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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을 위한 해결사 북파주농업협동조합 이갑영 조합장첫 농민출신 조합장으로 무한책임 농부의 마음으로 파주 발전 이끌 것

북파주농업협동조합의 이갑영 조합장은 농민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조합장에 선출된 이변의 주인공이다. 현장에서 몸소 절감한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공약으로 농민들의 지지를 받은 그는 초선이었던 작년 한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농민들의 입장에 귀 기울이며 농가 수익증대와 발전을 위한 장기적 비전 제시, 복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갑영 조합장을 만나본다. 


농업의 중심지 북파주농협을 일구는 농부의 마음
“파주 농업의 중심인 북파주 지역에서 순수 농민출신으로서 농업인들의 고충과 바람을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이갑영 조합장은 최초의 농민출신 조합장으로서 작년 한해의 성과를 발판으로 올해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파주에서 5만 여평 쌀농사를 지어오던 그는 그동안 몸소 느낀 점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북파주농협은 27년 전 파주 적성면, 파평면, 군내면, 문산읍의 농협을 합치면서 조합원 4,000여 명 규모로 파주에서 가장 큰 농협이 되었다. 도농복합도시로 지정되어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도시화가 더 많이 진행된 남부와 달리 북파주는 농업 중심 지역이다. 쌀과 장단콩, 인삼 경작지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장단콩 축제와 인삼 축제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작년 11월 제23회 장단콩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가뭄과 태풍, 돼지열병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이 조합장은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면서 당기순이익 26억 원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그 결과 조합원들에게 출자배당 4.1%, 이용고배당 8.1%를 돌려줄 수 있었다. “전 조합원들과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상부상조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고 겸허하게 밝힌 그는 “올해는 더욱 분발해서 조합원님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행정기관과도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건실한 운영을 이뤄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북파주농협은 모든 농산물에 적용되는 PLS(농작물위해요소)에 위배되지 않도록 농민들에게 각종 영양제와 포장재 등을 직접 지원하는 한편 벼농사뿐만 아니라 곡물, 채소로 친환경 인증, GAP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과 영농작업반 교육, 농촌일손돕기,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일손돕기, 도농상생 천현농협 농기계전달, 조합원 자녀장학금지원, 법무부 사회봉사자 농촌일손돕기 등이 모두 2019년 한해 이룬 성과이다. 농민들의 입장을 고려한 지원책과 괄목할 성과로 안팎의 주목을 받은 결과 2019년 농협중앙회로부터 ‘지도사업 종합평가 우수상’, ‘지도사업 선도농협상’ 여성복지부문을 수상했다. “모두의 한결같은 협력과 성원 덕분”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 이 조합장은 “‘고마운 농협, 필요한 농협, 행복한 농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사에만 전념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북파주농협의 역할
이 조합장은 북파주농협의 사훈인 ‘조합원을 위한 농협, 직원을 사랑하는 농협, 조합원과 직원이 함께하는 농협’이라는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그가 당선 전 공약으로 내걸었던 농산물 전량 수매 원칙을 고수하면서 가격 안정과 함께 농민들의 불안감도 덜었다. “다른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농산물을 수매해서 팔아드린다고 약속했다”는 그는 벼와 콩 수매가격을 전년대비 인상하며 실익 증진에 앞장서 현장에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외에 밀, 보리, 건고추 수매와 밀, 보리, 메밀, 콩 탈곡도 시행하고 있다. 전량 수매가 가능한 것은 그만큼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왔기 때문이다. 전국 유통망과 학생식당, 김치 공장, 군납 등으로 시스템을 안정화시켰다. 북파주 지역의 토산품으로 유명한 장단콩은 전국 100여 곳의 판매처를 확보했으며 군납 최우수 업체로 인정받으며 12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하늘만 도와준다면 농민들이 아무 걱정 없이 농사만 지을 수 있다”고 힘주어 말한 그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 바로 북파주농협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치 공장의 경우 북파주농협을 포함한 3개 조합이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3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파주시와 농협중앙회의 적극적인 조력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북파주농협은 향후 경제사업과 판로확대를 위해 사업장, 저온창고 신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 적성지점에 올해 10월 개장을 목표로 경제사업장과 군납 저온저장고를 건설하고 있다. 본점의 경제사업장 신축은 올해 6월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기존 시설이 협소해 조합원들의 이용편익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확장이전이 결정되었다. 파평지점의 저온유통체계 구축 사업도 올해 10월 개장을 목표로 한다. 
“2019년부터 군납사업을 직납체계로 전환하면서 저온창고가 부족해져 창고 3동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납품 농가의 편익을 위해 농림부에서 시행하는 저온 유통체계구축사업을 신청했다”고 설명한 그는 국고보조금 대상자로 선정되어 2020년 내 조기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시설이 완공될 경우 판매사업 확대를 위한 저온 저장시설 및 농산물 보관 창고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외에 현재 보유 중인 콩 콤바인 5대로 시행해왔던 탈곡 대행 사업이 농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3대 추가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 일손이 부족해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평당 200원의 가격으로 수확까지 일련의 과정을 대행해주는 이 사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첫 농민출신 조합장으로서 뽑아놓길 잘 했다고 말씀하실 때마다 큰 자부심을 느낀다”는 이 조합장은 “아쉬움도 있고 보람도 있지만 앞으로 4,000여 명의 조합원 모두를 품을 수 있는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기동안 공약 실현하며 농민들과의 약속 지킬 것
“총 4년의 임기 동안 직접 내건 공약을 하나하나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힌 이 조합장은 스스로 40여년의 세월동안 농사를 지어오면서 누구보다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몸으로 느꼈다. 그만큼 그의 공약에는 현장의 고충이 녹아있다. 마음으로 다가가고 직접 해결하는 실천으로 농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힘써온 결과 작년 우수복지 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이미 실현한 공약 가운데 벼 육묘 1장당 보조 2,000원 지원과 영농자재교환권, 부녀회장 활동비 지원, 공동방제비 평당 10원 인하 등 농가에 직접적으로 보탬이 되는 정책이 즐비하다. “오래전부터 지역 어르신들이 힘을 합쳐 일궈온 조합인 만큼 농민들에게 복지로 돌려드리고 싶다”는 그는 봄, 가을에 걸쳐 50~60명을 선발해 제주도 연수를 기획하는 등 ‘함께 나누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조합원 가운데 30%에 가까운 여성 비율을 고려해 여성 풍물단, 산악회, 라인댄스반, 스포츠댄스반 등 지역문화복지센터 및 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을 위한 기초농업교육과 다양한 행사도 기획했다. 올해는 추가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타 지역 농협과 연계한 나눔 사업 또한 이어오면서 공동체 사회에 한 축으로서 농협의 역할을 고양시키고 있기도 하다. 
이 조합장은 2020년 북파주농협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에 대해 논 타작물단지화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위해 콩 콤바인 3대, 드론 2대, 1t 방제기 1대, 콩 파종기 등을 추가로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주시와 연계한 벼 육묘지원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영농자재구입비와 생산비 지원, 비료, 농약, 상토, 포장재 구입비 지원도 계획되어 있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동방제와 탈곡 대행 작업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첫 농민출신 조합장으로 선출되기 까지 차근차근 준비하며 경험을 쌓아왔다”는 이 조합장은 “그동안 더 나은 농촌을 위해 고민해온 문제들을 함께 풀어나갈 것”이라며 새로운 도약의 해로 2020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동현 기자  jine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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