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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자랑스러운 한국인 한민족동포대상한 청도진화금속유한공사 김재강 총경리최상의 품질과 다양한 제품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 거대 시장에 도전장을 낸 글로벌경영혁신리더

‘인생에 기회는 세 번 찾아온다’는 말이 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정작 기회가 찾아왔을 때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연을 가장한 기회 앞에서 삶의 기로에 서기도 한다. 한 번의 선택으로 미래가 달라질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면 기회를 놓치지 않는 좋은 방법은 언제든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75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바른 국가관과 봉사와 섬김을 실천하고 국가 브랜드 가치를 선양하고 재외동포사회에서 귀감이 되는 분을 한국 신문기자 연합회에서 소정의 과정을 거쳐 매년 시상하고 있다. 해외 각 지역에서 열정적으로 기업을 이끌며 세계 속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세우고 있는 기업인들에게 그 공로를 인정하여 주어진다. 넓은 안목과 성실함으로 거대한 중국 땅에서 비전과 꿈을 일궈낸 김재강 총경리에게 2019.자랑스러운 한국인 한민족동포대상을 수여하였다.

 

중국 땅을 밟다 
김재강 총경리는 둘째 형님과 손잡고 1988년도에 처음 회사를 설립한 후 31년 가까이 제조업에서 일하고 있다. 김 총경리가 중국으로 회사를 이전하게 된 것은 2004년경이었다. 김 총경리의 말을 빌리자면 한중 수교 이후 많은 한국 기업들이 중국으로 진출했던 터라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있었다. 김 총경리는 애당초 해외 진출에 대한 계획이 없었지만 시장의 흐름에 맞춰 회사를 운영하다 보니 한국에서는 더 이상 비전이 남지 않았다고 판단해 거대시장 중국을 선택하게 됐다. 

김 총경리는 해외 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기에 ‘10년만 하고 가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고, 중국행을 결정하고 난 후에는 일이 빠르게 진행돼 6개월 만에 중국 공장으로 이전을 마쳤다. 해외에서 생활할 때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일상적인 요소가 큰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우리는 해당 국가와 민족의 문화적인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해외에서 기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경영자들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다른 국가나 민족을 떠올릴 때 자신이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어떤 상(像)이나 이미지를 그려낸다. 때에 따라서 그것은 긍정적인 것일 수도 있고 또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다. 가령 중국과 한국의 문화적인 배경이 중국인과 한국인 사이에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중국과 한국은 같은 한자문화권임에도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어느 책에서는 중국을 이해하고 싶다면 반드시 중국을 구성하는 중국인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가치체계 중심에는 중국인의 체면이 있다. 일상생활 중에 나타나는 중국인의 체면 행위를 이해하고, 이를 근거로 중국인의 사회관계를 예측할 수 있어야 중국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체면은 중국 내 사회 심리 개념 중 하나다. 일상생활 중 사람들에 의해 빈번히 사용되고 있고, 이를 관찰함으로써 중국인이 주변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어떠한 심리 과정을 나타내는지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이 생각하는 체면에 대한 정의와 그 기능에 대한 탐색을 거친다면, 중국인의 인간관계 맥락을 좀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현대화가 가속되면서 체면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도 사실이나 명확히 정의 내릴 수 없는 복잡한 인간관계에서 체면은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인을 이해하기 위해 무엇보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김 총경리 역시 중국 생활을 하면서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생기는 마찰들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가장 처음으로 직면했던 문제는 부족한 중국어 실력으로 인해 발생되는 소통의 부재였다. 음식의 경우 언어에 비하면 한국음식을 만들 수 있는 직원을 따로 두고 식당을 운영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였다. 
중국 진출 초창기에 김 총경리와 함께 한국에 있던 16명의 직원들 중 8명이 중국으로 이주했고, 중국어를 전공한 한 명의 직원이 통역을 담당했다. 일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이뤄져야 하다 보니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없을 때는 자유롭게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고, 사소한 문제가 점점 커질 수밖에 없었다. 언어 안에는 그 나라의 문화적인 요인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다 보니 단기간 내에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했다.

중국에서 살아남다
청도진화금속유한공사는 앞서 말한 한국인 직원 8명과 중국인 직원 40명을 두고 출발했다. 타 회사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인 직원을 줄이는 것과 달리 사업이 번성했을 때 한국인 직원 23명, 중국인 직원 250명을 채용할 정도로 한국인 직원의 자리를 늘렸다. 현재는 한국인 직원 20명, 중국인 직원 150명이 근무 중이다.

