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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대로 위에서도 혁신을 꿈꾸는 (주)케이세웅건설 유진현 회장절실함 잃지 않고 걸어온 正道 부친의 뜻 되새기며 나눔 실천

위기에 직면하면 누구나 혁신을 떠올리지만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혁신을 외치는 것은 쉽지 않다. (주)케이세웅건설의 유진현 회장은 국내 굴지의 철근콘크리트 골조 전문기업으로서 업계의 발전을 이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절실함과 혁신을 잊지 않고 있다. 혁신과 신뢰를 강조하는 경영인이자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나눔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그를 만나 내일을 여는 경영철학과 나눔의 의미를 들어본다. 


절실함으로 우뚝 선 정도경영
건축물이 오랫동안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뼈대 역할을 하는 골조가 튼튼해야 한다. 골조는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하는 건축물의 구조로 안정감을 주는 부재들의 조합을 말한다. 철근콘크리트 골조 전문기업 (주)케이세웅건설은 1만 4천여 기업이 군집한 국내 골조 기업 가운데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삼성물산으로부터 충주 PC(Precast Concrete)공장 인수에 성공하면서 향후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유진현 회장은 PC공장 인수에 대해 “이번 계약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모델에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면서 “PC모듈화를 통해 생산성을 최대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전제작 콘크리트로 알려진 PC공법은 기둥이나 벽, 계단, 보 등의 건물 골격을 공장에서 제작한 뒤 시공 현장으로 옮겨 조립하는 건설 방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케이세웅건설은 지난해 10월 2일 충주 PC공장 매각계약을 체결했으며 금액은 460억 규모로 알려졌다. 


케이세웅건설은 1999년 (주)세웅건설에서 출발해 설립 10여 년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2012년 법인명을 (주)케이세웅건설로 변경하였으며 2017년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데 이어 4개 계열사를 거느리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업계 최초로 탑다운(Top Down) 공법을 도입했다. 탑다운 공법은 지상 골조와 지하 골조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시공 기간 단축과 함께 구조의 유기적인 연계가 가능해 도입 즉시 업계에 파장을 불러왔다. 케이세웅건설은 업계에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으면서 풍부한 시공실적을 누적하고 있다. 2011년 한진중공업 집단에너지 건설공사 시공을 시작으로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 용산 푸르지오써밋, 왕십리 자이, 삼성화재 아산 사옥 등을 시공했으며 안산 파크 푸르지오,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여의도 파크원 개발사업, 목동 파크 자이도 담당하고 있다.

케이세웅건설의 눈부신 발전을 이끌어온 유 회장이 늘 강조하는 것은 ‘혁신과 신뢰’를 통한 미래지향적 사고이다. 그는 경영철학으로 ‘성실경영, 진실경영, 절실경영’의 삼실을 들면서 “성실과 진실은 절실함과 만날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 회장은 케이세웅건설을 이끄는 동시에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평소 사회 환원에 많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영등포구 장학재단 이사장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최근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총동문회장에 취임했다. 해당 취임식은 조선호텔에서 진행되었으며 임기는 2020년부터 시작된다. 
평생 절실함을 가슴 속에 품어온 그는 “우리 시대 많은 기업들이 국민들에게 외면 받고 있다”면서 “위기 때마다 쉽사리 포기하고 무너지는 것은 절실함에서 비롯된 정정당당한 승부욕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999년 설립 당시 중소기업에서 출발해 이제는 당당한 강기업으로 거듭났지만 유 회장은 여전히 정도를 걸으며 절실함을 되새기고 있다. 
 

뚝심과 진심으로 쌓아온 사람중심의 리더십
유 회장의 좌우명은 ‘위대한 리더는 시대를 탓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동안 걸어온 길은 좌우명을 몸소 실천하며 뚝심을 발휘한 여정이기도 했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면서도 다음 발자국을 끊임없이 고민하는 자세에서 혁신과 신뢰를 강조하는 그의 철학이 함께 엿보인다. 유 회장의 뚝심 리더십은 부동산 경기의 굴곡 속에서도 오늘날의 케이세웅건설의 입지를 다져낸 강력한 원동력이 되었다. 주요 거래처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직원들과는 돈독한 관계를 쌓으면서 안정적인 삶의 터전을 함께 제공할 수 있었다. 

