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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인상주의 화가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展밤 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전시회가 2020년 1월 14일부터 5월 3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툴루즈 로트렉 전은 국내에서 선보이는 로트렉의 첫번째 단독전으로,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헤라클레이돈 미술관(Herakleidon Museum)이 소장하고 있는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전시작품 모두가 국내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툴루즈 로트렉은 19세기 후반,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와 밤 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 등을 무대로 파리 보헤미안의 라이프 스타일을 날카롭게 그려낸 프랑스 화가이다. 이번 전시회에 선보이는 포스터, 석판화, 드로잉, 스케치, 일러스트 및 수채화들과 로트렉의 사진 및 영상, 이 시대의 생활용품 등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을 19세기말 생동감 넘치는 파리의 몽마르트 언덕과 물랭 루즈로 안내해 줄 것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 중, <제인 아브릴 Jane Avril, 1893>, <아리스티드 브뤼앙 Aristide Bruant in his Cabaret, 1893> 등 포스터 작품들과 <배에서 만난 여인 The Passanger from Cabin 54, 1895> 등 석판화 작품들, 연필과 펜으로 그린 스케치 작품들 <르 리르(Le Rire)>, <라 레뷰 블랑슈(La Revue Blanche in 1895)> 등 잡지에 게재된 그래픽과 풍자 일러스트 등은 화가 툴루즈 로트렉을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19세기 말 파리 벨 에포크(아름다운 시대, La Belle Epoque)의 상징들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로트렉의 미술작품 뿐만 아니라 로트렉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소개하는 영상과 미디어아트, 당시 모든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던 그의 일러스트 등을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회이다. 이번 전시회는 2007년부터 그리스와 미국, 이탈리아 등지에서 순회 전시 중이며, 이번 서울 전시회는 14번째 전시이다. 툴루즈 로트렉은 그가 주로 활동했던 프랑스 파리나 19세기말의 시대를 넘어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작가다. 37년의 짧은 생애동안 5,000여점의 작품을 남긴 로트렉은 몽마르트의 작은 거인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가이기도 하다.
 

로트텍 에피소드 <빈센트 반 고흐>
1886년 2월경, 반 고흐가 파리에서 화랑을 하는 동생 테오를 만나기 위해 파리로 오게 되었는데, 이 때 코르몽의 작업실에 등록을 하게 되어 로트렉과 친분을 맺게 된다. 그리고 1887년 반 고흐가 주최한 전시회에서 로트렉의 작품을 전시한다. 반 고흐는 로트렉의 <Poudre de riz/가루분>이라는 작품을 특히 좋아했는지 이 작품에 대한 코멘트를 하였고, 동생 테오는 이 작품을 구매해서 자신의 컬렉션으로 소장하였다. 

<타데와 미시아 나탕송 커플>
나탕송 가문은 폴란드에서 파리로 이주한 가문으로서 19세기 말 파리의 문화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3형제중 타데 나탕송은 출판업자이자 미술 전문가이며 그림을 수집하는 컬렉터이자 딜러였다. 1889년 창간한 “라 르뷔 블랑슈”라는 매거진을 타데 나탕송이 1891년 인수하여 출판을 계속해 나갔다. 타데 나탕송과 15살에 결혼한 미시아 나탕송을 만난 로트렉은 그녀의 미모에 매료되어 미시아 나탕송을 모델로 하여 “라 르뷔 블랑슈”의 포스터를 그렸다. 이 작품은 그 당시 상류층의 의복 문화를 알려줌과 동시에 미시아가 얼마나 패셔너블하고 아름다움 여인이었는지를 표현하기 위한 로트렉의 세밀함을 엿 볼 수 있다.   


<피카소>
2017년 10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에서는 피카소와 로트렉이라는 전시를 개최하였다. 이 전시는 프랑스 귀족 가문의 로트렉과 스페인 태생의 피카소라는 두 거장의 작품을 다양한 테마를 통해 소개하였다. 

<수잔 발라동>
수잔 발라동(1865~1938)의 본명은 Marie Clementine Valadon이다. 사생아로 태어난 발라동은 서커스 단원부터 세탁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허드렛일을 하던 여인이었다. 그러다 화가인 퓌비 드 샤반의 눈에 띄어 모델 일을 하게 되었고, 이 일을 계기로 그 당시의 유명한 화가들의 뮤즈가 되었다. 특히 르누아르가 발라동을 모델로 하는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이 중의 몇몇은 르누아르의 대표작이 된다. 정확히 몇 년도에 만났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로트렉과 발라동은 매우 특별한 관계를 가지게 된다.          

김근혜 기자  jine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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