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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 농업인이 그리는 농업의 미래 고창농협 유덕근 조합장문화복지로 삶의 질 향상시켜 농산물 브랜드로 소득 증대 이끌 것

한국 농업의 미래를 위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산물 브랜드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고창농협의 유덕근 조합장은 조합원들과 일심동체로 문화복지 고창농협을 만들어가면서 농업의 내일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왔다. 2006년 고창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후 4선으로 연임하고 있는 그는 2020년 한국새농민조합장협의회의 초대협의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선도 농업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조합원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는 든든한 조력자
“조합원들이 편안하게 농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고의 농협이며, 그것을 위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조합장의 역할”이라고 밝힌 유덕근 조합장은 안정적인 조합운영과 지역 농산물의 유통 허브 활성화, 문화복지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발전에 공헌하면서 안팎의 신뢰를 받아왔다. 그는 2001년 농림부장관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2004년 고창군수 표창, 2005년 전북도지사 표창, 2018년 농협중앙회 자랑스러운 조합장상, 2018년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 2018년 대한민국탑리더스 대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어린 시절 기울어진 가세를 일으키며 농업인의 길을 걸어 80년대 16농가를 수출작목반으로 결성하여 방울토마토, 가지 등을 일본에 수출하고 수박, 땅콩, 무 등 7만 여평의 농지를 임대하여 고창 지역의 특산품을 길러내면서 선도 농업인으로서 입지를 다진 자수성가형 농업 경영인이다.


유 조합장은 조합원들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농민들의 소득 증대를 위한 개선 방안을 끊임없이 강구해왔다. 현재 고창농협은 고창읍 본점 외에 부안, 고수, 월곡, 모양, 성산지점을 두고 있으며 16개 작목반, 하나로마트 3곳, 주유소 2곳, 가공공장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배, 딸기, 풋고추, 단호박, 복분자, 오디, 일반 벼와 친환경 벼 등으로 170억 원의 판매실적 및 배당률 11.4%인 총 15억1,200만원의 배당을 달성했다. 그가 처음 취임했을 당시 고창군에 14개의 농협이 존재했지만 고수 농협, 부안농협을 잇달아 흡수합병하면서 4,200여명의 조합원이 함께하는 고창농협으로 성장했다. 고창농협의 현 보유 자산은 3700억 원 가량이며 임직원은 140여명이다. 하나로마트 식자재 매장은 연 매출 250억 원을 달성하고 있으며 두 곳의 주유소는 연 11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선도 농업인의 길을 걸어온 유 조합장은 지역사회에 각별한 애정을 지니고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농협중앙회 조합경영진단평가위원과 농축협 균형발전위원, 농협정보시스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사)한국친환경농업협의회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대의원,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고창지회장, NBS한국농업방송 명예홍보대사를 겸하면서 공동체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원스톱 유통 시스템과 농산물 브랜드 고급화 전략
유 조합장은 경영철학에 대해 “우리 농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고창농협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유통허브의 원스톱 서비스와 조합원의 농산물 수매 및 가공을 통한 브랜드 고급화로 요약된다.
고창농협의 하나로마트는 지난해 10주년을 맞아 일일평균 2000여명 이상이 이용하는 지역농산물 유통허브로 자리 잡았다. 그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한 번 오면 모든 물건을 살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으며 농자재 판매 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설계가 마무리되었으며 9월 중으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각 곳에 분산되어 있는 농자재, 비료, 택배사업을 묶는 한편 주유소까지 인접해 있어 농민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특산품의 브랜드화에도 힘써 유기농 친환경 벼농사를 재배하고 있는 15농가에서 259톤 4억 5,0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으며 44명의 단호박 농가가 7억 6,000만원, 235곳 복분자 농가가 73톤 생산으로 8억원, 22명의 딸기 농가가 7억원, 감 14농가가 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여기에 더해 대규모 고추 세척장도 들어선다. “앞으로는 품질 고급화가 필요하다”면서 “소비자에게는 안심 먹거리를, 농민들에게는 소득 증대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4개 농가와 계약을 맺어 33톤의 고춧가루를 가공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고춧가루 가공공장과 세척장을 연계하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복분자, 오디, 블루베리를 수매해 택배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전하고 있으며 복분자 가공공장에서는 건강음료를 생산한다. 또한 통합 시스템을 통해 지역 조합원들이 생산한 벼를 전량 수매해 판매 걱정을 덜었으며 무농약 유기농 쌀을 생산하는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되는 쌀은 학교 급식에 공급되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진다. 유 조합장은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새농민조합장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
한국새농민조합장협의회는 지난 6월 29일 창립총회에서 유덕근 조합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는 “농업에 대한 비전을 현실화하면서 미래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자 목적”이라고 말했다. 조합장들의 현장 경험과 의견을 청취하고 새농민운동의 확산 보급을 통해 후계 육성과 농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농촌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뜻을 모은 한국새농민조합장협의회는 농업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창립되었다. 최고의 선도 농업인 부부에게 주어지는 새농민 수상자 가운데 조합장에 선출된 63인이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농협중앙회에서 매달 선정하는 새농민 수상은 최고의 선도농업인 부부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상으로 지금까지 전국 5,200여 농업인 부부가 받았고 유 조합장은 1996년 수상했다. 지난 2019년 전국 동시선거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된 수상자 63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 조합장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농협운동의 근본이념과 함께하는 자립, 과학, 협동의 새농민 이념을 살려 새농민상 수상 조합장들이 농협사업과 새농민운동을 선도해 나가자’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단순히 개인의 성공이 아니라 지역 특산물을 만들기까지의 공헌을 인정받은 선도 농업인들이기 때문에 그들이 조합장이 되었을 때는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면서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발전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공유하면서 한국 농업의 미래에 보탬이 될 수 있는 한국새농민조합장협의회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복지와 농산물 브랜드로 고창 농업의 미래 열 것
“앞으로는 농협이 적극적으로 문화사업에 진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 유 조합장은 다양한 문화복지 정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자원에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리적인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래교실, 나인댄스를 비롯해 장구, 기타 교실, 게이트볼 대회로 조합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으며 수요가 있다면 앞으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 문화를 선도하는 문화센터를 통한 다양한 사업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고창농협은 지난해 초등학교 졸업예정자 45명에게 교복지원에 1,350만원, 대학생 69명에 6,9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인력중개센터를 운영하면서 요청에 따라 투입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비했다. 현재 인력중개센터는 3개반 50여명으로 일손 부족의 어려움을 덜고 있다.
귀농귀촌 1번지로 손꼽히고 있는 고창의 발전에 대해서는 “다양한 농산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명품으로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고창은 수박, 복분자, 무, 배, 메론, 땅콩을 비롯해 풍천 장어 등 다양한 품목에 걸쳐 인지도를 쌓아왔다. 여기에 품질을 높여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유 조합장은 “농협은 조합원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게 하는 것이 기본 역할”이라면서 기본에 충실한 조합장으로서 고창농협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jine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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