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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곳곳에 숨겨진 힐링 휴양지바다 없는 스위스 서핑과 계곡 체험 환상적 여름 체험, 로컬들 매력 발산

코로나로 지친 마음은 세상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일 테다. 스위스는 점진적으로 일상 복귀가 이뤄지고 있고, 여행업계에서도 단계적인 회복을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중이다. 스위스 사람들이 원하는 여름 휴가는 어떤 곳일까? 스위스 사람들에게도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장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거기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휴양지가 로컬들에게도 매력을 발한다. 스위스 사람들이 힐링을 위해 찾는 휴양지를 소개한다. 


시모네타 좀마루가(Simonetta Sommaruga) 스위스 대통령은 정부 인사들과 관광업 대표들과 함께 한 회의에서 “우리에게는 공통된 커다란 목표가 있습니다. 바로, 스위스에서 아름답고, 즐겁고, 안전한 여름 휴가를 보내기 원한다는 것이죠.”라고 밝히며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은 요즘 스위스 자국민들은 물론, 해외 여행자들이 스위스에서 보다 여유로운 여름 휴가를 보낼 방법을 의논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앉아서, 걸으며 즐기는 스위스도 무척 환상적이지만 여름이라면 직접 체험하며 즐기는 여행을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바라보기만 했던 호숫가에 뛰어들어보고, 감탄하기만 했던 강을 부딪히며 즐거움을 느끼다 보면 무더위는 어느새 달아난다. 폭염을 이기는 방법, 짜릿하고도 시원한 액티비티들을 찾아 나서보자.

호가에서 만나는 해변 감성
햇살 좋은 여름날, 해변으로 가야 할 시간이다. 바다가 하나도 없는 스위스에도 해변이 있다. ‘리도(lido)’라 불리는 호숫가 수영장이 곳곳에 있는데, 휴양지 분위기가 넘쳐흐르고, 발가락 사이로 고운 모래도 느낄 수 있다. 루체른 리도는 루체른 호숫가에 있는데, 300m 길이에 걸쳐 이어진다. 알프스 가장자리에 있는 이 모래사장은 루체른 로컬들이 즐겨 모이는 장소로, 여행자들도 매료시킨다. 비치는 리도 시설의 일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른 아름다운 시설도 여럿 발견할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루체른 기차역에서 버스를 타고, “베르케르스하우스-뷔어첸바흐(Verkehrshaus  Wurzenbach)”에서 하차한다. 공영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Uri) 호수에 있는 “로렐라이” 수영장은 여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선탠 마니아들에게 인기 좋은 곳이다. 로이스 삼각주를 보호하기 위해 고타드 베이트 터널(Gotthard Base Tunnel)을 만들며 파낸 330만 톤의 암석을 사용하여 이 군도를 만들게 됐다. 세계에서 제일 긴 터널에서 나온 몇몇 바위는 크고 평평해서 선탠을 즐기기 좋은데, 상징적인 의미도 되새겨 볼 수 있다. 
취리히(Zurich) 호숫가의 미텐키 리도는 250m 길이의 비치다. 수영을 원치 않는 이들을 위해 마련된 호숫가의 특별한 공간과 워터 슬라이드가 가족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 비치는 진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세계 최초의 스탠드 업 패들보드 자동 대여기를 이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별히 언급할만한 것은 근처에 있는 힐틀(Hiltl) 레스토랑으로, 맛있는 채식을 맛볼 수 있고, 다채로운 읽을거리가 있는 책 교환 박스를 찾아볼 수 있다. 찾아가는 방법은 트램 7번을 타고 “브루나우슈트라쎄(Brunaustrasse)”까지 가거나 버스 161번이나 165번을 타고 “슈쿨렌텐삼룽(Sukkulentensammlung)”에서 하차하면 된다.

파노라마가 있는 노천 스파
모든 피로를 잊고, 그저 모든 근심걱정을 내려놓고 싶다면 그림 같은 풍경 속에 자리한 호텔과 스파 센터에서는 야외에 풀장을 마련해 놓고, 투숙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해 주고 있다. 로컬 연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데이트 스팟들로, 어쩌다 한 번 허락해 볼 만한 호사스러운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드 프랑스 바이 테르말호텔은 로이커바트 마을의 구시가지 광장에 바로 접해 있는 곳이다.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는 노천 온천 주변으로 웅장한 알프스 풍경이 펼쳐진다. 호텔에는 135개의 객실과 스위트 룸이 갖춰져 있는데, 유럽에서 가장 크고 높은 곳에 자리한 스파 센터, 발리저 알펜테름(Walliser Alpentherme)과 곧장 이어져 있다. 알펜테름은 세 개의 호텔이 지하를 통해 이어지게 만들어져 있다. 클라랑스(Clarins) 뷰티 인스티튜트에서 제공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파크 호텔 비츠나우는 수페리어 5 스타 호텔로 1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곳으로, 3년간의 레노베이션을 거쳐 루체른(Luzern) 호숫가의 꿈결 같은 자리를 빛내고 있다. 웅장한 알프스와 고요한 호수의 풍경이 근사한 대조를 이룬다. 아웃도어 인피니티 풀과 투숙객 전용 호숫가가 마련된 스파(SPA)가 연인들 사이에 인기다. 눈이 오든, 하늘이 파랗든, 햇살이 좋든 언제나 온수를 갖춘 인피니티 풀과 야외 자쿠지 베드에서 온화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호텔 빌라 호네그는 루체른(Luzern) 호숫가 높은 곳에서 절대 비교 불가능한 파노라마를 선사하는 호텔로, 1905년에 지어진 건물이 2011년 23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춘 수페리어 5 스타 호텔로 거듭났다. 프라이빗 시네마, 벽난로 객실, 라운지, 선 테라스, 스파, 골프 코스,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스파에는 34℃의 실외 인피니트 풀과 실내 인피니트 풀이 마련되어 있는데, 역류 시스템과 언더워터 뮤직 시설도 갖춰져 로맨틱하기 그지없다. 

