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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먹거리의 세계화에 도전하는 농업회사법인 (주)밤마을 김인범 대표공주 밤, 세계인의 입맛을 잡는다

밤은 달콤하고 독특한 식감이 있어 제빵에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어 왔다. 하지만 밤 생산지로 유명한 ‘공주 밤’을 전격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한 것은 김인범 대표가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다. 김 대표의 국산 밤을 활용한 가공품 생산 성공으로 전국의 많은 베이커리에서 밤마을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밤 주산지인 공주의 브랜드 가치까지 상승하게 되었다. 


밤 가공에서 베이킹까지 재료의 국산화 이끈 (주)밤마을
“재료의 국산화를 꼭 이뤄내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20여 년간 제빵업계에 몸담으면서 국산 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밤마을을 설립, 본격적인 가공에 뛰어들었다. 기존의 베이킹 재료로 활용되던 밤 크림, 페이스트 등이 프랑스, 중국 등 수입제품에 잠식되어 있던 상황에서 해외의 밤 활용 사례와 품종 연구, 가공 방식의 질적 개선까지 과제가 산적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그 결과 김 대표는 “밤 가공 방법”과 “빵에 응용한 제품”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제 국산 공주 밤으로 밤 빵을 만들고 홍보하는 곳이 많아졌다”면서 “밤마을을 통해 국산 밤의 매력을 알린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맛을 제대로 살리면서도 가격 면에서 프랑스산 밤 가공품 등 수입제품보다 저렴한 밤마을 제품들은 전국 유통망을 거쳐 베이킹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밤마을의 매출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래처가 400여개 업체이상으로 급증하면서, 초창기 3명에 불과하던 본사 직원을 17명으로 늘렸고, 앞으로 생산직과 사무직 분야에서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또한 밤마을과 연계하여 운영하고 있는 베이커리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올 2월에 새롭게 출시된 가공품 “밤 필링”도 매출 신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밤 앙금과 크림의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질감을 가진 밤 필링 또한 100% 국산 밤으로 생산된다. 밤마을 베이커리에서 생산하는 밤 빵들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일체의 방부제나 화학 첨가물을 넣지 않기 때문에 신선한 빵을 배송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김 대표는 앞으로도 안전한 먹거리를 선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김 대표의 관심사는 직원들의 행복지수와 사회적 환원으로 쏠리고 있다. “비록 작은 규모지만 함께 고생한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김 대표는 매년 본사와 베이커리에서 각각 두 명의 직원을 선발해 휴식차원에서 해외여행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직원들의 복지제도를 확충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한편 지역내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 기부 및 향후 진로에 대한 특강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내가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이 지역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늘 스스로 반문한다”는 김 대표는 나눔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해외 시장에 밤 가공품 수출할 것
“공주 지역 최고의 회사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밤 가공 회사가 목표”라고 밝힌 김 대표는 큰 꿈이지만 그래도 도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원자재인 밤을 가공해서 앙금, 잼, 당적 밤(홀, 다이스) 등을 생산하고 있는 밤마을이 성장하면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 또한 커지고 있다.
“밤 마을에 밤 껍질을 벗겨서 납품하는 회사들도 동반 성장하면서 더 많은 인원을 고용하는 등 인력 창출과 수익 증대로 지역 경제에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한 김 대표는 “농·축산물 생산자들은 정상적인 가격에 판매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불안하지 않기 때문에 밤마을의 노력으로 국산 밤의 가격 안정화에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 그가 다음 단계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해외 시장 진출이다. “이제는 중국산 밤에도 대항해야 한다”면서 세계무대에 밤마을의 가공품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금까지는 생산 안정화와 국내 거래처 확보에 주력해왔지만 앞으로 국제 박람회에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규모가 커지면서 본사를 확장 이전하였고, 현재의 가공품 공장 이외에 베이커리를 공장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매장을 통해 전국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더 많은 이들에게 공주 밤의 풍미를 전하고 싶다”는 그의 꿈은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국산 먹거리의 세계화를 위한 도전 계속할 것
밤을 통해 국산 먹거리의 가능성을 확인한 김 대표는 앞으로 대상 품목을 늘려 가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 목표는 인삼을 활용한 베이킹이다. “국산 농산물을 다른 분야에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가 정말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면서 “한국 인삼은 이미 건강식품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가공해서 빵과 접목시킬 경우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삼과 홍삼 자체를 섭취할 수 있는 가공품은 많지만 고가라는 점에서 보다 대중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다양한 세대의 입맛을 아울러야 한다”면서 “소비가 촉진되기 위해서는 대중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밤마을에 대한 비전으로 “관광객을 위한 밤마을 테마파크를 여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공주 밤과 베이커리, 박물관, 체험교실 등 밤을 활용한 모든 테마를 한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을 꾸려보고 싶다는 것이다. “죽기 전까지 꼭 도전해보고 싶다”는 그는 언젠가는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생산설비 확충과 프랜차이즈사업 본격화, 해외 진출 등으로 김 대표의 일정은 더욱 바빠지고 있다. 하지만 국산 먹거리의 가능성과 매력에 빠진 그는 더 큰 내일을 그리며 꿈을 키우는데 여념이 없다.      

이동현 기자  jine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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