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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열펌의 신기원을 이룬 김송정머리터 김송정 대표손상 없는 ‘열펌’ 개발로 특허 프랜차이즈 및 교육 사업 활성화

바쁜 출근 시간에 매일 머리 손질을 신경 쓰는 것은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손질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한 이들이 찾는 것은 오래가면서도 손상이 적은 펌이다. 하지만 김송정 대표의 특허를 받은 열펌 기술이 등장하기 전에는 손상 없는 열펌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프랜차이즈 미용실 김송정머리터 대표인 그는 손상 없는 열펌을 비롯해 각종 테크닉과 레시피를 개발하며 한국 열펌의 새로운 장을 열어왔다.


손상 없는 열펌으로 미용업계를 놀라게 한 김송정 대표
김송정 대표는 열펌 시술시 모발 손상을 피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타파해 미용계에 혁신을 가져왔다. 1999년 김송정머리터를 연 후 프랜차이즈로 확장하여 운영하고 있는 그는 미용분야에서 연구 및 개발과 교육, 디자이너로서 전천후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펌 기술로 특허를 받은 첫 사례가 된 그의 기술은 국내에서 사용되는 열펌 기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김 대표는 “펌을 하는 이유는 매일 아침 머리를 감고 말리는 과정만으로도 스타일링이 가능하기를 원하는 것”이라면서 “손질이 쉬우면서도 손상이 적고 오랫동안 컬이 유지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간편한 손질과 긴 유지기간이라는 두 요소를 모두 잡으면서도 모발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것은 김 대표의 열펌 기술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불가능해보였다. 그는 “퓨전 열펌은 손상이 없고 손질이 쉬우며 6개월가량 유지 효과가 있다”면서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을 구현하면서도 위의 문제를 해결한 세계 최초의 미용특허”라고 설명했다. 펌에 동백 기름과 피마자 기름의 효능을 응용해 컬의 완성도를 높이면서도 머릿결이 손상되지 않기 때문에 잦은 펌으로 스타일링에 변화를 주고 싶어 하는 이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김 대표가 개발한 기술은 퓨전 열펌을 비롯해 수십여 종에 달한다. 을지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 국내 최초로 볼륨매직을 개발해 이를 다룬 논문을 발표했으며 ‘볼륨매직 아이론& 볼륨매직세팅’으로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국내 미용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김 대표는 “시골에서 자라면서 팽이나 연 같은 장난감들을 손으로 직접 만들고 다듬었다”면서 손으로 만들어가는 재미에 일찍 눈을 떴다고 말했다. 처음부터 미용업계를 목표로 했던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만들어 가는데 흥미를 느낀 그는 1991년부터 미용업계에 몸담아왔다. “너무 시장을 앞서가는 기술을 선보이면서 오히려 힘든 점도 있었다”는 그는 “앞으로도 미용기술 개발과 시술, 교육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테크닉과 레시피, 열펌에 대한 모든 것을 개발
‘열펌 과학자’로 알려진 김 대표는 손상 없는 열펌과 볼륨매직을 비롯해 각종 테크닉과 레시피를 개발해왔다. 볼륨매직과 볼륨매직셋팅을 최초로 개발했으며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퓨전아이론 다운펌, 퓨전아이론 J컬, 뉴 콜드 웨이브 2욕식 펌, 펌 기계 수소결합 임계점에 대한 새로운 레시피를 발표했다. 퓨전아이론 콜드펌(일반파마+열펌을 믹스), 탑 웨이 팜므 스파이럴펌 또한 그의 작품이다. 직접 개발한 테크닉은 아이론 스핀스왈로, 퓨전아이론 펌 테크닉 와인딩 10종이 있으며 본인만의 퓨전아이론 가르마 펌, 퓨전아이론 히든펌, 모톡스 및 올레인 복구열펌을 개발한데 이어 나투리아와 올레인 복구클리닉, 산성펌제 환원펌, 크로스 모근 볼륨법을 최초로 선보였다. 김 대표는 “이 모든 것이 현대 열펌의 90%를 차지하는 만큼 열펌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모든 기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웰빙펌을 도입해 기존의 펌을 시술할 수 없었던 임산부도 자신만의 스타일링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남자 볼륨매직펌, 물결펌, 물결열펌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왔다. 김 대표에게 기술을 배우기 위한 발걸음은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전세계에서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세미나를 통해 특허열펌을 배운 교육생들은 1만여 명을 넘어섰다. 연구와 교육을 넘나드는 김 대표는 카페와 블로그, 인터넷 강의를 통해서도 열펌 기술의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정부의 기술교육과 자격증 발급 정책 재고해야
김 대표는 정부의 기술교육과 자격증 지급 시스템의 허술함을 지적하면서 자격증 쿼터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나친 자격증 남발이 진입장벽을 낮춤으로써 오히려 자영업자들을 옥죄는 한편 산업의 침체를 불러왔다는 것이다. “자격증의 기준을 높이면 쉽게 따지 않으려고 하는 대신 한 번 자격증을 획득하면 그 분야에 오랫동안 매진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진입장벽이 지나치게 낮다보니 쉽게 도전하고 쉽게 떠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일선에서 열정을 쏟아 붓는 사람들이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도전과 실패로 인한 손실에는 각종 기회비용도 포함되기 때문에 잦은 실패는 미용산업은 물론 개인과 사회에도 큰 손실을 가져온다. 그는 “국비지원 교육이 점점 활성화되는 추세지만 이러한 부작용에 대한 사회적인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국비지원 교육 시스템에서 아카데미 선발기준과  아카데미에서 하는 교육의 질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다. 교육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육 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며 바로 현장에 진출해서 활동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추구하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아카데미에서는 교육자를 선발할 때 서류 심사를 중점적으로 하는데 과연 그 분야의 기술자들을 서류만으로 심사하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지적한 그는 “소상공인들이 각자 자신의 기술을 연마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할 수 있지만 현재 정부가 개입하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용업계에 진출하기 전 인생을 건다는 결심 필요
새롭게 미용업계에 진출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김 대표는 “도전의 장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면서도 “정말 이 분야에 오랫동안 몸담고자 하는 결심이 필요하다. 인내의 시간을 견딜 수 없다면 시작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가 이렇게 쓴 소리를 하는 것은 중간에 그만둘 경우의 기회비용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비해서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미용업계는 막 기술을 배워 진출한 경우 오랜 근무시간과 노동 강도에 비해 박봉을 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보니 중간에 이탈하는 것이 더욱 뼈아플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30년에서 40년의 인생을 건다는 마음이 필요하다”면서 “당장 돈을 버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장인정신을 가지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착취적인 미용업계의 관행에 대해서도 “과거에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했다고 해서 그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한 후 “인권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데 시대역행적인 태도를 고수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30여 년 간 미용업계에 몸담아온 김 대표는 지금까지 자신의 성장을 이끌어온 원동력에 대해 “다른 이들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바뀐 헤어스타일로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분위기나 기분도 바뀐다”면서 “거울을 보고 미소 짓는 모습을 보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임동훈 기자  stimeup@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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