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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항암제 분야를 선도하는 (주)하임바이오 김홍렬 대표4세대 항암제로 각광받는 대사항암제

현대 의학에서 핵심과제는 암의 정복이다. 새로운 치료제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항암제들은 부작용이 만만치 않았다. 3세대 항암제였던 면역항암제 또한 치명적인 부작용이 보고되면서 4세대 대사항암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사항암제는 암의 대사를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의학계 및 제약업계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하임바이오는 대사항암제 개발에 착수하여 현재 임상 1상 승인을 앞두고 있다. 


‘NYH817100’ 정상세포에 반응하지 않는 대사항암제 
최근 면역항암제를 넘어서는 차세대 물질에 세계 의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항암제들의 단점을 개선하는 한편 효능 면에서도 진보한 대사항암제가 암 정복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임바이오는 4세대 대사항암제인 ‘NYH817100’를 개발해 해당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홍렬 대표는 NYH817100에 대해 “암세포의 에너지 생성경로를 차단하는 NYH817G와 NYH100P를 병용해 암의 에너지대사를 차단하는 치료제”라고 소개했다. 하임바이오의 원천 기술은 지난 2016년 국립암센터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이 공동 개발한 항암제 특허 기술 및 2017년 국립암센터 연구팀이 개발한 대사조절 항암제특허기술을 이전받은 것이다. 현재 하임바이오는 안전성평가연구소(KIT)에서 진행한 비임상시험을 완료했고 임상 1상을 위한 준비단계를 밟고 있다. “식약처 승인이 나는 대로 바로 임상에 돌입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끝낸 상태”라면서 임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하임바이오의 대사항암제 원리에 대해 “컴퓨터를 사용하다가 문제가 생기면 가장 단순한 대응은 전원을 차단하고 리부팅하는 것이다. 암세포도 에너지가 있어야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마찬가지인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 암 대사 워크숍(Cancer Metabolism Workshop)’에서 국립암센터 김수열 박사가 정상세포는 사용하지 않는 암 특이적 에너지 대사표적을 억제하여 종양유전자 유도 자연발생 폐암모델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여줌으로써 암 완치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암세포에만 특정되는 기제를 활용했기 때문에 범상 세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일반적으로 항암치료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부작용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큰 강점이다. 그는 “1세대 화학치료에 이어 2세대 표적항암제, 3세대 면역항암제를 거치며 계속해서 발전해왔지만 부작용이 심각했다”면서 “4세대 대사항암제는 이러한 문제들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대사를 차단하면 암세포는 자동 소멸하게 된다. 그는 “임상 1상 승인이 나면 세브란스병원에서 모든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것”이라면서 “1상에서 전면 적용하는 사례는 드물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없는 치료제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하임바이오의 최종목표안은 뇌종양과 췌장암이며 두암과 희귀암 인 것도 특징이다.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12월내로 일본 연구소에서 약 역동학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 2,3상을 연달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침팬지 등의 영장류를 대상으로 약의 역동학 추적을 통해 어느 장기에 축적되는 지 등의 세부적인 데이터를 일본 세키수이 메디컬에서 확보한 후 그것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1상이 통과된다면 적용층을 10개안으로 확대하는 한편 임상 2, 3상을 미국에서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암종에 적용 가능하고 내성도 없어
그동안 끊임없이 항암제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기존 항암치료는 각종 부작용이 문제가 되어왔다. 화학항암제의 경우 정상세포까지 공격하였으며 표적항암제는 내성 문제가 심각했다. 면역항암제는 면역체계를 자극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형태로 기존 항암제의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면역관련 이상반응으로 심장독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이 보고되었다. 이에 반해 4세대 항암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대사항암제는 암세포만의 대사를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기술로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김 대표는 “암세포는 정상세포와는 다른 에너지 생성 및 작동경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사항암제가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암세포는 당에너지원을 유산의 형태로 배출하는 것이 특징으로 1928년 독일 과학자 오토 와버그가 이 원리를 밝혀낸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암세포가 어떠한 경로로 에너지를 얻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던 것이다. 
“현재 개발 중인 NYH817100는 특정 암세포에만 효과가 있는 표적치료제가 아니라 모든 악성 종양에 적용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고 소개한 김 대표는 “암세포가 에너지를 얻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H)'와 ‘산화적 인산화(Oxphos)’를 억제해 에너지결핍을 만들고 암의 산증화를 저지하며, 산증저지의 기능은 종래 개발되었거나 개발중인 항암제와 모두 병영 투여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폐암, 위암, 뇌종양 등 대부분의 암종에서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상세포를 손상시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성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한다.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하임바이오
하임바이오에서 ‘하임(Haim)’은 히브리어로 생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는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한다’는 하임바이오의 사훈과도 상통하는 것으로 김 대표의 지향점을 간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어느 날 저 문구를 생각했는데 나중에 그것이 잠언 31장에 나온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고 사훈에 얽힌 일화를 소개한 그는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직접적인 목표로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지만 그 근본적인 동기는 사람들의 삶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많은 신약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종래 항암제들의 가격이 비싸서 돈이 없으면 치료받을 엄두도 내기 힘든 상황이 안타까웠다”면서 “암은 어느 누군가의 일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도 당장의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족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임바이오는 의료보험 적용이 가능한 항암제를 개발해 보다 저렴하게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꿈꾸는 하임바이오는 경영과정에서도 이러한 정신을 실천해오고 있다. “직원들의 구성도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면서 탈북민이나 외국인도 고용하여“직원들이 안심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성공적인 기업의 특징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에 있다고 보았다. “재미있고 즐거우면 일을 하지 말라고 해도 하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 성과는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내에 자리하고 있는 하임바이오 연구진들은 기술이전을 통해 원천 기술을 확보한 이후 그것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다수의 특허를 추가로 획득했다. “젊은 직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그는 모두가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성과가 나오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연구개발 R&D 바탕으로 백년대계를 꿈꿀 것

김 대표는 “모든 기술을 하임바이오가 독점하기 보다는 라이센싱아웃을 통해 보다 대중화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제약사에서 생산을 담당하는 등 라이센싱아웃을 한다면 지분율 희석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하임바이오가 더욱 견고해질 수 있으리라고 보고 있다. 
한편 앞으로 하임바이오의 성장을 위해서 연구개발 R&D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기술력이 확보되어야한다는 것이다. 현재 세브란스병원 내의 실험실은 2021년까지 계약이 된 상태로 이후 실험실을 확장 이전할 것이라고 한다. “연구진을 통해 나오는 것이 모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연구개발 R&D 위주로 가야한다”고 강조한 그는 “과학과 예술은 창조라는 면에서 상통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철학을 풀어냈다. 한편 한국 과학의 미래에 대해서는 실사구시의 정신에 선비의 덕을 녹여낸다면 우리만의 고유한 과학정신이 도출될 수 있다면서 과학기술과 정신적 가치의 접목에 대한 고민 또한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비전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바이올로지컬 사이언스를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씽크탱크 비영리 연구소 기관을 만들어 자유롭게 연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청년 창업을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는 “꽃은 12개월 내내 피는 것이다. 내 차례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순서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위해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앞이 보이지 않고 안개 낀 듯이 막막한 순간에 처해있다고 하더라도 최선은 자신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것에 있다. “누구에게나 기회는 오는데 아직 오지 않은 기회를 마냥 기다리며 망설이지 말고 늘 준비된 사람이어야한다”면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고 운동이나 특강 등 새로운 분야에 뛰어들면서 침잠하는 시간 자체를 도약의 기회로 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철영 대기자  lcyfe@sisane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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