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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전문가들이 만드는 모션베드 (주)밀알 김면식 대표전문가들로 똘똘 뭉친 시니어기업 기술집약적 밀알 모션베드로 고용창출 이뤄

오랜 사회경험과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년이 정해진 상황에서 자신의 장점을 발휘할 기회를 잃어가는 상황이 안타까웠던 김면식 대표는 (주)밀알을 사회적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 30년 이상 가구전문 기업을 경영한 노하우를 살리면서 각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갖춘 시니어 직원과 머리를 맞대고 탄생시킨 모션베드는 기술력에서 호평을 받으며 단기간에 업계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0 친환경소재로 만든 4단 슬라이드 모션베드 
시니어 전문가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기업 (주)밀알은 김면식 대표를 포함한 14명의 구성원 가운데 12명이 시니어이다.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는 김 대표는 시니어들의 전문성을 거듭 강조했다. 직접 사회적 기업 관련 교육을 이수하고 해당 분야에 깊은 관심을 가져온 그는 2015년 법인을 설립하고 다음해부터 본격적인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2016년 환경부 예비사회적 기업 창업팀으로 지정되었으며 다음해 환경부에서 지정한 예비 사회적 기업이 되었고 2019년 3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제2019-006호)을 받았다. 

시니어들을 고용해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하며 함께 일하고자 했던 김 대표의 낙관적인 전망은 초반 시행착오에 직면하기도 했다. “소파는 일반 가구와 달리 디자인이나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새로 고용한 시니어 직원들이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면서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취지 자체가 흔들렸다”는 그는 “우연찮은 계기로 모션베드를 접하면서 서로 다른 다양한 전문성을 녹여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평생 소파제작에 투신해온 김 대표 스스로에게 모션베드는 도전이었지만 전동모터를 비롯한 전기회로, 침대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오히려 밀알의 방향성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가져온 것이다. 현재 밀알은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및 사이즈의 모션베드와 의료용 전동침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별도의 주문가구도 제작하고 있다. 
“엄선한 친환경 자재를 선택해 소비자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힌 김 대표는 모두 E0등급의 나무만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모션베드에 사용되는 전동모터는 독일 오킨사의 제품을 적용시켜 소음이 적고 섬세한 작동이 가능하다.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는 무중력 모드, 스마트 모드, TV시청 모드, 혈액순환 모드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4단의 각도를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도 있다. 의료용 침대의 경우 전동 기능과 함께 각 부분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하여 구석구석 소독하거나 세척이 용이하다. 김 대표는 “이제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되면서 밀알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만큼 앞으로 활발한 영업을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의 전문가 시니어들의 역량 마음껏 발휘
김 대표는 “모션베드는 기술집약적인 분야로 모든 시니어 직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댄 결과 밀알의 모션베드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니어들이 뭉친 사회적 기업이니 소비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기술력으로 승부할 것”이라면서 ‘전문가’로서의 시니어들의 역량을 거듭 강조했다.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에서 사용되지 못한 것일 뿐이라고 하였다. 그는 현재 밀알에서 함께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해 마케팅, 행정업무, 전기부문, 디자인, 가구전문가 등이라고 소개하면서 자신의 기술과 시니어 직원들의 능력들이 모여 모션베드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전문성은 KC인증을 외주 없이 자체의 기술력으로 인증을 받은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보여주었다.
KC인증은 통상적으로 외주를 통하여 인증을 받는데, 밀알모션베드는 “전 직원들이 분야를 나누어 관련 분야를 조사하고 역추적하며 KC인증에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수집했다”면서 “밀알 내부의 역량으로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밀알이 소파제작에서 모션베드로 집중 분야를 변경한 것은 불과 반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밀알모션베드는 단기간에 모션베드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전문가들이 모인 집단”이라면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믿고 구매하고 사용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역량 발휘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하며 고용창출 이끌 것
“과거에 비해 퇴직 이후의 진로 선택 폭이 넓어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직업군의 질이 좋지 않다”고 안타까워한 김 대표는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들의 역량을 하루아침에 사장시켜버리는 것은 개인의 비극일 뿐만 아니라 국력의 낭비”라고 지적했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고용될 수 있도록 유연하고 탄력적인 근무제도와 환경이 형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밀알이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며 시니어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그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구심점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바람에서였다. 
김 대표는 앞으로 시니어들이 중심이 된 밀알의 대리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밀알이 컨트롤 타워가 되고 시니어들이 매장을 관리, 책임짐으로써 고용을 창출하는 한편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는 그는 시니어들에게 다니고 싶은 직장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밀알은 모션베드 제작뿐만 아니라 사회 취약계층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가구 리폼과 수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다양한 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의 미래를 그리고 있다. 
   

이동현 기자  jine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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