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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그랜드 투어 포토 스팟자동차 여행 중 비경 담을 수 있는 최고의 포토 스팟 46곳 선정

여행닷컴이 ‘90년대생의 여행 트렌드’를 주제로 한국 고객 8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년대생(20대)은 인스타그램으로 또래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여행에서도 사용하며, 여행 정보도 인스타그램에서 얻고, 여행지에 대한 영감도 인스타그램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여행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도 인스타그램으로 나타났는데, ‘인스타그래머블’한 사진의 막강한 파워를 확인할 수 있는 조사결과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이런 여행 트렌드를 스위스 곳곳의 관광지에 반영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그랜드 투어 포토 스팟”을 설치해 나가고 있다. “그랜드 투어”란 자동차로 스위스를 여행하는 방법을 뜻하는데, 스위스정부관광청은 2015년부터 ‘스위스 그랜드 투어(Grand Tour of Switzerland)’라는 테마로, 자동차를 직접 운전하며 알프스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오고 있다. 2017년에는 세계 최초로 전기 자동차 로트 트립을 선보이기도 했다. 약 300개의 전기 자동차 충전소가 스위스 전역에 설치되어 있어 1600km이상 펼쳐진 드라이브 코스를 보다 자연 친화적으로 이용하며 스위스 자연의 품 속을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스위스 그랜드 투어(Grand Tour of Switzerland)” 코스를 전기 차량을 이용해 달리며 5개의 알프스 고갯길, 22개의 호수, 12개의 유네스코 세계 유산을 비롯해 다채로운 스위스의 풍경을 보다 자연 친화적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여정 그 자체가 목적인 아름다운 드라이브 여행
자동차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최대한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한다는 ‘이동’ 자체의 목적도 있지만, 조금만 더 여유를 갖는다면 국도를 이용해 풍경 속에서 달리며 ‘여정’ 자체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 투어 포토 스팟’을 만들어 자동차 여행 중 잠시 멈추어서 알프스의 비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숨겨진 장소를 소개하며 여행자들이 사진 작가가 남길만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여섯 나라가 한 눈에 들어오는 산 봉우리에 자리한 지점, 나폴레옹이 살던 고성을 배경으로 보덴제(Bodensee) 호수의 널찍한 풍경이 카메라 앵글에 잡히는 지점, 하이디가 금방이라도 문을 열고 피터를 찾아 나설 것만 같은 초원의 한 가운데, 치즈 농가가 점점이 박힌 녹색 구릉지와 오렌지 빛 석양이 알프스 봉우리 아래로 서늘히 내려 앉는 풍경에 자리한 지점, 새파란 하늘과 우뚝 솟은 알프스 봉우리 아래 가장 스위스다운 목가적 풍경을 담을 수 있는 지점 등 지금까지 총 46곳에 포토 스팟과 관련된 사인물이 설치되었다. 
 

