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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과 현실세계 ‘Metaverse’아바타 마케팅 다가올 새로운 세상 ‘메타버스’ 속으로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사회가 지속되고 비대면 기조가 보편화되면서 대세로 떠오른 것이 바로 메타버스며, 스마트폰 등 IT 기술과 인프라의 발달로 시공간을 초월한 만나는 메타버스가 우리의 생활로 빠르게 스며들게 된 것이다. 요즘 세대라 칭하는 MZ세대가 즐기는 메타버스와 기업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메타버스를 알아보자. 
 
게임과 메타버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과 초월이라는 뜻의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 위에 중첩되어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말한다. 메타버스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라이프 로깅(Lifelogging), 거울세계(Mirror worlds) 등으로 나누어 설명되고 있으며 각기 홀로 또는 서로 혼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그런데 읽고 들어도 이해가 안 되는 메타버스, 우리는 이것을 알아야 되는 걸까? 영화 속 세상이 메타버스인지 아니면 인터넷이나 게임 속 세상이 메타버스인 것일까? 어렵고도 많은 말들이 있지만 쉽게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만나는 접목점이고 이 둘이 만나 경제활동이나 어떤 행위들이 발생하는 것들을 모두 총칭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2006년에 출시한 ‘로블록스’는 유저가 가상 세계 속에서 게임을 직접 만들고 다른 유저들이 그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현재 미국의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유저들이 만든 게임이 하루 수 만개 연간 2000만여 개가 등록되고 있다. 또한 게임을 만든 개발자는 게임에서 사용되는 가상화폐 로벅스(Robux)로 수입을 올릴 수 있으며 상위 개발자들은 연간 평균 1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얼마 전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플레이댑’이 ‘플레이댑 랜드(PlayDapp Land)’를 로블록스에 출시하였고, 캐릭터를 NFT(대체불가능토큰)로 구현하여 유저 간 거래가 가능한 NFT도 접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제페토’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전세계 2억명 이상의 유저가 사용 중이며 해외 이용자 비율이 90%, 10대의 비율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안면인식 기술로 본인을 닮은 아바타를 만들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하여 시공간의 제한없이 다양한 활동을 하며 가상 세계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다. 대면 공연이 불가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대안으로 메타버스 안에서 공연과 팬싸인회를 열고, 유통사들은 마케팅 수단으로 가상 세계의 입점을 진행하고 있다. 구찌, 나이키 등 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 또한 제페토 안에서 본인들의 신상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월트 디즈니 왕국을 재건한 밥 아이거가 이사로 참여해 주목을 받은 디지털 아바타 제작 스타트업 지니스(Genies)가 창업 3년만에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 2,000억 원)를 돌파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지니스는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과 협업해 이들의 디지털 아바타 등을 만드는데,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와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이들의 고객이다. 
 

 

 
디지털 아바타 플랫폼 지니스, 5년만에 ‘유니콘’ 등극
최근 소셜 미디어와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면서, 샐럽들 사이에서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분신인 디지털 아바타의 중요도가 높아지는 만큼 지니스의 가치도 급상승한 것이다. 지니스는 단순히 디지털 아바타를 만드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디지털 아바타가 구동하는 플랫폼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본사를 둔 지니스는 지난 12일(현지 시간) 스타트업의 증자 3단계를 의미하는 ‘시리즈 C’를 통해 1억 5,000만 달러(약 1,800억 원)가 넘는 자금을 투자받아, 당당히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2017년 설립된 지니스는 유명 셀럽들의 아바타를 만들어 소셜 미디어를 통한 팬 커뮤니티 활동, 기업과의 마케팅 등에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도 만들어 유명인들의 주머니를 더욱 두둑이 만들어주고 있다. 지니스는 “현재 유명인 아바타 시장의 99%를 장악하고 있다”며 “유니버설 뮤직 그룹과 워너뮤직그룹과 협력해 소속 아티스트 아바타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CEO 아카쉬 니감은 “지니스의 목표는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개인 아바타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3D 아바타 열풍 
최근 서울 서초구 한 공유오피스에서 만난 이지나 아티픽 대표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3D 아바타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티픽은 2021년 7월 설립된 3D 아바타 솔루션 스타트업이다. 설립 직전인 지난해 5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의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이 대표가 3D 아바타를 처음 접한 건 2018년 일본에서 관련 제작 의뢰를 받으면서다. 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로부터 의뢰를 받았다”며 “그때 처음 메타버스 플랫폼에 3D 아바타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됐다”고 말했다. 3D 아바타는 키보드나 마우스로 움직이는 기존 아바타와 달리 VR 장비에 대응해 움직인다. 그러다 보니 기존 아바타로 하지 못하는 감정 표현을 보다 풍부하게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아바타로 감정을 표현하려면 채팅이나 이모티콘 밖에 없지만, 3D 아바타는 화가 났으면 화난 표정을, 슬프면 슬픈 표정을 지으면 된다. 
 
이 대표는 “3D 아바타로 활동하는 많은 분들은 자신의 신분을 가리고 본인의 재능을 어필할 수 있다는 걸 장점으로 꼽는다”며 “그 외 3D 아바타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 브랜드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 등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티픽 3D 아바타의 가장 큰 특징은 개성이다. 모든 캐릭터들이 이용자의 취향에 맞춰 맞춤 제작되기 때문에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3D 아바타가 탄생한다. 이 대표는 “3D 아바타도 예술의 한 영역이라서 표현에 제약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인만의 유니크한 아바타를 원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야쿠르트와 제일기획 등 대기업들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3D 아바타를 활용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창업 초기 3D 아바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메타버스까지 만드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측에서 컨설팅을 통해 ‘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조언을 들었다”며 “3D 아바타 제작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목표는 3D 아바타 플랫폼 ‘아티메이크’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일이다. 그는 “유니크한 아바타를 원하는 이용자는 맞춤 제작을, 합리적인 가격에 빠르게 3D 아바타를 이용하고 싶은 이용자는 아티메이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 ‘최애 아이돌’ 이제는 메타버스에서 만나요
디지털 분야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첨단기술과 K팝을 접목한 융합형 콘텐츠가 확산됨에 따라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디지털 음원, VR·AR, 드론 등의 상표출원이 연평균 3%로 증가했다. 2012년 515건이었던 연예기획사들의 디지털 분야 상표 출원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총 934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디지털 방송통신업·사회관계망 서비스업 관련 상표 출원 역시 연평균 25%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메타버스·SNS 등 가상공간을 통한 콘서트·팬커뮤니티 확대를 반영한 업계의 비즈니스 전략으로 볼 수 있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일례로 지난 2020년 메타버스 가상공간인 ‘제페토’에서 열린 인기 아이돌 ‘블랙핑크’ 팬사인회에는 무려 4600만명의 팬이 몰렸다. 온라인스토어 관련 상표 출원도 10년간 연평균 48%로 증가하고 있어 주요 연예기획사들이 한류스타 마케팅을 통해 온라인스토어 산업에도 적극 진출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허청은 연예기획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상표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기업에 산업동향과 글로벌 선도기업의 상표출원 정보를 제공하고, 미래 유망산업분야 발굴 및 비즈니스 모델 수립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목성호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데이터가 의사결정의 핵심요소로 각광받으면서 상표데이터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상표데이터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명규 기자  webmaster@ndsof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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