그는 내일을 바라보는 경영인으로서의 리더십과 사회적 공헌도를 인정받아 국민대학교 총동문회로부터 국민대 총동문회 신년하례식에서 ‘2019 자랑스런 국민인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회장은 진정어린 직원사랑으로도 알려져 있다. 평소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격려의 말을 건네는 한편 기타 연주를 함께 하며 취미생활까지 공유할 정도다. 그런 그가 매일 새벽 5시를 갓 넘긴 시간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사무실이 아니라 현장이다. 현장에서 직접 안전을 점검하고 문제점이나 필요 사항들을 보고 받는다고 한다. “회장이 매일 같이 현장에 찾아가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공사의 안전과 꼼꼼함은 배가 될 수밖에 없다”면서 “케이세웅건설이 타 업체와 차별화된 또 하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직원들과 허물없이 지내며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하나의 운명공동체로서 화합과 웃음, 행복의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다. “마음을 나눈다는 자세로 대하다보니 저절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면서 “권위를 내려놓고 함께 땀을 흘리다보면 진심이 전해지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실천하는 리더로 살아온 그의 발자취를 통해 진심은 언제나 전해진다는 말을 되새기게 된다.
 

나눔의 실천에서 나오는 진정한 행복의 의미
유 회장은 더 나아가 케이세웅건설의 발전이 가져다주는 파급력을 사회 속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그는 수익의 50%를 사회에 환원하며 귀감이 되고 있다. 충남 천안에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유 회장은 평소 아낌없이 베풀었던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나눔의 미덕을 배웠다고 한다. “어린 시절에는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선친께서는 늘 남들이 부러워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들이 고마워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고 늘 보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비로소 성공한 삶이라고 덧붙이곤 하셨다”고 회상했다. 케이세웅건설은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 회장은 한국 리더스클럽총원우회 회장직과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총괄사업본부장을 겸하고 있으며 양육환경을 잃은 아기들을 돌보는 베이비박스 지원,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체 건립과 경제적인 지원, 독거노인들의 식사 제공을 지속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가족형 실내테마파크 잭슨나이스 4곳(일산, 세종, 창원, 부산)에 전자 모금함을 설치해 나눔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유 회장은 지난해 11월 30일 ‘제12회 사랑의 쌀 나눔대상’ 시상식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친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한 기업의 리더가 되어 나눔을 실천하면서 비로소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그는 “줄 때의 행복은 받기만 하던 시절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던 것이었다. 주변이 나로 인해 행복으로 가득 차오르는 기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만족감을 준다”며 나눔의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랐다.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건설업계도 혁신 이루어야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건설업계에도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유 회장은 “끊임없이 돌파구를 찾는 자세가 늘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위기의 순간뿐만 아니라 안정기에도 혁신을 향한 고민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도 절실함을 품고 혁신을 외치는 유 회장은 2020년을 맞아 케이세웅건설의 미래를 그리는 것을 넘어 건설업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와 환경에 대한 고민에 침잠하고 있다. 그가 주목한 것은 골조 분야에 대한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전복시키는 것이었다. 건설업계에서도 골조분야는 거칠고 힘든 분야라는 인식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유 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골조는 막노동’이라는 공식을 타파하기 위한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펼쳐왔다. 관행처럼 굳어져있던 시공 방법에 변화를 가미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법을 찾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고도화를 이루었다. 그 결과 극심한 침체기에 허덕이고 있는 건설업계의 경기 상황 속에서도 매년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며 삼성, GS, 대우, 포스코 등 1군 메이저건설사들과의 협업을 구축할 수 있었다. 혁신과 신뢰를 바탕으로 절실함으로 무장한 유 회장의 리더십이 위기를 무색하게 한 것이다. 
케이세웅건설은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해외 진출에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을 런칭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그동안 기업 성장을 견인해온 골조 사업과 연계하여 자재 렌탈 사업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진취적인 경영인이자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유 회장은 미래를 이끌 젊은이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군부대 강연 후 위문금과 강연료를 모두 부대에 쾌척하면서도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가르침을 주기 위해 강연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직접 걸어본 길을 그대로 전해주고 그 안에서 각자의 깨달음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군부대 강연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겸허하게 말했다. 강연을 하다보면 오히려 스스로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혁신을 외치는 리더이자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의 일원인 유 회장은 젊은이들에게 지식과 함께 지혜를 전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철영 대기자  lcyfe@sisane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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