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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의 명품 브랜드 횡성축협조합 엄경익 조합장국가명품 인증받은 한우 브랜드 엄격한 혈통 관리 체계적 사양 시스템

축산물 수입이 늘고 있지만 한우는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그 가운데 횡성 지역은 한우로 잘 알려져 있다. 횡성 지역 축산농가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횡성축협조합은 독보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국가명품인증을 받은 자타공인 명품 한우이다.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를 통해 명품으로 거듭난 것이다. 하지만 최근 횡성군과 횡성축협조합이 브랜드 단일화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횡성축협조합의 엄경익 조합장을 만나 조합의 입장을 들어본다. 


명품 한우의 이름 횡성축협한우
횡성축협조합의 한우는 한우로 유명한 횡성지역의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우수축산물로 인정받으며 수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면서 각종 상을 휩쓸어 왔다. 특히 국내 최고의 권위를 가진 국가명품인증을 7년 연속으로 받았으며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엄경익 조합장은 “횡성축협조합은 명품 축산물 브랜드의 반열에 들어섰다”고 자신 있게 소개했다. 국가명품인증은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5년간 3회 이상 수상한 축산물에 한해서 부여되는 것이다.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2005년과 2007년, 2008년, 2013년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9년 국내 최초로 횡성축협조합의 한우가 국가명품인증을 받았다. 한국소비자포럼에서 브랜드 만족도 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소비자들에게 엄격한 기준의 품질, 위생, 안전을 모두 갖춘 우수 축산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축산물 브랜드 인증에서도 15회 연속 우수축산물로 선정되었다. 
우수축산물 인증은 축산물품질평가원 등 관계 기관의 전문가와 소비자단체, 유통업체, 생산자 등으로 구성된 인증 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치며 3차례 현지실사를 통해 상세한 진단을 내린다. 횡성지역의 한우 가운데 횡성축협조합의 한우는 이미 독보적인 브랜드로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엄 조합장은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횡성축협한우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우 사육에 대한 연구 또한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엄 조합장은 당선 이후 조합원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 왔다. 그는 당선 공약으로 조합원들에게 투명한 출하를 약속한 바 있다. 조합원들의 출하신청이 있으면 즉각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공평하고 투명한 출하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출하시기에 따라 수익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그동안의 불투명한 운영은 조합원들의 불만사항이었다. 앞으로도 횡성축협한우의 가치를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 엄 조합장의 약속이다. 

브랜드 단일화 일방적으로 요구한 횡성군과 갈등
횡성군과 횡성축협조합은 브랜드 통일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횡성군에서 브랜드 단일화 방안을 담은 군수 서한문을 축산농가와 기관 및 단체에 일괄 발송하면서 부터였다. 횡성군은 '횡성한우 보호·육성에 관한 기본조례'에 따라 내년부터 횡성한우라는 일괄된 브랜드를 사용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해당 브랜드를 사용하는 축산농가에 한해서만 경제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횡성한우와 관련된 여러 브랜드들이 생기면서 고유한 명성과 경쟁력에 타격을 입어 브랜드 단일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횡성축협조합원들은 이러한 일방적인 통보와 지원철회에 대해 크게 반발하면서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엄 조합장은 “현재 횡성군에서 사육하고 있는 소 4만5천 두 가운데 70%가 횡성축협한우인데 우리가 ‘축협’이라는 브랜드를 버리지 않으면 70%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안흥찐빵이 유명하다고 해도 그 지역의 모든 찐빵에 대해 ‘안흥찐빵’이라는 브랜드만을 사용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횡성군의 브랜드 통일 정책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횡성한우가 유명한 가운데 횡성축협이라는 브랜드가 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농가가 반발하는데도 지원을 철회하겠다고 하는 등 강압적인 태도도 지적했다. 
한편 횡성군의 주장에 대해 “횡성축협한우에서 ‘횡성축협’은 농협법으로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상표등록을 하지 않아도 횡성축협의 승인 없이는 누구도 사용할 수 없어 브랜드 고유성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더구나 이미 횡성축협한우는 국가명품인증을 받는 등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경쟁력을 포기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엄 조합장은 “횡성축협한우라는 브랜드는 그동안 조합원들이 홍보하고 키워온 조합원의 자산이라는 것은 인정해야한다”면서 “조합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수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우의 자존심 횡성축협한우가 지킬 것
수입육의 비율이 60%에 육박하는 가운데 국내 축산 농가는 명품화를 통해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 횡성축협한우 또한 명품으로 거듭나면서 농가의 소득을 담당하고 있다. 엄 조합장은 횡성축협한우의 강점에 대해 “사료를 통일하고 엄격한 혈통관리를 하고 있으며 사양관리 기술에 대한 연구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계적인 사양방식으로 한우를 점검함으로써 품질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먹어보면 맛에서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차별화된 숙성기술과 노하우 또한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수입육의 비율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정부차원에서 축산농가의 보호와 수입육에 대한 비율을 재고해주길 바란다”고 밝힌 그는 축산농가에 대한 복잡한 제재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대규모 축산농가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지만 소규모로 기르는 경우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저변 확대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엄 조합장은 앞으로도 횡성축협한우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명품으로 거듭난 횡성축협한우를 보호하는 한편 유사품을 적발해 소비자들의 권리를 지킬 방침이다. “농가 소득을 지키는 한편 한우의 자존심을 지키는 횡성축협이 되겠다”는 것이 엄 조합장의 목표이다.           

임동훈 기자  stimeup@sisanews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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