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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플랫폼 개발 선두 다쏘시스템 버나드 샬레 회장3D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기업 클라우드 기반 각종 소프트웨어 제공

전 세계가 스마트시티 정책을 주요 어젠다로 삼고 있다. 한국 정부도 마찬가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3D 솔루션 글로벌 기업 다쏘시스템이다.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근간이 되는 도시의 가상 플랫폼 개발에 가장 앞선 기업이기 때문이다. 프랑스 벨리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쏘시스템은 3D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다. 다쏘항공을 창업한 마르셀 다쏘의 아들 세르지 다쏘가 1981년 다쏘시스템을 창업했다. 당시 임직원은 15명. 다쏘항공 개발팀이 개발한 전투기 개발 소프트웨어를 다른 항공기 제조사에 판매하기 위해서였다. 


다쏘시스템이 글로벌 시장에 알려진 것은 1995년 보잉이 다쏘시스템의 솔루션 ‘카티아’를 이용해 100% 디지털 방식으로 보잉 777 설계에 성공하면서다. 1988년에는 자동차 3D 디자인 시장 선점에 성공했고, 이후 조선과 제조, 에너지 등 7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다쏘시스템의 임직원은 13,300여 명에 이르고, 140개 이상의 국가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은 23억 유로(약 3조374억원)를 기록했고, 매년 매출 대비 3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다쏘시스템코리아는 1997년 설립됐다.
샬레는 다쏘시스템의 과학적인 역량을 확대 통합하고 이러한 과학을 다쏘시스템만의 고유한 특성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일구는 데 일조했다. 그는 1983년 다쏘시스템에 입사하여 새로운 설계 기술을 개발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1986년 그는 신기술, 연구개발 및 전략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1988년에는 제품전략 및 연구개발 부서장직을 맡으면서 CATIA가 세계 최고의 제품 설계 소프트웨어로 거듭나는 데 일조했다. 기술이 사회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샬레의 노력을 통해 다쏘시스템은 경쟁 성과에서 지속 가능한 큰 변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경쟁 기술혁신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로 부상했다.
1989년 그는 디지털 목업(DMU)에 관한 영감을 심어주어 설계 엔지니어가 제품에 대한 완전한 3D 모델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1995년 그는 100% 디지털 설계로 제작된 세계 최초의 항공기, 보잉 777의 DMU에 착수했다. 이듬해인 1996년 샬레는 다쏘시스템의 주식 상장을 이끌어 성장을 위한 탄탄하고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1993년에는 이사회 임원으로 발탁되었으며, 1997년 그는 SolidWorks 인수를 통해 다쏘시스템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 및 강화하여 타깃 고객을 대기업 및 중소기업으로 확장했다. 2010년 다쏘시스템은 IBM이 관리하던 회사의 전체 배포 네트워크를 다시 관리하기 시작했다.


1999년 샬레는 제품 라이프사이클 관리(PLM)의 개념을 최초로 정립하여 디지털 목업(DMU)의 개념을 제품의 전체 라이프사이클로 확장시켰다. 다쏘시스템의 PLM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해 1998년 ENOVIA, 2000년 DELMIA, 그리고 2005년 SIMULIA를 각각 인수하고 브랜드를 생성했다. 2012년 샬레는 3D EXPERIENCE 플랫폼 출시를 통해 디지털화와 시뮬레이션을 확장하여 소비자 경험을 반영했다. 다쏘시스템은 소셜 혁신 및 정보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3DSWYM, EXALEAD 및 NETVIBES)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충했고, 동시에 더욱 다양한 부문으로 진출했다. 특히 GEOVIA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하고 BIOVIA를 통해 생물학적, 화학적 및 재료 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한 다쏘시스템이 3DVIA 같은 B2C 애플리케이션과 실험적인 3D 마케팅 프로젝트를 개발하도록 적극 지원했다. 그는 2015년에 자신이 명예 회장을 맡고 있는 La Fondation Dassault Systemes를 설립했다. 

