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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지평을 확장하고 있는 브이알크루 최성광 대표원천 기술로 지역기반 스타트업 현실을 풍요롭게 할 메타버스 지향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지만 ‘진정한 메타버스는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는 것이 글로벌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메타버스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세계로 뻗어나갈 채비를 마친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브이알크루는 AR과 VR을 현실에서 융합할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텐츠는 물론 원천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한국 메타버스 산업의 미래를 가늠케 할 브이알크루의 최성광 대표를 만나본다.
 
AR과 VR의 한계를 뛰어넘을 디지털 트윈 기술 보유
기존 AR, VR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디지털 트윈 기반의 AR/VR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는 기술기반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순천시의 창업지원으로 2020년 2월 설립된 브이알크루는 국내 최대 규모의 AR글래스 콘텐츠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글로벌 AR글래스 제조사인 Nreal의 중국 본사 및 한국 지사와 각각 MOU를 체결하여 AR글래스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최성광 대표 “원천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사용자 경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활용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이알크루가 꿈꾸는 것은 가상세계를 넘어 현실에서 AR과 VR을 융합하는 것이다. 
순천을 기반으로 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청년들과 유학파 및 전문성을 갖춘 기술개발인력들이 대거 포진해있는 젊은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는 브이알크루는 ‘2021 제5회 4IR Awards’에서 메타버스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포스트휴먼 앙상블>전에 VR-아트 콜라보 작품을 전시하는 등 AR뿐만 아니라 VR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일찍 주목받았다. 설립한지 2년 남짓한 기업으로 1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받아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최 대표는 “시장에 직접 출시한 아이템이나 매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브이알크루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력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유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포스텍 물리학과를 재학 중 자퇴하고 VR산업에 뛰어들었다. “2018년에 그동안 작업해오던 모바일 VR게임을 완성하기 위해서 관련 기술들을 직접 개발하기도 했다”는 그는 과기부가 주최한 제19회 모바일기술대상에서 개인으로서는 역대 최초로 과기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브이알크루가 지향하는 메타버스 기술의 미래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순수한 가상으로서의 메타버스에서 벗어나 사용자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실세계에 새로운 차원을 얹어 완성할 메타버스
2026년 전세계 확장현실(AR, VR, MR) 시장은 1,25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021년 330억 달러에서 매년 30.6%씩 성장하는 규모다. 여기에 맞춰 AR/VR기기의 출하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용 AR글래스 출하량은 매년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들이 앞 다투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을 이끌고 있는 업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메타버스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할 뿐 현재의 메타버스 기술이 완성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최 대표 또한 “국내에서 제페토를 고평가하고 있지만 제페토가 메타버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메타버스 기술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차원을 현실과 융합시키는 형태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실 세계 위에 새로운 차원을 얹음으로써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의 초월인 메타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음 요소가 선행되어야 한다. 먼저 현실공간에 대한 3차원 스캔이 필요하고 다음으로 이를 바탕으로 한 고정밀 VPS의 구현이다. 브이알크루는 범도시적인 규모의 증강현실을 가능케 할 VPS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순천시를 대상으로 해당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오는 2사분기에 국내 최초의 범도시적 증강현실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AR/VR이 노출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브이알크루가 주목한 것은 디지털 트윈 기술이다. 이를 상용화할 수 있는 시범적 단계로 크로스 플랫폼 기술을 교육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XR에듀테크 기업인 한국디지털페이먼츠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브이알크루의 독자적인 기술이 적용된 크로스 플랫폼은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VR과 AR이 융합되어 물리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다. 최 대표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발달하면 AR과 VR이 거꾸로 현실의 물리세계와도 상호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전국 도시 대상으로 범도시적 AR콘텐츠 출시 예정
최 대표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며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Nreal 중국 본사와의 콜라보로 개발했던 AR글래스 시연용 게임 컨텐츠가 세계 최대의 모바일 기기 박람회인 MWC21에서 블룸버그 통신에 의해 세계적으로 보도되면서 단숨에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브이알크루는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재는 디지털 트윈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범도시적인 AR 콘텐츠 구현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 중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전남 순천을 시작으로 중남부의 주요 관광 거점 도시들을 대상으로 한 시티 스케일의 AR 게임 및 파생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향후 전국의 지방 거점 도시들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일 기술을 바탕으로 VR과 AR의 사용자 경험을 융합하는 크로스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이알크루는 콘텐츠 개발을 넘어서 개발에 필요한 기술까지 자체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독자적인 인공지능은 물론 인공지능 학습을 위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셋, 외과적 시술을 동반하지 않는 비침습성 BCI나 지그비 통신을 활용하는 IoT 센서 등의 하드웨어, 증강현실 관련 원천 기술까지 연구팀에서 다루는 영역이다. 최 대표는 “산업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는 자체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열겠다”고 밝혔다.                                   

김명규 기자  media675@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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