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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융합의 공간 권오준 미술관'즐기는 예술'을 지향하는 안동의 예술가 권오준 작가

안동의 태생 그리고 안동의 한 일부라고 표현해도 과도 하지 않을 정도로 안동을 사랑하는 향토작가 권오준은 안동시 최초로 사립미술관인 권오준 미술관을 5년 전에 개관하여 소통과 융합의 공간으로 지역민들의 즐거움에 한몫하고 있다.

권오준 작가의 작품 속을 들여다보면, 감상자의 잠재 된 감성을 끄집어내면서 맛있는 예술을 형성해 나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미술관 앞마당에 설치된 철재 구조물은 철학적 사상이 결합한 작품처럼 어렵게 해석할 수 있지만, 사실은 아이들 위한 안전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적 놀이문화 작품이라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생활 속에서 누구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작품을 지향한다는 권 작가는 처도불이(處道不貳) 즉, 예술의 길이 운명처럼 느껴져 오롯이 한길만 걷다가 도를 깨달아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생활 속의 기쁨과 행복을 공감할 수 있는 권오준 미술관이라는 대형 작품을 만들었다. 이보다 더 크고 자연과 생활의 패턴이 아우를 수 있는 조형 작품이 있을까 하는 감동이 연발 나온다. 권오준 미술관이라는 작품 속에서 드로잉, 조각, 설치 등을 감상하고, 권오준 미술관은 게스트하우스, 카페, 야외공연장 등을 통해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실용적인 공간의 예술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화학재료 물감을 배제하고 얼음과 돌 등 친환경 소재로만 활용하여 만든 '스마일' 작품은 40여 명이 동원돼 2박3일간 만든 그림인데 허물어져 가는 자연에 대해 아쉬움을 가공으로 표현된 작품으로 겨울이 가고 얼음이 녹으면서 작품에 사용된 150여 톤의 자갈은 강바닥으로 가라앉아 자연의 품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는 생태계를 파멸하는 산업화에 대한 성찰이고 자연의 소중함을 지키려는 인간의 마음을 담은 작품이었다.
 

또한, 권 작가는 느티나무와 박달나무만으로 사용해 도마를 만드는 작가로 명성이 높다. 워낙 조직이 옹골차고 단단한 50년 이상 자란 박달나무만을 사용해 만든 도마는 동백기름을 발라 표면을 처리하는데, 향균효과가 뛰어나고 보습지속력이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생활 속의 도마의 용도로는 완벽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권작가는 “재료 자체의 확보하는 시간 때문에 총 완성 시간이 오래 걸려 많은 양을 만들지는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한번 쓰면 대를 이어서 쓰기 때문에 제대로 된 도마를 생활 속에서 만난다는 이유가 도마 작업을 계속하는 이유다”라고 말하며 “도마작업은 예술보다 공예 분야이기 때문에 미적 가치보다 실생활 속 기능성에 주안점을 두고 만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권 작가는 지난 5월 일본 대마도에서 설치작가 5명과 함께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전시를 열었고 6월에는 중국 작가들조차 전시하기 힘들기로 유명한 중국 심양 노신대학교 내 노신 미술관의 초청을 받아 한국작가 5명과 함께 전시를 개최하여 수준 높은 한국의 미술을 대륙에 알리고 왔다.

 

이동현 기자  jine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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