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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짱어둥둥장어곰탕 박계영 대표암환우 가족의 보양 레시피 이제는 더 많은 분들게 나누고파

장어는 회복기 환자들은 물론 고령자들의 기력회복을 위한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불린다. 하지만 가정에서 장어곰탕이나 즙을 조리하기는 쉽지 않은 음식이다. 짱어둥둥장어곰탕의 박계영 대표는 남편의 암투병을 계기로 믿고 먹을 수 있는 보양식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장어곰탕과 진액에 대한 택배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철저한 재료관리와 정성에 담긴 그의 철학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본다. 

 

정성으로 끓인 최고의 보양식 민물장어 곰탕과 진액
민물장어에는 풍부한 항산화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고혈압 등의 성인병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로 4년차에 접어든 짱어둥둥장어곰탕에 대해 박계영 대표는 “기운이 없고 식사를 못하는 분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밥상을 차려드리고 싶었다”고 창업 목적을 밝혔다. 위암판정을 받은 남편을 위해 식탁에 올리는 반찬 하나에도 조심스러웠던 그는 까다로운 조건을 고려해야하는 암환우들을 위해 한약재나 각종 화학조미료를 철저히 배제한 건강식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했다. 이제는 장어곰탕과 장어진액이 입소문을 타면서 암환우들 뿐만 아니라 고령으로 식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주문도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자제분들이 부모님을 위해 택배 주문을 많이들 하신다”면서 “몇 년째 단골로 주문을 이어오고 계신 분들도 많다”고 전했다. 실제로 짱어둥둥장어곰탕의 재주문 비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택배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박 대표는 조리과정에서 건강회복에 대한 마음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민물장어는 물왕저수지 인근 천수산에서 직접 공수하고 있으며 신중한 선별 작업을 거친다. 싱싱한 장어를 깨끗하게 손질해 국산 들기름에 익히고 20시간 넘게 푹 끓이는 과정을 거친 후 뼈째 갈아내어 다시 삶기를 반복한다. “장어 곰탕은 국처럼 식사 때 드실 수 있고 단기적으로 체력을 보충해야하는 분들을 위해서는 장어진액을 추천한다”고 한다. 민물장어 곰탕은 250㎖를 기준으로 1인분씩 소포장 되어 먹기 좋게 배송되며 민물장어진액은 120㎖ 단위로 포장된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고단백 음식이기 때문에 기력이 부족하신 분들에게 제격”이라고 소개한 박 대표는 “한약재나 일체의 식품첨가제를 넣지 않고 정성으로 끓인 제품이기 때문에 비린내 없이 먹기 좋다”고 덧붙였다. 

가족의 마음으로 철저한 위해요소 관리
박 대표의 짱어둥둥장어곰탕은 가족을 위하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2012년 남편이 위암판정을 받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그는 “놀랍고 괴로운 마음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가장 문제가 되었던 것은 암환우로서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너무 적었다는 것이었다. “한약재부터 시작해서 음식에 제약이 너무 많다보니 직접 레시피를 만들어 요리를 하게 되었다”는 그는 “함께 건강을 회복하고 싶은 염원이 짱어둥둥장어곰탕에 담겨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남편이 암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박 대표는 그러한 경험을 살려 더 많은 이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차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택배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직접 겪어보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위해요소에 대한 관리까지 더욱 철저하게 하고 있다”는 박 대표는 위생관리에 대한 짱어둥둥장어곰탕의 원칙이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과 이어진다고 밝혔다. “암투병 시절 수저에도 세균이 있을까봐 공포에 떨고 전전긍긍하면서 지냈다”는 그는 “그 마음을 알기 때문에 생산의 전 과정을 관리하는데 주기적 열탕소독을 실시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에 더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받은 만큼 나누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 만들고파
짱어둥둥장어곰탕은 12월 식품제조업 공장으로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전 과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다보니 혹시 모를 품질의 편차가 걱정되었다”는 박 대표는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공장으로의 입주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한다. 주문이 아무리 늘어나도 품질이 변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위해서이다. “재주문 고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몇 년째 찾아주시는 분들의 믿음을 저버릴 수 없다”는 그는 “더 많은 생산을 위해서가 아니라 품질 유지를 위해서 확장이전을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제조과정에서 박 대표만의 노하우가 들어가기 때문에 완전 자동화는 어렵다고 한다. 설비에 들어가는 기계들도 기성품이 아니라 장어곰탕과 진액 제조 공정에 따라 맞춤 제작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앞으로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현재의 파우치의 단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기존의 파우치는 그대로 끓는 물에 넣기 어렵다”면서 “보다 안전한 파우치 재질을 활용해 안전하게 드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짱어둥둥장어곰탕의 비전에 대해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의 확장이나 급격한 매출 증대를 바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애초에 장어곰탕과 진액은 수요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식당으로의 프랜차이즈화에도 한계가 있을뿐더러 지금까지 믿고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변치 않는 맛을 선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향후 사회 환원의 일환으로 무료급식소를 열고자 하는 꿈을 밝혔다. 지금도 활발한 사회 환원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남편의 회복에 대해 감사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박 대표는 “앞으로 무료급식소를 세워 주위의 힘든 분들에게 따뜻한 보양식을 일주일에 한 끼라도 대접해드리고 싶다”면서 “세상에 받은 만큼 나누어야 한다”고 미소 지었다.    

임동훈 기자  stimeup@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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