리펠하우스는 해발고도 2,500m에 자리한 역사적인 산장 호텔은 스키장과 바로 접해 있으며, 여름이면 하이킹 트레일이 뻗어나간 알프스 들판으로 둘러싸여 있다. 투숙하지 않더라도, 신선한 공기 속에서 스포티한 하루를 보내고 사우나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마터호른(Matterhorn)의 놀라운 뷰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외 월풀이 갖춰져 있다. 또한 호수, 강, 분수 등 스위스의 도심에는 물이 언제나 일상에 있다. 물가에서, 물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채롭다. 도심지에서 즐길 수 있는 물놀이는 로컬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여름 여가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가 수영장은 마르칠리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바로 아래 강가에 위치해 있다. 로컬들이 하는 대로 따라만 하면 된다. 입장료가 무료인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은 뒤, 상류 쪽을 향해 걸어 올라간 뒤, 물살에 몸을 맡기고 둥실둥실 떠 내려오다 보면 다시 마르칠리에 도착하게 된다. 아레강은 래프팅으로도 유명하다. 
 


레만(Leman)호 크루즈는 중앙 유럽 내륙 호수 중 가장 큰 것으로, 북쪽 면은 스위스에서, 남쪽 면은 프랑스에 속해 있는 호수다. 총면적이 580km², 길이가 73km에 달하는 바다 같은 호수다. 이 호수를 가장 잘 탐험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유람선에 오르는 것이다. 호수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유람선이 여러 가지 운항되는데, 승객들은 스위스 쪽 항구는 물론, 프랑스와 면한 항구에서도 자유로이 배에 오르내릴 수 있다. 배 위에서 보는 풍경은 항구와 성(시옹/Chillon, 모르쥬/Morges, 롤/Rolle, 이부아/Yvoire 등)에서 시작해 포도밭을 넘어 스위스와 사보이(Savoyan) 알프스의 눈 덮인 봉우리까지 뻗어간다. 

빙하특급(Glacier Express)과 베르니나 특급(Bernina Express)을 타고 동부 스위스의 그림 같은 라인 계곡을 지날 수 있다. 보더라인(Vorderrhein) 강과 힌터라인(Hinterrhein) 강이 라인 계곡의 관문이자, 알프스의 빙하 계곡, 알파인 라인(Alpine Rhine)의 발생지로 알려진 라이헤나우(Reichenau)에서 합쳐지는 장관을 보여준다. 시크한 감성이 풍기고, 잔잔한 물결이 사방을 둘러싸고, 그림 같은 호수, 도시, 알프스의 풍경이 순간순간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사피르(Saphir) 파노라마 요트를 타고 루체른 호수를 감각적으로 둘러볼 수 있다. 
스위스에서 서핑을 바다가 없는 스위스에서 서핑이라니.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할지 모른다. 천만의 말씀이다. 잔잔한 호수 위에서 스릴 넘치는 서핑을 할 수 있다. 바로, 보트를 이용해서 만들어 내는 물살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것을 웨이크서프(Wakesurf) 라 부른다. 스위스 호수 주변, 특히 레만(Leman) 호수 주변으로는 알프스 봉우리와 초록 들판, 그리고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포도밭이 펼쳐진다. 이 기막힌 풍경 속에서 보트가 만들어내는 세찬 물결을 따라 스릴 넘치는 서핑을 즐길 수 있다.


비아말라 계곡은 나무 둥치마저도 날아다닐 수 있는 곳이다. 고약한 길에서 아름다운 길로 이어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편암으로 이루어진 절벽이 감춰져 있고, 기괴한 바위 형상이 계곡 위로 솟아나 있고, 그 위로 짙푸른 초록의 이끼가 뒤덮여 있으며, 햇살 한 줄기가 에메랄드 빛깔의 물에 장난을 친다. 매년 루트는 새롭게 바뀐다. 매년 여름 릭 브라운은 계곡이 변했음을 발견한다. 그것은 캐녀닝 투어를 위한 새로운 루트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지어 폭우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두 시간쯤이 지나자 참가자들은 계곡을 지나게 됐다. 점프는 더 이상 2m를 넘지 않고, 물도 대체로 잠잠하다. 물을 통과하는 루트가 가장 좋은 루트 중 하나였음을 깨닫게 될 때가 자주 있는데, 맞는 말이다. 계곡에는 움푹 파인 구덩이 모양의 돌개구멍이 꽤 있는데, 물 소용돌이가 거친 돌을 빨아 들임으로써 회오리 모양으로 바위를 깎아내면서 만들어진 모양이다. 이 모든 것을 캐녀닝을 통해 가까이 체험할 수 있다.                                                  

이철영 대기자  lcyfe@sisane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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