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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 외길 20년의 결실 꽈배기팩토리·꽈배기상회 김동철 대표노하우 담긴 도넛믹스로 균일한 맛 전 국민 입맛 사로잡는 ‘꽈배기상회’

어린 시절 지나치던 시장길에서 꽈배기 도넛에 발걸음을 멈춘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새로움에 지친 발길이 레트로와 복고로 향하는 가운데 디저트의 터줏대감 꽈배기가 주목받고 있다. 20여 년 동안 도넛 믹스를 개발해 꽈배기 팩토리를 설립한 김동철 대표는 전국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도넛믹스에 대한 자부심을 걸고 꽈배기상회를 새롭게 런칭해 추억의 입맛을 되살리고 있다.

 

꽈배기 팩토리에 이어 비법 살린 꽈배기 상회 선보여
꽈배기 상회의 도넛에는 김동철 대표가 20여 년 동안 전념해온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다. 꽈배기와 각종 도넛, 핫도그, 고로케는 모두 직접 개발한 분말 믹스로 만들어진다. 그는 “한 길만 걸어온 것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면서 “도넛만큼은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최고의 맛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의 도넛은 제과제빵의 전문가들조차 배우러 올 정도로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더 나은 맛을 추구하며 최선을 다한 결실이라는 점에서 장인정신까지 묻어난다. 김 대표가 개발한 도넛 믹스는 국내산 찹쌀가루와 옥수수가루를 사용하며 반죽을 저온 숙성해 부드럽고 쫄깃한 맛을 낸다. 
파우더 형식의 믹스를 꽈배기 팩토리에서 생산해 전국 매장에 납품하던 김 대표는 직접 꽈배기 상회를 런칭하는 한편 재래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살려 소자본으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16곳의 가맹점이 성황을 누리고 있으며 기본 메뉴는 찹쌀 꽈배기, 인절미 꽈배기, 찹쌀 도넛, 팥 도넛, 찹쌀 핫도그 등이다. “찹쌀 핫도그의 반응이 상당히 좋아 전체 매출의 삼분의 일을 차지할 정도”라고 소개한 김 대표는 “김정은 실장과 함께 새로운 메뉴 개발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꽈배기 상회 가맹점을 직접 돌면서 점검과 경영상의 고민, 매출 상승에 대한 방안, 신메뉴 개발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갑을 관계를 떠나 수평적인 입장에서 함께 의논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그는 “일주일의 교육과정 이수 이외에도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전화를 달라고 한다”면서 20여 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권 분석부터 매장 직접 방문까지, 함께 고민하는 김동철 대표
수도권을 중심으로 꽈배기 상회가 인기를 끌면서 창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김 대표는 “정말 진심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분들과 가족 같은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무분별하게 점포를 늘리기보다는 제대로 관리하며 균일한 맛을 보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한편 지방 소도시에서 경쟁적으로 많은 점포를 여는 것에 대해서는 “버스로 두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새 점포를 내고 싶다는 문의가 오면 거절한다”면서 상도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꽈배기 상회에 도넛 믹스를 직접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믹스를 배달하는 과정에서 매장의 운영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얼굴을 보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 속에서 즉각적인 컨설팅도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화나 서면만으로 상황을 파악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바쁘더라도 매장 방문으로 더 많은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일주일의 교육 기간을 거쳐도 현장에서 도넛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 꽈배기 상회의 균일한 맛과 질을 위해서도 매장의 관리는 중요한 부분이다. “직접 배달을 하면 계절에 따른 기름 온도 조절과 같은 세심한 부분들도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그 외에 어려운 점이 있으면 항상 전화를 해서 나를 귀찮게 해달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술 교육 뿐만 아니라 상권 컨설팅도 직접 실시하고 있다. “가맹점 문의를 무조건 받아들이면 편하긴 하지만 그분의 인생을 생각한다면 솔직한 대답을 드리는 것이 옳다”면서 기본 평수는 10~15평 정도가 적당하며 카페처럼 하는 방식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철저한 위생과 품질 관리로 신뢰받는 꽈배기 시장 만들어야
“직접 도넛을 만들면서 즐거운 미소를 짓는 분들을 볼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도 다양한 메뉴 개발로 많은 이들에게 추억의 맛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철저한 위생 관리를 통해 꽈배기 시장 전체의 이미지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예전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면서 “매장관리는 물론 도넛 재료에서부터 담아주는 봉투까지 철저하게 안전과 위생 기준을 통과한 것만 사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꽈배기 상회 가맹점을 관리할 때도 이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맛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안 익었거나 탄 제품은 무조건 폐기하면서 확실한 제품을 드릴 때 신뢰가 생길 수 있다”면서 “입장을 바꿔 고객이라고 생각한다면 부족한 제품을 판매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꽈배기상회는 별도의 가맹비나 로얄티가 없는 대신 철저한 관리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꽈배기는 마진율이 높지만 생산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양면성이 있다”면서 “소규모로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제반 조건을 잘 따져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업종을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가 꽈배기 상회를 열면서 만난 인연들은 또 다른 힘이 되고 있다. 서로 미흡한 부분들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손길을 내미는 과정 속에서 믿음이 싹트는 경험은 김 대표에게도 정진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저를 믿는 많은 분들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그는 가족의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동현 기자  jine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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