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CEO인터뷰
가치를 만드는 투자가로 변신한 슈퍼개미 복재성진정한 의미의 투자자가 되고파 中氣 위한 전방위 조력자로 거듭나다

3년 전 최정상의 자리에서 모든 공식활동을 중단하자 많은 사람들로부터 궁금증을 키웠던 슈퍼개미 복재성씨가 최근 중소기업들의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지분투자 뿐만 아니라 무료로 자문까지 해주고 있는데 복재성씨를 만나 현재 그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과 철학에 대해 들어본다.


중소기업 자문가이자 투자가로 돌아온 ‘슈퍼개미’
‘슈퍼개미’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쌓아 올린 성공신화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복재성이다. 19살의 나이에 300만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입문해 십년이 되지 않은 시간 동안 100억을 만들어내면서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기적 같은 성공 뒤에는 주식 동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있었기에 그것을 배우고자 하는 발길도 이어졌다. 이후 한국 최연소 애널리스트이자 JS 증권 아카데미의 대표로 활약한 그의 발자취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하지만 독보적인 성공으로 인한 시기어린 시선과 갖은 루머에 시달리면서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인간 복재성이 받은 부담감과 상처는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침묵하도록 만들었다. 2015년 8월 그동안 운영해왔던 사업체를 모두 정리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그로부터 3년이란 긴 시간동안 매스컴을 통해 사회 봉사활동 소식만 들려올뿐 아무런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이런 그가 최근 중소기업 투자에 관심을 보이며 세상에 다시 나타나게 된 것이다.


“심적으로 많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쉬면서도 새로운 것을 시도할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는 그는 “도움을 요청하는 이메일 가운데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체들도 상당했다”면서 중소기업 자문가로 변모한 계기를 설명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복재성씨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원했지만 그는 사업계획서와 재무재표를 확인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찾게 되었다. 기업들의 사업계획서를 보면서 전망을 분석해보니 상당수가 상장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비전이 있었다. 하지만 대표들을 만나 면담을 하면 사업의 비전과 방향, 현실적인 문제점과 개선에 대한 설명보다는 금전적인 문제에 국한된 사고를 가지고 있었다. “많은 기업체들이 돈이 있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돈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꼬집은 그는 “기업이 전망이 좋고 운영이 잘 되고 있다면 신용이 있기 때문에 대출은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투자에 앞서 재무재표를 요구하고 면밀히 검토해보면 많은 경우 기업의 이익을 대표가 사비로 활용해 기업 자체의 성장을 위한 재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벤처기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상당하고 혜택도 크지만 방만한 운영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복재성씨는 여러 사례들을 접하면서 근본적인 문제점을 분석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쌓아온 분석력과 노하우, 비전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찾은 것이다. 이제 복재성씨는 주식투자의 성공신화를 쓴 ‘슈퍼개미’로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유 가능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투자가로서 새로운 막을 열었다. 

모두가 이익을 얻는 진정한 투자가 될 것
“그동안 내가 한 주식투자는 이미 성장 기반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투자가 아니었다”고 회상한 복재성씨는 진정한 의미의 투자를 모색하면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 ‘제대로 된 투자’는 돈이 필요한 성장 초기의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우면서 모두가 이익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국에도 충분한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많으 벤처기업들이 있지만 큰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없는 것에 대해 “벤처기업 지원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들이 현실의 문제를 모르면서 정책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투자가로서, 사업가로서 전방위에서 활약해온 역량으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나를 찾아온 중소기업들을 검토하면서 문제점을 파악하자 제대로 된 주식투자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는 전문적인 엔젤투자 교육을 받기도 했다. 


“국가가 하지 못하는 것을 찾아서 내가 메운다는 생각으로 임하면서 컨설팅과 투자를 원스톱을 진행하고 있다”는 그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향을 잡지 못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을 위한 조력자로서 활약하고 있다. 도움을 요청하는 기업이 있으면 컨설팅을 통해 재무적인 취약점과 개선방안을 점검한다. 다음 단계로 국가 정책에서 시행하는 다양한 지원책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발명가들의 경우 실무 부분에 취약한 경우가 많아 정부의 지원을 놓치기도 한다. 이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그 다음은 복재성씨 자신의 사비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기술력과 성장을 위한 마인드만 있다면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무료로 진행되는 조력은 올바른 투자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바램이 담겨있다. 
그는 “함께 성장하고 싶다”면서 “순수하게 내 사비로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은 잘못 투자하는 사례에 대한 사회적 반성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복재성씨가 이런 방식으로 컨설팅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체는 4곳이다.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새로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한다. “사람과 달리 기업은 죽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개인의 이익이 아니라 사회적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그의 투자 정신은 투기 광풍이 일고 있는 한국 경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친 가운데도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 위해 고민
“그동안 다 내려놓고 쉬었다”는 그는 ‘주식투자로 100억 만들기’ 카페 또한 문을 닫을 생각을 했지만 주식투자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활동 중단을 선언하자 카페 운영권을 사겠다고 접촉해오는 기업체들이 많았다고 한다. 몇몇 기업들은 상당한 거금을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복재성씨는 오랫동안 함께 해온 일들과 그 과정에서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을 잊을 수가 없었다. 결국 고심 끝에 카페를 무료로 운영하면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면서 재능 기부의 형태로 카페를 남겨놓게 되었다. 그동안 운영해온 사업체 또한 마찬가지였다. 함께했던 직원들이었기에 사업을 정리했다고 해서 이들에 대한 책임감까지 놓을 수는 없었다. 
복재성씨는 “상업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카페 운영과 직원들의 복지 등을 사비로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직원들을 위해 사대보험을 들어주고 있는데 수익 없이 사대보험을 지급한다는 이유로 세무조사를 받기도 했다. “순수한 마음으로 직원들을 위해 사비를 털어 사대보험을 제공하는데 마치 잘못한 일을 한 사람처럼 취급받는 상황이 힘들기도 했다”는 그는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자연인처럼 지내왔다. 주변에서는 곧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복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힘든 시간 속에서도 복재성씨가 놓치지 않고 지속한 사회적 환원은 크게 두 가지였다. “힘든 상황에 처한 청소년들이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돕는 것과 불교계에 기부하는 것”이라고 한다. 작년 한 해 동안 금산사에 1억여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자신을 향한 불편한 시선들 속에서 상처받기도 했지만 사회를 위한 고민과 가치 실현을 계속하고 있는 복재성씨는 앞으로도 환원과 공유의 다양한 형태를 만들며 선례를 남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철영 대기자  lcyfe@sisanewn.co.kr

<저작권자 © 시사뉴스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철영 대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