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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영상공유 스위스 랜선 투어지금은 꿈꾸고 여행은 나중에… 스위스 명소 파노라마로 풍경 즐겨

여행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최근 각종 SNS에서는 전 세계의 랜선 공연 및 투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인터넷에서 공연 영상을 보여주거나, 여행지의 사진 및 영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심지어는 여행지 사진에 자기 사진을 합성해 여행을 미뤄야만 하는 이 시기를 유쾌한 방식으로 극복하는 이들도 있다. 그 일환으로 전 세계의 유명 관광지가 홍보용으로 제작한 유튜브 실시간 중계 채널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금은 꿈꾸고, 여행은 나중에(Dream Now ? travel later)”라는 영상 캠페인을 진행하며 산으로, 들판으로, 호수로,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여행자의 바람을 위로하고 있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무료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매년 여름, 몽트뢰는 다양한 재즈, 블루스, 락, 소울, 팝, 월드, 펑크, 레게, R&B, 일렉트로닉 뮤직 등을 아우르는 음악의 메카로 변모하게 된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세계적으로 이미 진가를 인정받은 재즈 축제로, 1967년 클로드 놉스에 의해 시작됐다. 재즈 페스티벌은 오디토리움 스트라빈스키, 몽트뢰 재즈 클럽, 몽트뢰 재즈 랩에서 펼쳐지는데, 스트라빈스키 오디토리움은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는 세 개의 홀 중 가장 큰 규모로, 전설적인 뮤직 스타들의 공연이 열리는 메인 홀이다. 그동안 마일스 데이비스, 레이 찰스, 데이빗 보위, 프린스를 비롯한 유명한 재즈 뮤지션들의 공연이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을 국제적으로 더욱 유명하게 만들어 왔다. 매년 여름 3500명의 관중들이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다. 두 개의 초대형 비디오 스크린을 설치하고 있어 무대 위 상황을 실감나게 볼 수 있다.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는 몽트뢰의 스튜디오에서 앨범 작업을 하며 자주 머무르다 몽트뢰를 “모든 이의 천국”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몽트뢰 호반에는 그의 열정적인 동상이 세워져 있어 지나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무대에는 퀸시 존스, 아니타 베이커, 캐미컬 브라더스, 엘튼 존, 스팅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그레이스 카터, 세브달리자, 마흐무드 등 주목받는 신예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펼쳐지기도 했다. 원래대로라면 올해 54회를 맞이해야 했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이 결국 취소되었다. 나윤선도 섰던 세계적인 재즈 무대,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은 여러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선사한 곳이다. 레만호반의 세계적인 재즈 축제가 취소된 대신, 축제 주최 측은 전 세계인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한다. 바로, 한 달 동안 재즈 페스티벌 음원을 무료로 들을 기회를 선사한 것이다. 세계 최대의 콘서트 영상과 음악 다큐멘터리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여행자들과 소통을 하려는 관광지들의 특별한 노력 
관광객을 찾아볼 수 없는 스위스 곳곳의 관광지들은 이 시기에도 미래의 여행자들과 소통의 기회를 포기하지 않고, 기발한 방식으로 소통의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하고 있다. 그중 눈에 띄는 몇 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루체른(Luzern)이다.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Mondschein)’의 배경은 달빛이 비치는 루체른이다. 루체른 시내와 루체른 호수 지역의 일출과 일몰, 풍경과 파노라마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웹캠을 소개했다. 야경의 불빛이 반짝이는 루체른 구시가지의 풍경은 물론, 필라투스(Pilatus), 벡기스(Weggis), 루체른 호수 등 주변의 산과 호수의 실시간 풍경도 확인할 수 있다.


루체른의 명물인 카펠교(Kapellbrucke) 및 수탑(Wasserturm)를 비롯해 루체른의 역사적인 다리의 360도 파노라마와 이 다리를 관리하는 사람들의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채널도 마련되어 있다. 카펠교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만든 다리다. 1333년에 만들었다고 하니 700살이 다 돼 간다. 다리가 놓인 로이스강에는 백조를 비롯해 이름을 알 수 없는 물새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인간이 새를 해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모습이다. 길이 200m에 달하는 카펠교는 온통 지붕으로 덮여 있고 지붕 안쪽에는 17세기에 그린 110장의 판화를 감상할 수 있다. 스위스와 관련한 중요한 사건과 스위스의 수호성인의 이야기가 판화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20여 년전 화재로 다리의 상당 부분이 불에 탔으나 완벽히 복원했다. 다리보다 더 오래된 팔각형의 석조 저수탑(Wasserturm) 때문에 풍광이 더 볼 만하다. 파수대와 보물금고 등으로 쓰였다고 한다.(chapel-bridge.ch)

두 번째는 체르마트(Zermatt)로 전 세계에 전하는 조명 메시지로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다. “빛은 희망이다!”라는 주제 아래, 마터호른(Matterhorn) 봉우리를 스크린으로 이용해 매일 다른 메시지를 선보였다. 스위스의 유명한 조명 아티스트, 게리 호프슈테터(Gerry Hofstetter)의 작품이다.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26일까지 진행된 조명 쇼 중, 스위스 현지 시각 기준 4월 24일 자정에는 태극기가 마터호른을 밝히기도 했다. 체르마트 관광청은 ‘이제 마터호른을 밝히는 빛은 그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전하며 지난 수 주간 전 세계적인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터호른의 조명 메시지가 이렇게 폭발적인 관심을 받게 될 줄 몰랐다는 체르마트 관광청은 국제적으로 7억 건의 기사가 쓰였고, 소셜 미디어에서도 1천7백만 회의 ‘좋아요’를 받았다며, 전 세계의 지도자들도 마터호른의 메시지를 공유하며 더 많은 관심을 증폭시켜 주었다고 전했다. 


자전거 타고 베른의 동네 동네 살피기, 바비에르(Barbiere)에서 로컬 양조 맥주 맛보기, 세계 최대이자 최고의 파울 클레(Paul Klee) 컬렉션 감상하기, 레스토랑 뢰취베르크(Lotschberg)에서 라클레트 배낭 주문해 야외에서 라클레트 피크닉 즐기기, 베른 역사 박물관에서 매주 화요일 열리는 야외 요가 클래스에 참가해 보기, 로컬들이 “살 떨리는 수영”이라는 뜻의 “그프뢰를리 클럽(Gfrorli-Club)” 멤버들이 도전하는 겨울 아레강 수영 도전 구경하기, 노보텔 베른 엑스포(Novotel Bern Expo)의 어드벤쳐 룸에서 60분 동안 초록 요정 미스터리 풀어보기, 카페 몬타그(Cafe Montag)에 있는 베른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욕실 찾아보기: 유리 바닥으로 베른의 역사적인 하수로 관찰이 가능,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 중 하나로 꼽히는 콘하우스켈러(Kornhauskeller)의 갤러리 바에서 술 한잔하기, 머리를 땋은 모양의 베른 전통 빵, 좁프(Zopf)로 일요일 아침 식사 즐겨 보기. 이 외에 77가지나 되는 베른 버킷 리스트는 다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www.bern.com/en/bucket-list)           

                                    

유인경 기자  sisanewsn@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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