장비는 사고율을 50% 가량 낮추었다. 배 사무총장은 “앞으로 리콘디션을 더 적극적으로 알린다면 건설현장의 사고발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리콘디션은 사업자나 건설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업자는 신품을 구매하지 않고도 구매비용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오래된 장비를 대체할 수 있어 좋고, 건설사는 안전성이 입증된 장비를 쓸 수 있으니 그 또한 이득이라는 것이다. 배 사무총장은 한국장비관리 리콘디션 협회를 필두로 리콘디션을 더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건설현장의 안전을 담보하는데 기여할 뜻을 밝혔다. 
 
협회의 엄격한 관리와 보증을 거쳐 진행되는 리콘디션
한국장비관리 리콘디션 협회는 지난 2016년 설립 이후 건설기계의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건설현장의 안전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길임을 역설하면서 기계의 수명을 연장하고 생명을 불어넣는 리콘디션 사업을 추진해왔다. 리콘디션은 한국장비관리 리콘디션 협회의 엄격한 관리 하에 국가인증 안전검사기관과 수리기관 및 해당 실무경력 10년 이상의 기술사의 검증을 거친다. 건설기계들이 주기적으로 안전검사를 받을 때 일정한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는 해당 장비를 분해한 뒤 내부까지 확인하면서 제작사 수준의 검사를 진행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부품은 수리하고 수리불가인 경우는 교체한다. 
배 사무총장은 리콘디션으로서의 수리에 대해 “장비 작동 중 고장난 부품이나 모듈을 교체하여 원래의 성능을 되찾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폐기 후 필요한 코어와 부품을 회수해 정해진 품질절차에 따라 검수 후 제작하는 재제조와 달리 폐기하지 않고 분해하는 과정만을 거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재제조는 (사)한국산업·건설기계재제조진흥회에서 관리하며 리콘디션은 (사)한국장비관리 리콘디션협회의 관할이다. 배 사무총장은 (사)한국장비관리 리콘디션협회와 (사)한국산업·건설기계재제조진흥회에서 모두 소임을 맡고 있다. 그는 두 단체의 역할에 대해 “리콘디션협회는 수리공장에서의 수리가 기반이고, 재제조진흥회는 제작사에서 부품 등의 새로운 제작이 기반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지만 두 단체 모두 장비의 안전성을 꾀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면서 업무협약을 맺고 적극적으로 협력하면서 건설현장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업현장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안전·보건 조치의무를 위반해 인명피해를 발생하게 한 사업주, 경영책임자 등에 강화된 형사처벌의 책임을 지우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되었다. 5인 미만 사업장은 처벌대상에서 제외되고, 50인 미만 사업장은 유예기한을 둬 2024년부터 적용되지만 50인 또는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사업장에서는 당장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배 사무총장은 “올해 상반기 동안의 안전사고를 돌아보면 실효를 거두었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중대재해처벌법은 사후대책이기 때문에 안전사고가 일어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적다고 지적했다. 
 
장비사고방지 프로그램 CAPP와 IT기술로 안전 해결
배 사무총장은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응과 함께 IT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장비관리 리콘디션협회는 사고율을 낮추는 측면에서 스마트센서 등을 추가한 관제시스템을 기획하고 있으며 이는 비용 대비 안전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방안이다. 현재 개발된 시스템은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실질적 조치로 건설기계 사고방지 프로그램(CAPP)이다. 그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인한 경영자의 구속은 사후 대책에 불과하며 근원적인 해결방안은 안전사고 발생 자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도를 찾는데 답이 있다고 보았다. 실제로 건설현장에서 안전사고의 원인은 장비를 다루는 작업자의 조작 실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한해 산업현장 사망자 수 828명 가운데 건설업 사망자는 417명이며 그 절반가량이 장비에 의한 사고로 판명되었다. 
 
따라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러한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그에 대한 해결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의 입법 의도는 최고 경영자가 처벌될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와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취지였지만 최고 경영자의 처벌 회피에 초점을 맞추어 대형 로펌과 계약을 맺는데 치중하는 등 안전예방보다 사후 대응에 주력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한 배 사무총장은 “물론 안전보건조직과 인력, 예산을 늘림으로써 검사를 강화하고 관련 서류들을 늘렸지만 2020년까지 5대 건설기계 사고율을 50%까지 낮추겠다는 정부와 공공기가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안전재해사고에서 건설현장 사망자수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면서 다른 접근방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건설기계 사고방지 프로그램(CAPP)은 건설장비 운전관제 시스템(COMS), 건설기계 스마트 운전 보조시스템(SOHS)과 리콘디션 및 추적관리를 결합한 것으로 건설기계로 인한 사고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먼저 건설 장비 관제 시스템(COMS)은 건설 장비에 스마트 센서를 부착해 운전 관제 시스템을 통해 안전 정보를 제공해주며 주의력 향상과 사고 예방을 할 수 있다. 여기에는 운전자 주의력 향상 단말기(AID : Attention Improving Device)가 포함되는데 운전자의 작업진척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시공사와 협력사가 같은 공간에 함께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또한 작업지시 단말기(TOD : Task Operating Device)로 작업의 세부 항목 순서까지 지정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안전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작업관리가 가능해져 전체 공정에 걸쳐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건설기계 스마트 운전 보조시스템(SOHS)은 리콘디션시 스마트 센서를 부착해 충돌을 미리 감지할 수 있는 방안이다. 배 사무총장은 앞으로 건설기계 사고방지 프로그램(CAPP) 네트워크와 건설 현장 내 CCTV네트워크를 결합해 건설현장 VR 관리 시스템(VRMS)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SG경영과 부합하는 리콘디션 적극적으로 알려 안전한 현장 만들 것
현재 국내 건설현장의 기계 노후화는 심각한 상황이다. 건설 현장에서 운행하고 있는 53만대의 장비 가운데 20만대 가량이 노후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관리 차원에서 연식 제한을 실시하고 있지만 수억 원에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건설기계를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관리 상태 파악에도 애로사항이 많다. 그러다보니 제3국에서 값싼 건설기계를 수입하는 경우가 늘면서 역설적으로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배 사무총장은 “장비 리콘디션이 이런 현실을 타개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세계적인 추세인 탄소중립과 자원 재활용의 측면에서 친환경, ESG경영과 부합하는 리콘디션이 탁월하며 장비주로 하여금 지속적인 장비 관리를 자각하고 유도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도 큰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연식제한의 우려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선을 그으면서 리콘디션은 건설기계 신품 구매 대신에 선택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으로, 리콘디션이 없다면 오래된 장비를 대체할 수단은 신품구매밖에 없어 사업자들의 부담은 가중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배 사무총장은 마지막으로 “리콘디션은 건설기계 사고율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으니 중대재해처벌법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정부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본격적으로 리콘디션에 대한 홍보와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용웅 대기자  goyow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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