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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IT산업 호조, 차·철강 하락세 글로벌 투자감소와 내수 부진

최근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생산 활동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등 전반적인 산업 경기에 확실한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가운데 경기 동행 및 선행 지수 모두 장기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 현재 경기 하강 국면이 지속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현대경제연구원이 발간한 ‘2019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을 바탕으로 산업별 경기를 예상하고 시사점을 도출해본다.


전통주력산업은 일반기계, 석유화학·철강 보합, 자동차 둔화, 조선 부진
한국 주력 제조업이 내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자업종을 제외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반도제, 조선업종의 업황이 부진하거나 불투명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업종별 판도는 3약(자동차·철강·석유화학) 2중(반도체·조선) 1강(전자)의 양상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2019년 국내산업은 제조업 산업활동의 일부 개선이 예상되나 전반적으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었던 조선, 해운산업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주력산업의 경우 일반기계는 글로벌 투자감소로 전년대비 증가세가 둔화되어 수출은 1.6% 증가에 그치고 내수와 생산은 각각 2.2%, 1.7%로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자동차 생산, 건설 기성 등 전방산업의 성장둔화로 내수가 0.1% 증가에 그치는 반면, 수출은 해외판매 확대노력에 힘입어 1.8% 증가, 생산은 2018년 증설설비의 본격적인 가동 등으로 1.8% 증가할 전망되며 철강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내수가 감소하고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및 전세계 수요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의 수요둔화로 수출이 소폭 증가에 그쳐 생산은 0.3% 증가에 머물 전망이다.

자동차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에 따른 관세부과 및 수출물량 제한 가능성, 리콜 등 품질비용 증가추세, 중국시장 부진에 따른 장기 저성장 지속 등으로 업황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SUV 흥행에 따른 신모델 출시, 세단 모델 생산라인 가동률 축소를 통한 재고 수준 안정화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됐다. 국내 완성차회사의 해외생산 증가와 함께 수출과 내수 부진이 지속되어 생산, 수출, 내수 모두 각각 3.9%, 5.0%, 2.2%의 감소가 예상된다.
조선은 중국 조선업계 구조조정, 친환경선으로의 선박 교체 발주 호재가 있지만, 글로벌 오일 메이저사들에 의해 증가하고 있는 해양생산설비 입찰을 2017년부터 중국, 싱가포르, 노르웨이 업체가 수주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경쟁력이 약화된 점은 부정적 요인으로 진단됐다. 때문에 2019년 전세계 수주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수주량은 2018년 일회성 발주의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7.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전세계 수주량 중 국내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45% 수준으로 2013∼ 2017년 평균 시장점유율 27.5% 대비 예외적으로 컸으며, 이는 LNG선의 대규모 수주 및 현대상선의 일회성 발주 등에 기인한다. 2019년 국내 건조량은 2014년 이후 감소한 수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수주잔량은 수주량이 건조량을 상회하여 전년대비 13.4% 증가할 전망이다.

IT산업은 반도체 호조, 디스플레이·휴대폰 보합 
2019년 국내외수요 증가세가 지속되는 반도체는 호조세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의 경우 D램이 최근 현물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에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 고사양 모바일 게임 출시 본격화, 프리미엄 노트북 수요 강세,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수급 개선이 예상된다. 반면 낸드플래시는 기존 공격적인 설비증설 영향으로 2021년까지 공급과잉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의 D램 업체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 적용 여부, 무역 무역확장법 232조의 조사 가능성 등도 부정적 요인이다.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는 보합 수준이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2019년 전 세계 OLED시장의 높은 성장세(전년대비 +21% 예상)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은 2018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및 OLED 생산능력 및 출하량 증가로 수출과 생산이 각각 5.8%, 1.4% 증가할 전망이다. 휴대폰은 전세계 이동통신서비스 보급률이 2016년 이미 100%를 초과한 가운데 국내 업계의 해외생산 확대로 인해 2019년 내수, 수출, 생산 증가율은 각각 2.7%, △1.1%, 0.2%로 전망된다. 