디지털은 비용이 아니라 혁신 그 자체
최근 3D가 전 세계적으로 하드웨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황에서 다쏘시스템의 3D 소프트웨어 전략에 대해 샬레 회장은 “3D 소프트웨어는 디바이스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솔루션은 하나의 키이며 늘 새로운 디바이스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시아권역 3D시장에 대해 샬레 회장은 “전자산업이 이미 발달된 한국과 일본에 비해 중국은 이제 시작단계”라며 “3D의 가치를 알고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한국 기업들에 다쏘시스템의 독특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3D는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는 융합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3D 분야 융합기술이 독보적이라고 판단하고 있고, 다쏘시스템은 한국이 3D 융합산업분야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것입니다.”
샬레 회장은 또 “다쏘시스템의 솔루션을 제대로 활용하는 한국의 IT기업들은 반드시 새로운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IT기업들은 3D솔루션을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활용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다쏘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장애인 및 비장애인 통합교육 대학인 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에 3D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기증하고 교육과정을 개설해 장애인들의 취업 및 사회진출을 돕고 있다”며 “3D를 통한 실제와 같은 경험은 신체적 장애의 구분을 무의미하게 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3D 디지털 역량이 왜 기업에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그는 “앞으로는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다. 실제로 테슬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전기차를 탐으로써) 환경 보호를 실천하고 싶거나 차량 내부의 큰 화면(터치 스크린 보드)을 통해 각종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어한다. 이따금 수동으로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테슬라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공장의 제조공정을 3D로 디지털화하면 효율이 올라간다. 공장 근로자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VR과 AR을 활용한다고 생각해보자. 실제로 다쏘시스템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로 부품의 조립과정, 설계 방법 등을 훈련하는 기업도 있다. 다쏘가 제공하는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3D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든 서비스)’은 이런 경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기술적 플랫폼이다”라고 덧붙였다.
 

3D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진의 의지
샬레는 무엇보다 3D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해 디지털 변화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사내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정도만이 무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도입할 지 결정하는 게 디지털화의 전부였다. 오늘날은 다르다. 기업 임원 모두 과학과 기술에 대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경영 현장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디지털 기술로 해결할 역량을 갖춰야 한다. 아직 많은 기업들이 기술 문제보다는 금융과 법률 등 행정적 문제만 생각한다. 다만, 중국 기업들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공계 임원들을 많이 뽑고 있다.”
기업들이 3D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데 주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예산과 비용만 따지기 때문이다. 또 투입 비용에 따른 성과만 고민한다. 기업들이 ‘전사적지원관리(ERP)’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을 보는 것도 문제다. 행정적 차원에서만 보고 디지털화를 비용으로 생각하지 기업의 혁신 도구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기업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컨설팅 업체들은 컨설팅 프로그램을 팔면서 기업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 테슬라 창업 초기부터 함께 일하면서 지켜본 일론 머스크 CEO는 다르다. 그는 스스로 ‘혁신’을 열망하고 이를 임원들과 공유한다 또 투자 부문 최고 관리자와도 이를 공유한다. 여기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실리콘밸리에 많은 전기차 회사가 생겼다. 이들 회사는 모두 다쏘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설계와 제조를 하는 데, 수준 차이가 있다. 새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업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기술을 받아들이는 데 보수적인 기업들은 앞서간 기업들을 따라하기에 급급하다. 디지털 변화를 위한 행동은 혁신을 위한 행동이라고 정의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의 혁신
다쏘시스템의 3D 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사회적 혁신을 위한 솔루션이라고 정의하고 제품에 대한 상상력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제품을 제공하기도 하고 소비자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추가로 제공하기도 한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3D 익스피리언스 랩’을 한국에 개소한 이유에 대해서 그는 “다쏘는 한국에서 사업을 오랫동안 해왔고 우수한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국 산업계는 이전과는 다른 새 근대화 방법론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인건비가 비싸진 한국은 인력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환경이 필요하다. ‘3D 익스피리언스 랩’은 한국 산업에 개방형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트업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한국에는 많은 창업가와 스타트업이 있지만, 3년 이상 생존하는 회사는 드물다. 다쏘시스템은 기업가가 되려는 야심있는 젊은이들에게 우리가 가진 소프트웨어와 노하우를 제공해 이들을 기업가로 성장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고 싶다. 젊은 기업가들은 새 방법을 배우길 원하고 있다. 또 기업가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새 방식을 수용한다. 랩은 젊은 기업가들을 연결시켜주고 성공시키는 플랫폼이 될 것이다.”

이노디자인과 협업하다
샬레는 이노디자인과 협업하는 것에 대해 가장 중요한 이유는 김영세 회장이라고 말한다. 그와 샬레는 디자인 세계에 대한 열정이 공통적으로 있다. 이노디자인은 새 접근법과 방법론을 가르치며 한국 디자이너를 키우는 데 공헌하고 있다. 이노디자인의 접근법이 한국 산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봤기 때문에 다쏘시스템이 각종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이노디자인은 가전은 물론 여러 장비, 전기자전거 등 여러 영역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다쏘시스템과 이노디자인의 역량이 결합하면 ‘팹랩(Fab Lab·제작실험실)’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는 한국 스타트업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3D 익스피어리언스 랩이 개소한 것은 한국이 유럽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랩에서는 다쏘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쉽게 사용할 수 있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로 협업을 하도록 도와준다. 이 랩이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육성기관)가 돼 젊은 기업가들의 성공 스토리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이철영 대기자  lcyfe@sisane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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