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피플·기업
부동산학의 전문화와 대중화 선도 (사)대한부동산학회 서진형 회장부동산은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유산 안정기 접어든 부동산 정책 신중 기해야

수도권 일대에서는 집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지방에서는 시장이 얼어붙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정부에서 끊임없이 부동산 관련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복잡한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명쾌하게 풀기에는 역부족이다. 부동산학의 전문화와 대중화를 동시에 추구하며 열린 창구를 통해 기여해온 (사)대한부동산회 서진형 회장은 부동산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다양한 소통의 창구를 열어 저변 확대 이뤄
“대한부동산학회는 40여년의 역사 속에서 한국 부동산학계와 부동산업계를 선도해온 학회”라고 소개한 서진형 회장은 “정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고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대한부동산학회는 1981년 설립되었으며, 부동산 분야 최초로 사단법인 인가를 획득한 학회이다. 등재학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4회에 걸쳐 학술지를 발행하고 있다. 지역별 세미나는 물론 정기학술세미나와 국제포럼을 열어 부동산 분야에 대한 소통의 창으로서 기능을 해왔다. 서 회장은 “대한부동산학회는 폐쇄적인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부동산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회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창구이며, 부동산 관련 정책을 위한 토론회도 개최하고 있다. 
부동산학계와 업계는 물론 일반인들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회지에 투고하는 논문에 대한 투명한 심사를 통해 학술지로서의 질적인 면에 대한 유지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그는 2019년에도 저변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한부동산학회의 정기학술대회와 세미나 개최 소식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종 보도자료를 통해서 공개되고 있다. “정기학술대회 등을 놓친 경우 홈페이지에서 발표 자료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고 한다. 대한부동산학회의 세미나, 토론회 참여를 독려한 그는 “부동산은 투기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세대가 잠시 이용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자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론적 연구를 통해 이러한 인식들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을 잘 이용하고 개발해 후손들에게 물려준다는 인식의 전환을 위해 대한부동산학회가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 경인여자대학교
서 회장은 경인여자대 경영과에서 부동산학, 기업자산관리 등을 전담하면서 교육자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전문가들이 대부분 경영학, 경제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경인여자대학교는 여성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면서 각 분야 전문가인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천 부천 지역에서 여자대학교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경인여자대학교는 여성 리더의 산실로서 기여해왔다. “기업자산관리, 부동산학 분야에서 중견 관리자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소개한 그는 “자산관리와 회계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자산을 취득하거나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개발한 상품이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따라서 그러한 변화를 반영한 자산관리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 회장은 “우리의 부동산 자산을 좀더 전문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부동산학과 자산관리 전문가로서의 진로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정세 들어선 부동산 시장 이용자 중심 정책 필요
“현재 한국 부동산시장은 성장기를 지나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 서 회장의 진단이다. 당장 집값을 잡기 위해 규제 정책 일방향으로 가게 될 경우 시장 전반이 침체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인구의 증감, 가구수의 증감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인구 증가의 정점에 와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인구 감소에 직면하게 되면 일본의 경우처럼 부동산 대폭락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부동산의 가치는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선을 그려왔지만 소비자들은 즉각적인 지표에 민감하기 때문에 정부가 단기지표를 자꾸 관리하려고 한다”고 지적한 그는 “부동산 정책은 그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해야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전 국토에 대해 동일한 정책을 실시해왔다. 하지만 안정기에 접어든 현재로서는 국지적인 흐름이 상당히 다른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신도시 개발과 지하철, 철도, 고속도로, 랜드마크 건설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국지적인 변화를 겪는 것이 최근의 흐름”이라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갈수록 수도권과 지방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혁신 도시 개발을 통해 지방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수요가 부족하고 규모의 경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고 있다. 한편 지방에서도 지역 간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수성구와 그 외 지역, 부산의 해운대와 그 외 지역 등으로 지역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접근이 필요한가. 서 회장은 “지금까지는 매도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관리하는데 집중해왔지만 앞으로 이용 중심의 정책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용자 중심의 정책은 부동산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실 사용자에게 우대권을 주는 것이다. “앞으로 보유세를 높이고 양도세와 거래세를 낮춰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들이 쉽게 처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동산의 경우 한 번 개발하고 나면 문제가 발생해도 되돌리기 어렵다”고 지적한 서 회장은 “부동산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성진용 기자  jyisgod23@sisanewsn.co.kr

<저작권자 © 시사뉴스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진용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