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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클래식 멜로영화 ‘남과 여’파리배경 찬란한 고전 멜로 미묘한 감정과 궁금증 자극

영화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감독 끌로드 를르슈)이 10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프랑스의 상징 에펠탑이 보이는 아름다운 파리의 전경과 붉은 색 스포츠 카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누구에게나, 잊을 수 없는 한 사람이 있다”라는 감성적인 문구가 공감을 일으키며 올 가을 찾아오는 아름다운 클래식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은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가는 남자와 그가 잊지 못하는 단 한 사람, 찬란하게 사랑했던 이들이 반 세기가 지나 운명처럼 재회하면서 다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19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제39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및 각본상, 제24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등 전례 없는 기록과 함께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가장 로맨틱한 클래식 ‘남과 여’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54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온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 역시 제72회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화제를 모은 바,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 탄생을 예고한다. 해외 언론들은 “여전히 빛나는 두 사람의 케미. 이들의 따뜻한 매력이 영화에 숨을 불어넣는다”(Screen international), “또 하나의 기적”(Cinemania), “두 사람이 전하는 달콤씁쓸한 진심. 현실적인 감정이 끌어올린 드라마”(Variety) 등의 호평을 전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번 작품에서는 ‘남과 여’를 탄생시킨 세계적인 거장 끌로드 를르슈 감독이 다시 한 번 각본과 연출을 맡았고 ‘남과 여’ ‘아무르’ ‘해피엔드’ 등 삶에 대한 통찰과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사한 장-루이 트린티냥과 ‘남과 여’로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등 4관왕을 석권한 아누크 에메가 또 한 번의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여기에 ‘남과 여’ ‘러브 스토리’ OST를 탄생시킨 영화음악의 거장 프란시스 레이가 참여해 추억을 되살리는 감성적인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남긴 마지막 작품으로 더욱 의미를 더한다. 
<남과 여>는 그에게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과 각본상을 보너스로 주었다. 컬러와 흑백, 슬로의 정적인 화면과 역동적인 화면이 잘 교차된 이 작품은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하는 한 여인과 카레이서인 남자의 사랑이야기이다. 


<남과 여>는 젊은 나이에 그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주었지만 동시에 이후 영화를 만들기 어렵도록 만들었다. <남과 여> 이후 그는 매해 한편씩 만들며 목록을 채워갔지만 욕심이 과했다. 물론 70년대 초반에는 괜찮은 작품들도 있었다. 어느 장르에나 자신이 있었던 클로드 를르슈는 이탈리아의 자본을 빌려 <프로페셔날 작전 Happy New Year>(1973)을 만든다. 가벼운 프랑스식 범죄영화는 이후 많은 아류작들을 양산해 냈다. 그러나 프로듀서, 감독, 시나리오, 촬영까지 도맡은 그의 천재성은 70년대에 많이 탕진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좀더 재능을 아꼈더라면 1986년에 만든 <남과 여: 20년 후에 A Man and A Woman: 20 Years Later>는 좀 색다른 걸작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프랑스의 국민배우 장 폴 벨몽도와의 여러편의 작업을 통해 끌로드 를르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중적인 감독으로 낙점 찍지 않을 이는 없을 것이다. 그는 누벨바그 감독들과 동시대에 출발하였지만 전혀 다른 방향에서 프랑스 영화를 이끌었다. 그리고 68년의 혁명적 분위기에 앞서 <남과 여>가 보여준 퇴폐적인 우울은 아마도 프랑스인들의 자조적인 초상화를 담고 있었을지 모른다. ‘남과 여: 여전히 찬란한’은 10월 개봉 예정이다.                                

유인경 기자  sisanewsn@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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