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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담긴 에너지를 읽는 오정엽 미술사가기쁨과 온기가 담긴 그림의 가치 작품 보는 눈으로 더 나은 세상 만들다
미술품 소장이 재테크의 일환으로 여겨지면서 다양한 연령대의 이목이 쏠리고 있지만 좋은 작품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군다나 작품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조차도 모호해 보인다. 오랫동안 미술계의 지평을 넓히는데 공헌해온 오정엽 미술사가는 그림의 진정한 가치를 우리의 삶과 연결시키며 뛰어난 작품들을 알리고 새로운 소장자들이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작품과 만날 수 있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맡아왔다. 
 
 
미술 힐링 인문학 강좌로 문화계의 발전에 기여
‘코로나 블루’로 많은 이들의 마음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가운데 행복과 긍정의 기운을 전하는 그림을 소개하는 이가 있다. 오정엽 미술사가는 40여년의 시간 동안 미술사가이자 평론가, 아트 엔터테이너, 아트 디렉터, 아트 딜러, 아트 컨설턴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왔다. 그는 국내를 넘어 북미와 스웨덴 등 유럽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매년 300여 회의 미술 힐링 인문학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오정엽 미술사가와 파트너십을 맺은 갤러리는 국내에서만 30여 곳에 이른다. 그는 현재 PB센터 미술 투자 강의와 미술 감상법 강의는 물론 갈라 미술 전시, 갈라 미술 강연을 이어가는 한편 주간 베스트셀러에 3차례 올랐던 오정엽의 미술이야기를 출간하는 등 전시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국내 미술계의 지평을 넓히는데 공헌해왔다. 일상 속에 스며든 미술의 의미를 강조하는 그는 갤러리 뿐만 아니라 관공서, 문화센터, 기업, 학교, 병원 카페 등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강의를 진행하면서 미술과 만나 삶을 풍부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가 이토록 그림을 소장하려고 하는 이유는 무의식적으로 좋은 기운을 우리 삶 속에 놓음으로써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오 미술사가는 사람이 자신의 의지로 원하는 것을 채우려고 노력하지만 물질세계에서의 행위에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바로 여기에 ‘색채’의 중요성이 깃든다고 보았다.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은 빛의 에너지에 달려있다”면서 “빛이 육의 형태로 저장된 것이 바로 색채이며 이는 인간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행복한 사람을 보면 그 내면이 안색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듯이 색채를 제대로 써서 완성한 작품을 보면 그 안에 새로운 기운이 담겨 있고 바로 그 기운이 우리를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발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저조한 것에 대해서는 영·육의 밸런스 부조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근심 속에서 돈을 벌다보니 행복과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감상할 때 우리의 마음에서 두려움은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생명의 순환이 회복된다. 인생을 바쳐 그림의 가치를 설파하고 강좌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려고 노력해온 것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한다. 
 
오 미술사가는 미술 힐링 인문학 강좌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첫째로 기쁨을 따라가는 삶을 회복하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는 보이지 않는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함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경제활동은 자신이 계산한 영역 속에서만 진행되는데, 성공하기도 어렵지만 너무 고달프다”면서 “반면 미술세계는 그림을 소장하면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윤이 창출되기 때문에 기쁨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외에도 강좌를 통해 보이지 않는 건강이 회복되며 기쁨을 주는 에너지가 끊임없이 생겨난다고 강조했다. 오 미술사가는 미술 힐링 인문학 강좌로 많은 이들에게 선물과도 같은 마음을 나눠주고 잃어버렸던 자아를 회복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좋은 기운이 담긴 그림의 가치와 의미를 말하다
모든 그림에는 기운이 있다고 한다. 오 미술사가는 “그림의 기운은 바로 그린 자의 감정”이라면서 “세월이 지나 경매에 나올 때 사람들은 특정 명문가의 소장이라고 하면 그 에너지를 흡수하고 싶어서 더 열렬히 반응하곤 한다”고 덧붙였다. 그가 기운이라고 칭하는 것은 색채와 느낌, 기법, 내재된 힘을 모두 포괄하고 있다. “깊고 그윽한 색채와 의미가 함께 들어가야 한다”면서 별 그림이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도 이상하게 특정 화가의 그림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그 화가의 기와 안목, 감정, 따스한 온기가 대단하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한편 오 미술사가는 거기에 판매자와 소장자의 역할까지도 추가했다. 판매자의 기와 안목, 덕망과 집중하는 에너지도 그림 그리는 사람 못지 않게 영향을 주며 소장하는 사람의 눈빛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소장하고 있는 그림은 작가의 인고가 녹아들어 있고 거기에 내 마음까지 담긴다”면서 이 그림이 결실을 맺으리라는 생각 자체가 모여 진정으로 실현된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인생이란 타인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기운으로 이어져 구현되는 것이다. 삶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결정과 결심에 따라 결과가 나오도록 이 세상은 창조되어 있기 때문이다. 
 
