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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패션, 디자인에 순환경제를 입히다플라스틱이 ‘옷’으로… 친환경 패션이 뜬다

최근 환경과 인권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속 가능한 패션’이 떠오르고 있다. 패션기업의 환경에 대한 책임과 양심 있는 사회적 행동을 요구하는 책임론도 제기된다. 버버리는  낚시 그물, 직물 조각, 산업용 나일론 폐기물로 만든 재생 나일론 에코닐(Econyl)을 사용해 친환경 코트 제품을 제작하는 등 재활용 쓰레기로 만든 친환경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구직 여성에게 무료로 면접 복장을 빌려주는 사회적 기업 ‘스마트 웍스’에 재고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신념과 가치 지향하는 소비자들…패션업계 패러다임 주도
‘미래’와 ‘패션’이라는 두 단어를 검색 엔진에 쳐 보면 잠깐 지속가능성이 언급될 수는 있어도 대부분 3D 프린팅, 웨어러블 기기, 전자상거래 웹사이트 등과 같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 옷 제작 단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런웨이랑 백화점 선반에 무엇이 진열되는지에 점차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지속 가능한 실천에 대한 패션 산업의 관심은 포브스와 같은 경영 관련 출판물들이 “Green is the New Black. (초록이 이제 새로운 유행이다. New Black= 패션 업계에서는 검은색이 항상 유행이므로 최근에 가장 핫한 트렌드를 일컫는 말)”라고 지속가능성을 칭송하게 만들었다. 획기적인 경영 방식을 통해 패션 산업은 복잡한 세계적인 공급 라인에서의 환경적, 사회적 상태를 향상하는데 많은 발전을 이루었으나 아직도 해야 할 것이 남아 있다. 산업의 과거를 잠깐 살펴보면 기업 트렌드 세터가 어떻게 바뀌는 소비자 요구, 마켓 트렌드, 그리고 자원의 공갈의 문제에 대응했는지 볼 수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패션의 미래가 어떤지 보여주고 있다.

산업혁명에서부터 지구의 날
19세기 후반부터 산업 혁명 가운데 미국에서 첫 백화점들이 등장하기 시작할 때, 재봉틀을 비교적 새로운 등장이었고 아동노동은 아직 합법이었다. 대부분의 옷들은 가정에서 맞춤형으로 만들어졌으며, 인구의 소수만 작은 옷장을 채울 만한 양의 옷을 지니고 있었다. 전쟁 후 소비의 호황 시기로 빨리 감기 해보면 스트립몰 (상점과 식당들이 번화가 지역에 일자로 있는 곳)들은 규격형 주택만큼 흔해졌으며 쇼핑은 시보레(Chevrolet)를 타고 돌아다니는 것만큼 국민적인 여가활동이 되었다. 1950년대에 생성된 소비 문화는 대량생산에 기반을 둔 경제를 만들었다. (그 당시 대부분의 소비 물자는 미국에서 생산되었다) 그 동일한 감정은 소비를 더 촉구하는 백화점, 아웃릿 스토어, 그리고 계절별 세일이 증가하게끔 만들었다. 