비제조업인 건설업의 경우 주택규제 때문에 2018년에서 2019년으로 이연된 신규 분양 증가, 분양가 상승 및 도급액 증가, 광역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와 남북경협 기대로 경기 전망이 밝다는 전망이 나왔다. 해외에서도 이란 제재 재개에 따른 중동권 가스 공급 부족으로 관련 발주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운은 2019년 해운산업의 물동량과 선복량 증가율은 각각 3.1%, 3.1%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19년 세계경제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교역량 감소 우려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물동량 증가세의 둔화가 예상되며, 이미 공급된 선복량이 물동량을 상회하고 있어 구조적 공급과잉 해소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2019년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은 물동량 증가세 둔화로 업황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보이나, 탱커선은 물동량 증가율이 선복량 증가율을 상회, 공급과잉이 완화되면서 업황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미국, 유로존, 중국 등의 주요국의 컨테이너 물동량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도,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물동량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장동력 찾기 위한 중장기 산업전략 마련해야
이러한 산업별 경기 전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첫째 대외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통해 수출 경기 회복세를 강화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수출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외형적 성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부가가치 창출, 생산성 향상, 신성장산업 육성 등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고, 일부 수출 시장 및 수출 품목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수출 구조를 개선하여 대외 충격에 대한 적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또, 경제 성장의 핵심인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산업 경기 전반의 회복세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산업별로 차이가 나는 경기 국면의 위치와 향후 방향성을 고려하여 산업별 맞춤 대책을 요구하는 한편, 산업 활력 중심의 경제 정책 리부팅과 산업 핵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업계의 역량 확보 및 정부의 실효적 지원 등의 유기적 결합이 필요하다. 또 추가로 내수 부진 장기화 가능성에 대응하여 완화적 통화 정책과 확장 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
미국발 보호무역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新통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외통상 정책 마련도 필요하다. 글로벌 무역 전쟁 확산에 대비하여 정부 및 기업의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통상정책 결정 체계 재정비 및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정부 차원의 통상 교섭 능력을 더 확충할 필요가 있다. 또한 미-중 무역 전쟁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부동산 시장의 급랭으로 경기 냉각 우려가 있는 건설업에 대한 선제 대응을 통해 건설경기 연착륙에 주력해야 한다. 2019년에는 주거용 건축물의 공공과잉, 금리 상승,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구매심리 악화 등으로 부동산 시장의 급랭 가능성이 높다. 이에 부동산정책의 기조는 수요와 공급 균형에 바탕을 두고 추진되어야 하며, 인위적인 규제보다는 서민과 중산층의 주택 공급과 가격 안정화 등 주거 환경 개선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다. 또 정부는 정부 예산이 감축되는 토목 등 SOC 부문에서는 민자 유치를 확대하고 해외 건설수주 확보 등을 통해 건설경기의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도모하는 동시에 보수 유지를 강화하여 안전사고 예방 및 중장기 성장잠재력 훼손을 방지해야 한다. 아울러 건설 기업들은 향후 국내 부동산 시장 둔화에 대비하여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국내외 산업 지형 변화에 대응하고 기존 주력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중장기 산업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과거 경제 성장을 견인했던 주력 산업들이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으나 이를 대신할 새로운 성장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미래 신성장 산업에 대한 환상보다는 국내 주력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신기술을 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 최근 언급되고 있는 새로운 기술 및 신성장 산업은 기초 소재, 기계, IT, 자동차 등 현재 주력 산업들을 근간으로 파생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력 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가야 한다. 단 중장기적인 과학 기술 기본계획의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되, 사회 및 경제적 변화에 따른 과학 기술 수요 변화도 적절히 고려하여 신성장 동력 산업을 발굴해야 한다. 또 신성장동력의 산업화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발굴, R&D지원, 산업화 등 단계를 구분하고 단계별 세부 부문별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산업 발전 유형에 대응하는 맞춤형 패키지 정책을 추진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투자 주체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고, 차별된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 산업 육성의 효율성과 전략성을 강화시켜야 한다.                                                  

김원근 대기자  sisanewsn@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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