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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디지털 감지기’를 개발한 가스캐치 강수철 대표음성경고와 보일러 자동차단 기능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안전문제

많은 안전사고들은 평상시 주의를 기울였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던 인재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사고 발생 이후의 대처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대규모 인명 피해를 일으켰던 일산화탄소 중독도 마찬가지이다. 가스캐치의 강수철 대표는 이러한 비극을 막기 위해 음성경고와 보일러 자동차단 기능을 갖춘 일산화탄소 디지털 감지기를 개발했다. 


안전사고 예방 솔루션 ‘일산화탄소 디지털 감지기’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겨울을 맞아 보일러 가동이 증가하면서 안전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미, 무취로 자극성도 없어 누출을 인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한편 저가 감지기의 경우 건전지로 전원을 사용하며 음성경고 기능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수철 대표는 “음성경고와 함께 보일러 자동차단 기능이 일산화탄소 감지기에 핵심요소”라면서 가스캐치 제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가스캐치는 가스누설 및 일산화탄소 감지기의 알앤디와 생산, 판매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가스캐치의 일산화탄소 디지털 감지기는 250ppm부터 일산화탄소 경고와 환기를 음성으로 안내하며 550ppm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보일러 작동을 멈추도록 설정되어 있다. 전원은 5핀 충전기잭으로 충전가능하기 때문에 건전지 교체가 필요하지 않다. “경고 안내도 중요하지만 보일러 작동을 중단시켜야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 강 대표는 “자동차 키가 없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에 착안해 보일러 온도 조절기 작동을 멈춤으로써 전체 전원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보일러 자동차단기술과 함께 연료 밸브를 잠그는 기술을 개발해 두 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가 원래 가스감지기와 차단기 분야에서 활동해온 것은 아니었다. LPG 충전소와 산소 충전소를 경영하고 있는 강 대표는 일산화탄소 누출로 인한 안타까운 소식을 잇달아 접하면서 이러한 비극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보만 울리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했다면 얼마든지 막을 수 있는 사고”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낸 그는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관련 법 규정은 허술한 상황이다. 감지기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지 않을뿐더러 감지기의 성능에 대한 구체적인 승인규정이 전무하다보니 불량품들이 버젓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타협하지 않은 안전의 약속 3년의 품질보증기간
보일러 가동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온 강 대표는 개발 과정에서 겪은 난점으로 제조사별로 상이한 보일러 시스템을 들었다. 연구를 거듭할수록 모든 보일러에 통합 적용할 수 있는 방식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끝에 그가 찾은 답은 온도조절기를 통해 보일러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었다. 관련 특허를 받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돌입했지만 이번에는 이러한 성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센서를 확보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했다. “시중의 저가 센서들은 성능을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고급형을 사용하다보니 제품 단가가 올라갔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10년 내외의 보일러 수명을 고려했을 때 센서의 수명도 짧아서는 안된다고 판단한 그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품질을 타협하지 않았다. 이 외에 음성경고 기능을 넣기 위해서는 음성 녹음을 저장할 메모리 용량과 송출을 위한 스피커가 포함되어야 했다. 강 대표는 “안전을 타협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단가를 맞추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그 결과 탄생한 가스캐치의 일산화탄소감지기는 3년의 품질보증기간을 자랑한다. 그는 “3년 이상 써도 문제가 없다는 고객과의 약속이기도 하다”면서 “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와 연계해 취약계층에 일산화탄소감지기 보급
강 대표는 손수 감지기를 개발하고 점검, 설치하는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아직은 일산화탄소감지기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다보니 가격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당장의 시장경쟁력 보다는 안전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향후 감지기 설치가 의무화될 경우 가스캐치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았다. 일반 주택용과 펜션, 물류창고는 물론 캠핑 시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휴대용 일산화탄소감지기를 출시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는데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강 대표는 최근 서울도시가스와 연계하여 취약계층 가구에 일산화탄소감지기를 보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관공서를 중심으로 무료 보급에 주력하면서 안전 사각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뜻을 밝혔다. 각 지자체들과 협의해 기증의 형식으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안전사고로 인한 비극을 예방하기 위한 최적의 일산화탄소감지기를 개발해 온 강 대표는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임동훈 기자  stimeup@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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