인스타그래머블 스팟들
먼저 생갈렌(St. Gallen) 포토 스팟인 드라이린덴 파라이배더가 있다. 세 개의 인공 연못을 뜻하는 ‘드라이 바이에렌(Drei Weieren’은 직물 표백 산업과 소방차 물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1610년에 만들어 졌다. 지금은 야외 수영장과 고요가 서려 있는 공원으로 로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공간이다. 여름에는 수영과 피크닉을, 겨울에는 스케이트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다. 보덴제(Bodensee) 호수와 생갈렌 구시가지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수도원 대성당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야외 수영장 중 하나로 손꼽히기도 한다. 
루체른(Luzern) 포토 스팟인 샤또 귀취는 1888년 노이슈반슈타인(Neuschwanstein) 성을 본따 만든 루체른 호텔의 아이콘이다. 샤또 귀치는 스위스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곳에 위치해 있는 호텔 중 하나다. 세계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마틴 로렌스 불라드(Martyn Lawrence Bullard)가 섬세한 디테일에 신경을 써가며 샤또 귀취를 새롭게 탄생시켰다. 샤또 귀취에서 내려다 보는 루체른 호수와 구시가지의 정겨운 지붕들, 그 뒤로 펼쳐진 알프스가 기막힌 풍경을 만들어 준다. 
알프슈타인(Alpstein) 포토 스팟인 호허 카스텐(Hoher Kasten) 꼭대기에서는 여섯 개의 나라가 한 눈에 펼쳐지는 360도 파노라마를 즐길 수있다. 동부 스위스의 유일한 회전 레스토랑에서 이 모든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다. 유러피언 서큘러 트레일(The European Circular Trail)은 다양한 식물군이 자라고 있는 알프스 가든을 지나며 풍성한 풍경을 선사한다. 하이킹으로도 훌륭하지만 브릴리사우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8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보덴제(Bodensee) 포토 스팟인 아레넨베르그(Arenenberg)는 나폴레옹 3세와 보나파르트 가문이 1817년부터 1906년까지 지내던 고성에서 아름다운 보덴제 호수의 풍경을 담을 수 있다. 고성 안에는 나폴레옹이 살던 집안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하이디 하우스(Heidi House) 포토 스팟인 마이엔펠트(Maienfeld) 하이디 빌리지(Heidi’s Village)이다. 그라우빈덴은 하이디의 작가, 요한나 슈피리(Johanna Spyri)가 영감을 받아 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동화를 쓰게 된 곳이다. 와인 산지이자, 근교 마을 바드 라가츠(Bad Ragaz)에서는 스파도 즐길 수 있고, 타미나(Tamina) 계곡에서는 온천도 할 수 있다. 하이디를 테마로한 다양한 하이킹로가 마련되어 있다. 에멘탈(Emmental) 포토 스팟인 아폴테른(Affoltern)은 스위스에서 가장 유명한 치즈 중 하나인 에멘탈러를 생산하는 마을로, 초록의 구릉지가 펼쳐지는 로맨틱한 풍경을 선사한다.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 소 종소리가 진정한 스위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알프스 봉우리가 펼쳐지는 파노라마를 감상하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트레일이 1,100km나 펼쳐져 있다.  
샌티스 포토 스팟인 슈배그알프는 여섯 나라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샌티스 산의 봉우리로 스위스, 독일, 오스트리아, 리히텐슈타인, 프랑스, 이탈리아가 한 눈에 들어온다. 슈배그알프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샌티스산에 오를 수 있는데, 아펜첼(Appenzell)을 포함한 진정한 스위스의 목가적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카브리오 포토 스팟인 슈탄저호른(Stanserhorn)은 100km에 달하는 알프스 봉우리, 10개의 호수. 세계 최초의 컨버터블 케이블카, 카브리오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지붕이 없는 위층에서 독특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여름의 인기 명물이 되었다. 슈탄저호른 산으로 향하는 아찔한 풍경 뒤에는 회전 레스토랑 론도라마(Rondorama)에서 절경을 즐기며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포토 스팟은 앞으로도 스위스 전국에 걸쳐 지속적으로 개발, 설치될 예정이다. 스위스정부관광청은 그랜드 투어 포토 스팟을 도입하며 이를 통해 스위스의 작은 마을들과 산 속 비경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랜드 투어 스낵 박스까지 함께 완벽한 출사 여행 
낭만 여행자라면 그랜드 투어 스낵 박스(Grand Tour Snack Box)를 챙겨 보아도 좋다. 스위스 전역에 펼쳐진 그랜드 투어 루트 중 약 30개의 공식판매처에서 2인용 피크닉 박스를 판매하고 있는데, 각 지역의 명물 먹거리를 담아 두었다. 2개의 음료와 5개의 수제 스낵이 빨간 박스 안에 정성스레 담겨져 있다. 에멘탈 치즈, 너트 케익, 보리 빵 등 유명 베이커리, 치즈 공방, 소시지 장인, 농가 등에서 로컬 식재료를 이용해 만든 스낵을 맛 볼 수 있다.                              

이철영 대기자  lcyfe@sisane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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