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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총선 與野 분열로 내부 파열음 심각역대 가장 깨끗한 국회의원 선거 만들겠다

여야를 막론하고 불거진 공천파동으로 정당 지지율은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총선 모드에 주력을 다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총선 선거구 획정 과정부터 난항을 이어왔던 여야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에 대한 컷오프로 파국으로까지 치 닫았다. ‘유승민 쫓아내기’ 시나리오를 썼던 친박계는 유 의원의 예상 밖 지지율 상승 역풍을 맞으며 전세가 역전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총선 직후 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말해 다시 혼동의 정국이 예상되고 있다. 컷오프된 후보군들의 비박연대가 가시화되고 있어, 친박계와의 전면전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4.13 총선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 파열음에 책임을 지고 총선 후 결과와 관계없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에서 “승패와 관계없이 이번 총선이 끝나면 뒷 마무리를 잘 하고 사퇴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수십 번 약속했던 우리나라 정치 발전, 정치 혁신의 결정판인 국민공천제 실시 약속을 100%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또 그 문제 때문에 당에 혼란이 일고 언론 보도에 ‘정신적 분당 사태’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의 사태를 맞이한 데 대해 당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결심에 대해 다른 최고위원들과 의견을 교환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자신이 사퇴한 이후 조기 전당대회를 치를지, 원유철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을지 여부에 대해선 “그때 가서 당규대로 처리하면 된다”고 했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차기 대권주자로서 대권행보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 입으로 대권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느냐”라며 “선거 끝날 때까지 그런 말은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세 역전된 與, 친박 vs 비박 피튀기는 2라운드 예고
먼저 친박계가 유승민 의원을 정조준해 컷오프 작업을 실시했던 새누리당은 지난 23일 유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선언으로 최고 시청률을 자랑했다. 당초 TK물갈이론을 예고했던 정부·친박계는 유 의원의 측근들을 하나둘씩 공천에서 배제시키며 압박에 들어갔다.
컷오프된 조해진·김희국·권은희·류성걸·이종훈·민현주 등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다. 팔다리가 잘려 나갔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 의원은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야 했다.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24일 전까지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줄다리기를 해오던 유 의원은 오후 11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곳이어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의 탈당은 적잖은 역풍을 몰고 왔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1번이면 무조건 당선’이라고 불릴 만큼 여당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였던 대구 민심에 금이 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 의원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은 공천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가 옥새를 들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옥새 투쟁’을 강행해 결국, 대구 동구 을을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해 이 전 동구청장의 공천은 무효화 처리됐다. 헌정사상 최고의 시나리오로 높은 시청률은 기록했지만 당 지지율은 대폭 하락했다.
공천 작업이 끝나 현장에서 본격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현재 비박연대 가능성이 언급되며 또 한 번의 계파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친이계(친 이명박계)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중심으로 임태희, 강승규, 조진형 전 의원 등 친이계 대표 인사들은 28일 ‘친이연대’를 공식 발표했다.

더민주, 김종인 독주 체제… 국민의당의 입지 갈수록 좁아지나
더불어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김종인 대표는 당권을 완벽히 장악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더민주 공천 심사 최대 과제로 관측되는 ‘친노 숙청’에 대해서 절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셀프 공천’ 논란 이후 김 대표의 입지는 확고해졌다는 설명이다.
이해찬·문희상·정청래 등 핵심 친노 의원들에 대한 공천 배제는 제1야당인 더민주의 결단이었다는 분석이다. 친노 패권주의는 제1야당의 계파 난립의 시작이었다는 평가다. 문재인 전 대표 개인적 입장에서도 ‘친노 물빼기’는 최우선돼야 할 정치적 수순이었다는 해석이다.

더민주는 친노 패권주의 청산과 김 대표의 비례대표 입성 그리고 문 전 대표의 대선 진출로 이어지는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등장하고 있다. 문 전 대표와 김 대표의 정치적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또한, 안철수 상임공동대표의 단독 행보가 계속되고 있는 국민의당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는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더민주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 오름세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안 대표는 유력 차기 대선 주자 후보군 지지율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3위를 내어준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당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 공천 탈락 후보자 난동 등 공천 내홍이 이어지며 1.0%p 하락한 9.6%로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앉으며 4위 자리에 머물렀다.   

한편,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과 김현웅 법무부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 정부합동브리핑실에서 국민들에게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대국민 담화문」 공동으로 발표했다.
더불어 재외선거, 거소투표, 사전투표, 선상투표가 동시에 실시되고, 일반범 집행유예자와 1년 미만 수형자에게도 선거권이 부여되어 국민 참정권이 확대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복잡하고 많은 변화가 있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담화문을 통해 양 부처 장관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역대 가장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무원의 선거중립의무를 철저히 준수토록 하고, 선거운동에 관여하거나 선거기간에 직무를 소홀히 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감찰활동을 통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검찰과 경찰의 수사역량을 총동원하여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금품살포, 흑색선전, 여론조작 등 일체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더불어 선거와 관련된 일체의 불법집단행동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여 엄벌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져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희망과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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