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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주목받는 드론시장드론 경제 대열에 뛰어든 한국 ‘후발 주자’ 한국, 상업용 드론 정조준

세계는 현재 드론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다. 한국은 드론 시장 후발주자다. 하지만 정부가 그 어느 나라보다 공격적인 드론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한국 드론 기업도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주목받는 드론시장! 과연 한국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자.


미 국방부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드론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1340만 달러(약 161억원)를 투자한다고 ‘플라이트 글로벌’ 등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미국의 전쟁 수행능력에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방제조법(Defense Production Act)’과 ‘코로나 바이러스 지원, 구제 및 경제보안법(CARES Act)’에 근거한 것이다. 이번에 국방부 자금을 지원받은 드론 스타트업은 에어맵(AirMap), 그래피티 엔터프라이즈스, 모달AI(ModalAI), 옵시디언 센서스(Obsidian Sensors), 스카이디오(Skydio) 등 5개 기업이다. 국방부는 중국 DJI에 산업계가 지배되고 있다며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일본 정부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를 각각 담당하는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하늘을 나는 자동차 등 첨단기술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부서인 디바이스·반도체전략실, 차세대 비행 모빌리티정책실 등을 신설할 예정이다. 경산성 제조업국에 설치되는 차세대비행모빌리티정책실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드론(무인항공기)을 소관한다. 기업 등이 첨단기술을 활용할 때의 법·규제 마련 외에 산업으로서 육성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할 예정이다.

2026년 90조로 성장
세계 드론 시장의 규모는 나날이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 세계 드론 시장 규모가 2016년 7조2000억원에서 2022년 43조2000억원에 이어 2026년 90조3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 드론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3년 193대에 불과했던 정부에 신고된 드론 기체 수는 2019년 9342대로 40배 이상 증가했다. 드론 업체는 2013년에 131곳에 불과했으나 2019년 2500곳을 넘겼으며, 같은 기간에 50명대였던 드론 조종 자격 취득자 수는 지난해 2만 명을 넘겼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드론 산업은 17만 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하고, 29조원에 달하는 부가 가치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 산업에 진출하는 대기업이 늘면서 국내 드론 산업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은 최근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각각 1.3㎞와 0.8㎞ 떨어진 펜션과 초등학교에 드론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는 시연 행사를 했다. 드론 배송 사업을 준비하는 대기업은 더 있다. CJ대한통운, 롯데로지스틱스 등 물류 운송 기업을 비롯해 KT와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기업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두산그룹은 자회사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을 설립해 수소 연료전지를 부착한 드론을 개발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드론 택시 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를 설립하고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농·임업, 영상,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상업용 드론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방산 전문 컨설팅 업체인 틸그룹은 상업용 드론 시장이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역시 “현재는 드론 시장이 군용 드론 중심이지만, 미래에는 국가 차원의 지원에 힘입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이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군용 드론 시장 1위는 美, 바짝 뒤쫓는 中
올해 초 미군이 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무인 드론으로 사살하면서 군용 드론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드론은 미국 군수 기업 제너럴 아토믹스의 ‘MQ-9 리퍼(Reaper)’. 장시간 고고도 체공이 가능하며,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어 ‘하늘의 암살자’로 불린다. 사건 현장인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약 1만2000㎞ 떨어진 미국 서부 네바다주의 미군 공군기지 내 조종실에서 조종했다는 점도 화제였다. 인공위성을 활용해 미국 현지에서 실시간 원격 조종이 가능했던 것이다. 미국은 군용 드론 시장에서 독보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어 이스라엘,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국가가 뒤따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이 군용 드론 개발·수출에서 박차를 가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미국은 2017년 전 세계 군용 드론 시장의 60%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 5대 군용 드론 기업으로 미국의 제너럴 아토믹스,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러먼, 보잉과 함께 중국항천과기집단그룹(CASC)이 꼽힌다. 주요 군용 드론으로는 미국의 리퍼를 비롯해 글로벌호크·프레데터, 이스라엘의 헤론·헤르메스, 중국의 윙룽2호·차이훙-4 등이 있다. 프레데터는 원래 정찰용으로 개발됐지만,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한 공격용으로 발전했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전에서 알카에다·탈레반 지도자들을 암살하는 데 투입됐다.
리퍼는 프레데터보다 엔진 출력과 무장 탑재량을 늘린 개량형이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가 리퍼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 중국 군용 드론은 미국 드론의 20%에 불과한 싼 가격을 경쟁력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군용 드론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CASC와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는 아예 사우디아라비아에 군용 드론 공장을 짓고 있다. 무기의 절반을 미국산으로 채운 이라크도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미국의 프레데터 대신 중국의 차이훙-4를 도입했다.

드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지자체들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가 주관한 ‘2020년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공모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드론 활용 자율주행 비행 영상 인공지능(AI) 데이터 구축사업’ 제안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공동추진하며 주관기관인 울산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소·벤처기업의 인공지능 기술개발 촉진 및 드론을 활용한 상용서비스 사업화를 실증하고 실수요 창출에 나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2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드론을 이용한 4k 비행 영상 300시간 이상 데이터 구축, 라이다(Lidar)영상 60시간 데이터 구축, 인공지능(AI) 상용 서비스 개발 등에 나선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기반 드론 활용 서비스를 지역 대표 관광지인 태화강 국가정원, 동구 대왕암공원, 영남알프스 등 3곳에 대한 고화질 영상데이터를 구축하고 관광지 주변 교통안전 정보 제공, 산림지 인명 수색용 객체 탐지 드론 서비스 등을 구축하고 실증할 예정이다. 구축된 데이터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인공지능허브(AIHub)를 통해 전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과 드론을 융합한 신규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500억 원대의 데이터 구축 효과와 함께 50개 이상의 지역 내 청년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공모 사업을 울주군과 함께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환경감시 자율무인시스템 연구센터와 자율 무인시스템 기반의 스마트 환경 모니터링 기술 개발에 착수하고 내년에는 도시 방범, 해상감시, 산불 감시 등을 접목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과 ‘물류용 배달 드론 시스템 고도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리고 강원 영월군은 관광객에게 드론 촬영 영상을 무료로 제공하는 차별화된 드론 홍보마케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군은 시범적으로 장릉과 청령포, 선돌, 한반도지형 등 주요 관광지 4개소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드론 영상 촬영 무료서비스를 선착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7월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한다. 군은 무료로 제공하는 영상을 관광객 개인 SNS 업로드를 유도해 영월 관광지의 노출로 이어져 자연스러운 홍보를 기대하고 있다.                                                 
 

유인경 기자  sisanewsn@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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