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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소닉 신진욱 대표고객과의 약속 지키며 업계 주목받아 국내 시장 넘어 글로벌 거래소로 도약

암호화폐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거품이 사라졌다면서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투기 형태를 넘어서 건전한 기술발전과 시장형성이 가능해졌다는 시각도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의 후발주자로 등장해 수수료 공유라는 정책을 제시하면서 주목받은 비트소닉은 이러한 분위기에 구애받지 않고 단기간에 급격한 성장을 이루면서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로의 도약을 꿈꾸는 신진욱 대표를 만나본다.


거래소 후발주자의 이례적 시장 선점 비트소닉
거래소의 수수료 수익을 이용자들과 공유하고 있는 비트소닉이 암호화폐 거래소 후발주자 가운데 단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거래량으로 국내 거래소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단기간에 자리를 잡은 것이다. 신진욱 대표는 이러한 성장에 대해 “내부에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했던 약속들을 우직하게 지킨 것이 중소거래소에서 선두를 굳힐 수 있었던 동력”이라고 말했다. 비트소닉은 지금까지 온라인샵 개설을 차근차근 실행하면서 그 과정들을 투명하게 공개해왔다. 그 결과 사용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선택받는 거래소가 되었다. 그는 “이러한 성장세를 발판으로 온라인 마케팅 등의 공격적인 홍보 전략을 앞세우며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발부터 기존 거래소들과는 차별화되는 정책을 펼쳐온 비트소닉의 성공으로 최근 타 거래소들도 해당 정책들을 벤치마킹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소닉은 중견 IT업체인 스쿱미디어가 런칭한 암호화폐 거래소로 출발부터 수익공유를 지향하며 독특한 노선을 고수해왔다. 신 대표는 “당시 국내 거래소는 수수료 쉐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수료를 많이 가져가는 것에 집중했다”면서 “투자자들이 등락에 따라 손실을 입는 경우는 있어도 거래소는 수수료를 확보함으로써 이익을 챙기는 구조에 문제의식을 느껴 거래소 수익을 쉐어하는 방식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생 블록체인 업체의 성장을 돕기 위해 오픈마켓을 신설함으로써 공유경제의 이상을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낮은 거래 수수료와 수익 공유, 거래소 사용의 편의성 극대화는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사용자들 사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라는 인식을 심어주었고 후발주자로서는 이례적인 속도로 업계에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생태계 활성화를 꿈꾸다
스쿱미디어는 2011년 설립되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왔다. 배달의 민족, 쏘카, 카닥 등 인기 앱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40여명의 개발진으로 출발한 스쿱미디어는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런칭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신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은 IT 업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교 재학시절 한국정보올림피아드 동상을 수상했으며 IT업계에 몸담으며 개발자이자 경영자로서 활약해왔다. “경영자이지만 동시에 개발자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는 그는 “몇 개월 사이에 기술 진화가 이루어지는 IT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영자와 개발자의 벽을 오가는 미래형 경영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C의 대중화와 인터넷 보급,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혁신의 다음 단계가 블록체인 기술이라고 판단한 신 대표는 거래소 설립을 통해 시장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판단으로 비트소닉을 런칭했다고 한다.

“투자자들의 수익이 증가해야 거래소도 함께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 신 대표는 거래소 투자자인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거래량이 증가하고 그것이 선순환 효과를 가져 온다고 보았다. 기존의 암호화폐 거래소는 주 수입원을 거래 수수료에 두고 있었다. 수수료의 일부를 투자자들과 공유한다는 비트소닉의 발상은 시장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단순한 거래소 이용량 증가를 넘어서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꿈꾸고 있다. 암호화폐를 경험하는 인구가 늘어나야 블록체인 생태계가 활성화된다는 점에서 거래소 수수료 공유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그는 “BSC 투자자 배분은 정해진 수량 안에서 마케팅 용도로 배포하는 것”이라면서 “BSC를 경험하면 암호화폐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고 추가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소닉의 BSC는 유통량이 고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량을 무분별하게 늘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존재한다. 가격폭락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질 수밖에 없어 가격방어가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최근 등장하고 있는 채굴형 거래소는 암호화폐가 점점 늘어나는 구조로 설계된다. 이러한 방식은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치가 하락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한다. 하지만 비트소닉은 유통량이 줄어들도록 설계해서 가치유지가 가능하다.

탈중앙화 시스템 구현과 고객지원 기반으로 성장
비트소닉은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인 거래를 지원하는 거래소이다. 신 대표는 “바이낸스와의 연동을 통해 150여종의 코인을 사고팔 수 있다”면서 “앞으로 비트소닉이 지원하는 코인을 600여종으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술 개발을 통해 블록체인이 지향하는 탈중앙 시스템 거래소를 완벽하게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초당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일정 부분 탈중앙화를 포기해야하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제한을 극복해 궁극적으로 탈중앙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가능해지면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다고 한다. 기술적 진보 이외에 소비자 지원 또한 비트소닉이 고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중소거래소들이 오프라인 고객 지원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지만 비트소닉은 오히려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신설해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앞으로 고객센터를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유저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상위권 거래소들이 고객센터에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트소닉의 이러한 방향성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도전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기술들이 상호 융합한 형태로 발전하는 미래가 펼쳐질 것”이라면서 “이러한 융합의 근간에는 블록체인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며 향후 IT 트렌드는 오랫동안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ML(Anti-Money Laundering)’ 통해 고객 자산 보호 강화
비트소닉은 건전한 암호화폐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최근 에스투더블유랩과 협약을 맺고 자금세탁방지 도입 준비에 착수한 상태이다. 신 대표는 “AML(Anti-Money Laundering) 자금세탁방지 도입을 빠르면 6월 중으로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업비트, 빗썸, 코빗, 코인원 등이 상호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자금세탁 및 이상거래 방지에 대비하고 있다고 발표 한 바 있으나 외부의 전문기관과 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자금세탁방지를 도입하는 것은 비트소닉이 최초이다. 에스투더블유랩은 카이스트 신승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설립한 기업으로 사이버 안보 및 첨단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인공지능을 활용한 멀티도메인 교차분석 엔진을 통해 ‘다크웹’ 등 사이버 범죄와 위협을 추적하고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터폴의 요청으로 암호화폐가 국제범죄에 사용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에스투더블유랩과의 협약으로 '자금세탁방지 도입’에서 획기적인 진보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AML 도입을 통해 이용자를 보호하는 한편 이상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비트소닉의 비전에 대해 “현재는 국내 거래소 내에서의 순위를 논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비트소닉의 성장 동력이 살아있기 때문에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면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코인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것에 안주하지 않고 이를 발판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빠른 성장세와 업무량 증가로 직원 채용도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고객센터 직원 수까지 포함 60여명의 직원이 비트소닉과 함께하고 있으며 올해 내에 80여 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한다. 
신 대표는 “처음에는 개발조직 40명으로 꾸려졌으나 가속도가 붙으면서 조만간 80명 이상의 직원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타 거래소들이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축소하고 있지만 비트소닉의 성장세는 오히려 시장의 분위기와는 무관하게 탄력을 받고 있다. 차세대 기술산업 전반을 선도할 것으로 지목되고 있는 블록체인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자 하는 신 대표의 꿈과 노력이 기술 산업계에 일으킬 지각변동이 기대된다.                                                                                           

임동훈 기자  stimeup@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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