빛이 있다면 어둠도 있다. 화가의 정신이 높지 못하면 그러한 그림이 나올 수밖에 없다. 기법과 숙련도가 높지 않으면 허전한 그림이, 마음에 행복이 없다면 추운 그림이 된다고 한다. “모든 색채에는 진동과 높낮이 주파수가 다르듯이 그림도 강하고 약한 것이 있다”면서 “강한 그림은 보약처럼 사람에게 힘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성을 많이 기울인다고 해서 기운이 세지는 것도 아니라고 하였다. “많은 시간을 들여 무섭게 그려대는 화가들이 많지만 그림 속에 행복의 기운을 담는 것은 삶의 습관이 되지 않으면 어렵다”고 지적했다. 작품 세계가 빈약하다는 것을 감추고자 여러 표현을 가미하고 철학적으로 포장하는 경우들이 있지만 우리 인간은 그것을 구분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그는 첨가물과 포장, 정성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허약한 그림은 사약과도 같이 우리를 해친다면서, 불안정한 요동이 보는 이들을 피로하고 힘을 빼기 때문에 힐링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가려내는 안목과 진정 온기가 담긴 그림을 찾아 관심을 기울이고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소장자를 연결하여 세상에 가치를 늘리는 역할이 바로 오 미술사가가 매일 일구어 나가는 길이다.
 
인류 최고의 물질이 담겨있는 그림 속 원자의 비결 
모두가 성공한 삶과 부의 비결을 알고 싶어한다. 오 미술사가에게 물으면 ‘기분 좋은 것이 진짜 비결’이라는 답이 돌아온다. 그는 이것을 원자의 비결이라고도 말하면서 “만약 이 비결을 안다면 아무 작가의 그림을 함부로 벽에 걸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질과 에너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원자는 추상이자 무형의 생각이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 미술사가는 항상 ‘좋은 느낌’의 그림을 벽에 걸 것을 권한다. 화가의 학력이나 유명세에 편승해 작품을 고르다 보면 기분이 나쁜 상태로 그린 그림의 영향에 노출되고 만다. 그림에 남은 기운이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화가의 그림에는 근본 에너지가 녹아있다. 과학이 발전하고 있는 오늘날 인류 최고의 물질은 무엇일까. 오 미술사가는 바로 미술품이라고 강조했다. 그 안에 담긴 창조의 기운은 우리 인생 속에서 그보다 우월하게 여길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미술품을 소장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로 삶을 풍부하게 하고 싶다던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나 품격에 맞는 것을 소장하고 싶다던가, 모든 귀한 것들을 수집하고 나니 미술품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던가 하지만 결국 무의식적 차원의 욕구는 원자를 소장한다는 것”이라고 짚은 그는 좋은 에너지가 담긴 원자에는 인간의 감정이 남긴 흔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석에도 이러한 것이 남지만 그림만큼 다양한 색채 에너지가 사람의 의식을 통해 기록되는 것은 그림만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림만이 인류 정신세계의 가장 위대한 원자들의 집합체가 된다는 오 미술사가의 말에서 깊은 애정과 찬탄이 느껴진다. 
 
기쁨의 에너지가 담긴 그림으로 행복한 세상 만들고파
오 미술사가는 ‘명화’의 정의에 대해 “화가의 위대한 정신과 에너지 그리고 소장자와 감상자의 기분 좋은 감정이 집약될 때 비로소 명화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좋은 그림은 화가의 손길과 눈길, 감정 에너지가 담긴 것이고 세월이 흐를수록 소장자와 감상자들을 거친 경험이 축적되어 무르익는다는 것이다. “좋은 그림을 보고 마음이 끌려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 순간은 마치 오래전부터 그 그림을 알고 있던 사람처럼 첫사랑을 생각하고 설레는 기쁨의 에너지를 느낀다”고 보았다. 이러다보니 좋은 그림과 맺는 인연이 더욱 소중할 수밖에 없다. 그는 “화가의 기분이 얼마나 좋아야 좋은 그림이 나올 것이며, 또 얼마나 기뻐해야 좋은 그림을 팔고, 얼마나 감사해야 원자의 에너지를 지닌 그림을 소장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 겸허해진다”면서 좋은 기분을 가진 자는 만사형통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모든 소장자와 감상자들이 이런 안목을 기르기 위해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지식을 쌓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그림을 보는 것은 이지적 뇌의 해석이 아닌 본능과 감각, 색채의 끌림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전까지 그림을 소장한 경험이 없는 이라 하더라도 어떠한 그림을 보고 “아 좋다!”거나 “이 그림은 좀 약하다”고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오 미술사가는 이러한 직관적 안목이 바로 좋은 기운이 남아있는 그림의 보편적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면서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화가의 그림은 원자 차원에서 차별화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화되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원자의 에너지가 담긴 그림의 가치를 전하고 미술계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는 오 미술사가는 앞으로도 기쁨의 에너지가 담긴 그림들을 알리면서 더 많은 이들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김명규 기자  sisanewsn@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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