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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유럽 방문 정상회의 참석한반도 평화정착 정세 의견 나눠 ‘교황 방북 수락’ 최대 성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20일 유럽 5개국 순방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예방하고 교황의 방북 의사를 확인하는 등 한반도 비핵화 진전의 중대 분수령을 만들어으며, 유럽 방문은 지난해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 프랑스 국빈 방문 시작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로 유럽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의장대가 도열해 있는 가운데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와 올리비에 뒤솝트 프랑스 영예수행장관(공공재정담당 국무장관) 등이 영접을 나왔다. 최종문 주프랑스대사 내외와 이병현 주유네스코대사 내외, 이상무 한인회장, 진병철 민주평통남유럽협의회장도 함께 영접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첫 일정으로 이날 저녁에 열리는 파리 동포간담회에 참석했다. 14일에는 파리 숙소 부근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시승했다.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한 첫 번째 넥쏘 차량으로 갓 통관을 거친 상태이다. 문 대통령은 이 차로 약 700m를 이동해 알마 광장의 수소차 충전소를 찾았다. 프랑스의 가스회사 에어리퀴드사가 파리 시내에 설치한 첫 번째 수소충전소이다. 이후 14일(현지시간) 오후에는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문화교류 행사인 ‘한국 음악의 울림-한불 우정의 콘서트’ 현장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프랑스 현지 정, 재계 주요인사와 문화예술계 인사, 한류 애호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펼쳐쳤다. 이날 행사는 국립국악원의 전통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블랙스트링, 문고고가 출연한 퓨전 국악, 가수 김나영의 드라마 OST 공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방탄소년단(BTS)의 무대도 관람했다. 


이튿날에는 취임 후 두 번째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엘리제궁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5월 같은 시기에 임기를 시작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정상회담에 앞서 궁 정원에서 차를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 G20 함부르크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 이후 이날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지고 양국간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한반도 정세,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또 양 정상은 2004년 수립된 ‘한-불 21세기 포괄적 동반자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교역과 투자를 보다 균형적으로 확대하고, 과학기술, 신산업,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등 분야의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 파리시청 환영 리셉션 참석 
16일에는 프랑스 정재계 및 파리시의 주요인사, 파리 시민, 재외동포 등 약 300명이 함께 하는 환영 리셉션에 문  대통령이 참석했다. 파리시청은 파리 시장의 집무 공간인 동시에 ‘시민의 궁궐’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환영리셉션에서 프랑스 민주주의의 역사를 대변하는 파리 시청을 방문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1919년~20년간 파리에서 활동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파리위원부 등 우리나라와 파리 간 약 100년간 이어진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더불어 우리 정부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설명하고, 수 세기 동안 세계사의 흐름을 주도해 온 파리 시민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과 이달고 시장은 1991년 11월 자매결연협정을 체결한 서울시와 파리시간의 교류·협력과 우리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프랑스 진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또 웨스틴 파리 방돔살롱 콩코드에서 ‘광화문에서 개선문까지, 뉴이코노미 시대 글로벌 동반자’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이 열렸다. 이날 서밋은 유럽의 핵심국인 프랑스와 4차 산업혁명시대 일자리 및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실질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한-프랑스간 경제협력 업그레이드의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양국 정부관계자와 기업인 등 200명이 자리를 메웠다.
서밋에서 문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유, 평등, 박애의 프랑스 혁명정신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어 광화문 촛불혁명에 깃들어 있다”며 관용과 포용의 마음으로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한 프랑스 국민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프랑스는 유럽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고, 한국은 동북아의 거점 국가로 서로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한국은 더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필립 총리는 1990년대 우리나라의 프랑스 고속철(TGV)도입, 2000년대 위성 공동개발 등 양국이 추진한 경제협력이 양국 국민들에게 큰 혜택을 주었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다. 앞으로도 양자간 교역 및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며, 새로운 협력 분야를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또 문 대통령은 교역 및 투자를 위해 우리 기업 및 제품의 프랑스 진출이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이탈리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면담 및 오찬
문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우 야외 환영식을 마치고 대통령궁 1층 아라찌(Arazzi) 홀로 이동해 면담을 이어갔다. 이탈리아와는 1884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 인권 및 법치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이탈리아는 GDP 1조 9천억 달러, 세계 9위의 경제대국으로 남유럽 최대 경제국이자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어 4위, 유로존에서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3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전 국토가 문화재라 할 수 있는 관광대국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탈리아에 2016년 10월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한국문화원이 개원해 주기적으로 ‘한국 문화주간행사’를 열어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문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은 외교·국방 협력,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김정은 위원장에게 오히려 감사… 나는 갈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 공식방문 이틀째인 지난 18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Francesco) 교황을 예방했다. 베드로광장을 가로질러 캄파네 문을 통과해 교황이 공식집무실인 교황궁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교황궁내원 궁정장관인 간스바인 대주교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위원장에게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관심이 많다며 교황을 만나뵐 것을 제안했고 김위원장은 바로 그 자리에서 교황님이 평양을 방문하시면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적극적 환대의사를 밝혔다”며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교황께서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그동안 교황께서 평창올림픽과 정상회담때마다 남북평화 위해 축원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고 전하자 교황은 “오히려 내가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김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는냐”는 문대통령의 질문에 “문 대통령께서 전한 말씀으로도 충분하나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나는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도날드 투스크 (Donald Tusk)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장-클로드 융커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EU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과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유럽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회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라스 뢰케 라스무센 총리와의 정상회담, 마그레테 여왕 면담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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