회사가 많은 변화를 겪는 동안 김 총경리는 시간을 들여 언어 문제를 해결해 나갔고, 한국에서 해오던 대로 성실히 신뢰 관계를 쌓아가면서 사업을 발전시켰다. 생산되는 제품의 70%를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하고 30%를 중국 내수 시장에 판매해오다 최근 들어서는 내수 시장에 판매되는 비율이 부쩍 높아졌다. 청도진화금속유한공사가 반제품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중국 업체들이 다시 완제품을 만들어 재판매하는 형태의 거래가 늘어나 지금은 내수 시장에 판매되는 비율이 50%가 넘는다. 중국내수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되면 세계 경제 위기에 타격을 받지 않고 장기적인 이익을 예상할 수 있다.
청도진화금속유한공사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김 총경리의 성실함을 밑바탕으로 거래처들과 신뢰관계를 형성했던 것과 최상의품질 자체적인 개발 능력이 뛰어난 덕이었다. 중국 사업의 장점은 한국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큰 부지를 쓸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한국에서는 설비를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이 되어도 부지가 좁은 탓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지만 중국에서는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는 부지가 있었다.
더 나아가 자급자족으로 설비를 갖출 수 있었고, 거래처에서 요구하는 대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었다. 김 총경리는 거래처에서 주문한 제품을 개발할 경우 해당 거래처에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신뢰 관계를 탄탄히 형성했다. 다른 거래처들이 반발을 하거나 주문을 했던 거래처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양이 도리어 손실이 날 정도로 적을 때도 있지만 김 총경리는 소탐대실이라는 말이 있듯 큰 목표를 위해 작은 손실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원칙과 경영 방침을 지켰다.

중국의 초고속 성장
중국 시장의 이점은 경제적인 가격으로 생산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최근 다양한 사업들이 현대화되고 규범화 되어가는 추세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면 중국은 세계 인구수 1위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중국은 거대한 국토 면적과 인구수로 급속도의 성장을 보여줬다. 다음 단계로 초고속 성장에서 중속 성장 시대에 접어들면서 중국 경제는 뚜렷한 명과 암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한국 기업들은 갑작스러운 규제 강화 탓에 몸살을 앓았다.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정부에서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소방 관리와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물론 좋은 취지에서 진행되는 일이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는 다소 불만이 터져 나오기도 한다. 정부에서 공장을 규제하는 방식에는 일방적인 통보가 주를 이룬다. 공장을 점검하고 유예 기간을 따로 두지 않은 채 곧바로 폐쇄를 시키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목돈이 들어갈 경우 무리하게 되는 것이 당연지사다. 여러 공장들이 폐쇄되는 바람에 수요는 일정한데 비해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생산 공장에서는 한두 달 영업을 하지 못하게 되면 납기일을 제대로 맞추기가 어려워질뿐더러 고객사와 쌓아온 신뢰 관계까지 영향이 미치는 일이다. 자금 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회사에 위기가 올 수도 있는 문제다. 기업가들의 입장에서는 규제 강화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기간을 지정해준다면 조금이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기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뿐만 아니라 가공을 하는 공장들은 환경 평가에서 막무가내 식으로 승인을 받지 못해 공장 이전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이전을 하지 못하면 임대비 상승에 속수무책이 되는 탓에 일부 업체들은 불안을 겪고 있다. 많은 기업가들은 반드시 환경보호를 한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진행 과정에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갑작스러운 발전은 누군가의 희생이 따르는 셈이다.

인건비 상승과 안정화
중국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기업가들을 고민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부담이다. 90년대만 해도 한국보다 월등히 낮은 인건비로 인해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가파른 성장을 겪으며 인건비가 대폭 상승해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직장을 선택할 때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을 선호하는 추세다. 공장에서 일을 할 사람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인건비 상승을 의미한다.
또한 인력의 연령에 따라 생산율이 현저히 차이가 나는 데다 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인들의 인식이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있어 업무에 대한 열정도 줄어들었다. 이처럼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이전하고 있다.

품질이 곧 경쟁력
중국 시장의 흐름에 따라 많은 한국 기업들이 버티지 못하고 중국 땅을 떠났다. 청도진화금속유한공사는 동종업계에서 90%의 한국 기업이 떠나가는 동안에도 발전을 멈추지 않았던 10%에 속한다.
김 총경리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일순위로 품질을 꼽았다. 이처럼 청도진화금속유한공사가 버틸 수 있었던 강력한 힘은 정직하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있었다. 제품 개발을 꾸준히 해오다 보니 현재 5000종이 넘는 제품이 생산되고 있고, 웬만한 제품은 거의 생산 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시장에서 인기를 얻는 제품이 달라지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앞으로의 비전
김재강 총경리는 ‘자신감을 갖되 자만하지 말자’라는 좌우명을 늘 마음에 품고 언행일치가 되는 삶을 살아왔다. 김 총경리에게 중국은 이제 제2의 고향이 됐을 정도로 친근하고 삶의 터전이 되어준 고마운 기회의 땅이다. 김 총경리는 자신의 신조를 지키면서 직원들과도 더불어서 잘 살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죽는 그날까지 하고 싶은 자신의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강 총경리와 인터뷰하는 내내 그에게서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묵직한 책임감이 느껴졌다.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성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헤매지 않고 한거름 한거름 성공이라는 길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리라. 김 총경리는 2019.자랑스러운 한국인 한민족동포대상을 수여하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었다. 최고의 기술력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멈추지 않고 도전하는 김 총경리에게 행운과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최병우 대기자  sisanewsn@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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