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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 사진展현실 불가능한 세계를 한 장의 사진 속에 가능한 세계로 담아내

아시아 최초 순회전 및 전 세계 최초 대규모 전시

스웨덴 출신의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에릭 요한슨의 환상적인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에릭 요한슨 사진展:Impossible is Possible>이 아시아 최초로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했다. 에릭 요한슨은 사진가이자 리터칭 전문가이며 그의 작품은 다른 여타 초현실주의 작가의 작품처럼 단순한 디지털 기반의 합성 사진이 아니라, 작품의 모든 요소를 직접 촬영하여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세계를 한 장의 사진 속에 가능한 세계로 담아낸다. 그의 상상의 풍부함이나 표현의 세심함은 단순히 사진 이상의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포토샵을 이용한 이미지 조작에 관한 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에릭 요한슨의 전 세계 최초 대규모 전시로서 대형 작품부터 다양한 비하인드 씬(메이킹 필름), 스케치 그리고 작품을 제작하는데 사용된 소품들과 마치 작품 안에 들어간 듯한 착각을 주는 설치 작품까지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개막에 맞춰 작가가 직접 내한하여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에릭 요한슨 사진展:Impossible is Possible>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지난 6월 5일부터 9월 15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에릭은 사진작가 보다는 화가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M.C.에셔의 수학적 정확성과 살바도르 달리의 유머가 느껴지는 에릭의 사진은 위 아래가 뒤바뀌기도 하고 항상 착각을 일으키는 마그리트의 관점을 더해 매력적이고 강렬한 풍경을 담고 있다. 역설적으로 그의 초현실성은 불가능한 장면에서도 가능성을 드러내는 순수한 사실주의를 찾을 수 있다. 초현실주의는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앙드레 브르통(Andre Bruton)이 1927년 쉬르레일리즘(Surrealisme) 선언을 발간하면서 좀 더 명확해진 전위적 문화예술운동이다. 마그리트는 이때부터 쉬르레일리즘 운동에 참가했으며, 훗날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가 되었다. 
에릭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본질인 극사실적 현실묘사라는 장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선대의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영향을 받아 본인이 직접 찍은 이미지들을 최소한의 리터치로 현실화시키고 있다. 그가 만든 다른 작품들에서도 마그리트 처럼 함께 있어서는 안 될 몇 가지 것들을 모아데페이즈망(depaysement) 그것을 현실로 만든 장면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또한 그는 에셔의 ‘상대성(relativity)’과 ‘올라가기와 내려가기(Ascending and Descending)’등의 작품에서 보이는 기하학적 원리와 수학적 개념을 토대로 한 2차원의 평면 위에 펼쳐지는 3차원 공간을 사진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상상을 찍는 사진작가 
스웨덴의 자그마한 마을에서 태어난 에릭은 어린 시절 도서관에서 이러한 마그리트의 작품들을 접하면서 초현실주의에 대한 막연한 상상을 했다. 아버지가 사다 놓은 컴퓨터를 활용하여 동생들의 사진을 이용한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내던 공학도는 처음에는 그것이 본인의 직업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해 보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에릭의 카메라와 손을 통해서 마그리트의 커다른 바위 덩어리와 낮과 밤의 혼돈은 거대한 빌딩이 되기도 하고 데이브레이커의 이상이 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에릭은 마그리트와 같은 관점에서 기괴하고 독특한 장면을 만들어 내는 작가이다. 하지만 그의 스타일은 단지 마그리트의 독특함을 반영하고 있을 뿐 모든 것은 그의 작은 아이디어로부터 나온다. 에릭의 아이디어는 정해진 규칙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시작한다. 
 

임동훈 기자  stimeup@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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