지난 해 영국의 고급 패션 브랜드 버버리가 연간 420억원 상당의 재고 상품을 소각한 것이 밝혀지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팔리지 않은 상품이 할인 판매되는 것을 막아 희소성과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겠다는 조치에 환경단체들도 거세게 반발했다. 버버리는 즉시 이 관행을 없애기로 하고 재고상품을 기증하고 재활용하는 등 순환 경제 방안 마련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낚시 그물, 직물 조각, 산업용 나일론 폐기물로 만든 재생 나일론 에코닐(Econyl)을 사용해 친환경 코트 제품을 제작하는 등 재활용 쓰레기로 만든 친환경 캡슐 컬렉션을 출시했다. 구직 여성에게 무료로 면접 복장을 빌려주는 사회적 기업 ‘스마트 웍스’에 재고품을 기부하기도 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많은 브랜드들이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프랑스 운동화 브랜드 베자는 신발을 친환경적으로 만들기 위해 아마존의 야생고무, 유기농 면을 소재로 사용한다. 특히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로 신발 밑창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SPA브랜드 H&M의 경우, 2030년까지 의류 소재를 재활용 가능하거나 지속 가능한 소재로 100%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패션, 글로벌하게 된 계기
20년대 후반에 환경 의식, DIY (do-it-yourself) 운동, 그리고 옷의 두 번째 수명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이 생겨나면서 소비는 전에 보지 못했던 한계로 늘어났다. 이 시기 동안 옷 산업은 생산 통계, 타임라인, 그리고 규모에서 큰 변화를 겪었고, 대부분은 생산의 증가와 늘어나는 옷장을 채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하나의 중요한 변화는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특정 나라들로부터의 의류와 면류 수입을 제한하는 제도를 1973년에 실시하면서 발생했다. 미국이 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실행한 것이었으나 국내 생산 비용을 증가시켰다. 2005년에 이 할당 제도가 폐지되고 세계 무역 기구 (WTO) 협정으로 대체되었다. 생산 아웃소싱의 문을 열렸고 미국의 국내 산업을 보호하는 방식은 없어진 것이다. 

의식 있는 소비의 증가
1991년에 나이키 인도네시아 공장의 낮은 임금과 안 좋은 근로 환경으로 인해 소비자 반대와 보이콧, 그리고 미디어 관심이 불 붙은 적이 있다. 이로 인해 회사는 공급 체인을 상당히 변화시켜야 했고 이를 포함한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들 (최근에 방글라데시에 있는 라나 플라자 공장의 붕괴 사건)은 산업이 다시 새로운 모양새를 갖추도록 유도했다. 24년 후, 똑같은 다국적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은 세상에서 가장 지속 가능한 회사 중 하나이다. 나이키와 다른 의류 회사들은 아직도 생산비용을 최대한 낮추고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경쟁하지만, 좋은 시민으로서의 명성을 높이고 의식 있는 소비자들의 마음, 생각, 그리고 지갑을 얻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파타고니아의 책임감 있는 경제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회사가 지속 가능성과 연관되어 있는지 계속해서 보여주는 브랜드의 예이다. Levi의 Care Tag for Our Planet (우리 행성을 생각하자 태그), Water<Less (물<조금), Waste<Less (낭비<조금), 그리고 Wellthread 컬렉션처럼 다른 기업들도 자회사 의류상품이 개발되고 사용되는 라이프 사이클을 소비자들이 더욱 더 큰 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구찌와 캘빈 클라인과 같은 유명한 브랜드도 지속 가능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스텔라 매카트니와 퓨마는 스타일이 대표하는 것(모피와 환경 손실과 이익)을 재상상하고 있다. 패션 산업에서 지속 가능성을 향한 트렌드는 분명하다.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시장의 주도권이 소비자로 이동하고 소비자의 필요는 점점 더 다변화되고 세분화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각 개인에 맞는 정교한 전략을 세워 소비자들과 긴밀히 소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들이 나타나고 버튼 클릭 하나로 옷 구매를 가능하게 하면서 (언젠가는 원격 조작 기구가 직접 배달해 줄 수도 있다.) 폐기 정신은 패션 산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번성하기 위해서는, 국제 의류 브랜드들은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디자인하고 순환경제를 포옹하고 소비자들이 폐기/낭비를 그만하도록 창의적으로 이끌어야 한다. 의류의 환경적인 영향 중 2/3이 소비자 사용 단계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세탁하고 건조하는 과정) 패션 브랜드들은 소비자들이 지속 가능성에 동참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패션의 미래는 더 싼 티셔츠, 발전된 3D 프린터 결과물, 아니면 멋진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있지 않다. 이는 요람에서 요람까지, 재봉사의 손끝에서 소비자의 손까지 우리의 패션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되고, 처분되거나 재활용되는지에 달려 있다.                                                  

김근혜 기자  sisanewsn@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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