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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상표출원 초밥 개발한 긴꼬리초밥 김봉구 대표원조 긴꼬리초밥 선보여 20cm 이색 초밥 선풍적 인기

전국적으로 레드오션화 되어가는 요식업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맛은 물론 독특한 메뉴나 오감을 자극하는 경험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20cm가 넘는 이색 초밥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긴꼬리초밥의 개발자인 김봉구 대표는 횟감 부분만 길게 만든 독특한 메뉴를 개발해 부천 지역의 초밥 맛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차별화된 메뉴 고민하다가 긴꼬리초밥 개발
“초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 ‘긴꼬리초밥’을 개발했다”는 김봉구 대표는 횟감 부분만 일반 초밥의 3배 길이로 늘린 이색 메뉴를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20cm 이상의 길이를 자랑하는 김 대표의 긴꼬리초밥은 부천 일대에서 입소문을 타며 순식간에 인기 초밥집으로 자리 잡았고 SBS 생방송 투데이에도 소개된 바 있다. 그는 “냉동이 아니기 때문에 꼬들꼬들하고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다”면서 재료 장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특한 외양만큼이나 먹는 과정에서도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는 긴꼬리초밥에 대해 “테이블마다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붙여놓았다”면서 “숟가락에 올려 먹는다면 초급이고 중급은 초밥을 옆으로 눕힌 다음 말아먹는 방법, 고급은 그대로 돌돌 감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cm가 넘는 횟감을 매일 일정하게 손질하는 것은 그만큼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지만 김 대표는 이색 메뉴로 사랑받는 긴꼬리초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특허 및 상표출원을 한 상태로 유사한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횟감 손질과 밥알과의 조화는 김 대표만의 강점이다. 현재 긴꼬리초밥은 부천 본점에 이어 발산 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변화하는 입맛과 오감에 대한 경험을 추구하는 흐름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메뉴를 개발해왔다”는 그는 초밥에 새로운 이름을 붙이거나 독특한 메뉴를 개발하는 도전적 시도를 이어오다가 긴꼬리초밥을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차별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2015년 5월부터 횟감 부분을 아주 길게 만든 초밥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 대표는 “원조 긴꼬리초밥으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긴꼬리초밥에서는 기본 메뉴 이외에 인원수에 맞춘 단짝세트, 삼총사세트, 뭉쳐세트가 있으며 런치 메뉴도 별도로 준비되어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색 초밥을 즐길 수 있다. 

공정한 경쟁에서 어긋난 무분별 카피 지양해야
긴꼬리초밥이 지상파에서 잇달아 소개되면서 유사한 메뉴를 선보이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를 가장 힘들게 한 것은 독자적인 활동을 인정하는 관계로 유지해온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긴꼬리초밥 메뉴를 카피하고 부천 지역에 다른 지점을 오픈한 사건이었다. “그동안 힘들여 개발한 노력들이 무의미해지는 상황이 괴로웠다”는 그는 이 문제로 일 년 넘게 분쟁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프랜차이즈 지점으로 출발했으면서도 독자적인 노선을 걸어온 것은 본사와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창업을 고민하던 그는 3개월 동안 무급으로 프랜차이즈 초밥 식당에서 일을 하는 조건으로 초밥 창업에 관련한 전반적인 업무를 익힐 수 있었다. 처음부터 내건 조건은 프랜차이즈 관계를 유지하되 독자적인 메뉴 개발이나 활동을 인정한다는 것이었다. 오픈 초기에는 이러한 관계가 원만하게 이루어졌고 김 대표는 프랜차이즈 지점으로서의 의무를 다 하면서도 이색 메뉴 개발에 힘썼다. 하지만 긴꼬리초밥이 입소문을 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본사에서 카피 메뉴를 잇달아 선보이는가 하면 김 대표의 식당 지역에 타 지점을 내면서 갈등이 붉어진 것이다. “우리 메뉴 개발이 시기적으로 훨씬 앞서있었기 때문에 본사에 제반 상황을 따졌고 처음에는 사과했지만 이내 다시 메뉴를 내놓았으며 따라한 것이 아니라 비슷한 것일 뿐이라는 답이 돌아왔다”면서 “결국 본사와 프랜차이즈 관계를 해지했고 지금까지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원조는 우리인데 가게 명 까지 비슷하다보니 도리어 왜 무한리필이 아니냐고 항의하는 손님까지 있다”고 한다. 그는 “개발에 들인 노력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충분한 정보 수집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창업해야
긴꼬리초밥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현재 발산2호점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프랜차이즈를 확대하고 싶지만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긴꼬리초밥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프랜차이즈 문의가 많았지만 그는 섣부른 창업을 경계했다. “창업에 대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도전은 위험하기 때문에 박람회를 둘러보고 관련 분야의 정보를 많이 모아야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김 대표 또한 초밥에 대해 배우기 위해 3개월 동안 직장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고군분투한 바 있다. 평일에는 퇴근 이후 시간에 근무했으며 주말에도 쉬지 않았다. “확신이 없다면 기존의 직업을 유지하면서 해당 분야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일을 배우고 경험을 쌓은 이후 창업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매장의 직원과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최대한 많은 기회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그들이 다른 가게의 매니저가 되거나 자신만의 창업을 꿈꿀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김 대표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과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동훈 기자  stimeup@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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