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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바닥재 전문회사 성원이즈(주) 강진구 대표바닥재 시장의 새로운 지평연다

모든 것이 경제적 가치로 환원될 수 있는 사회에 대한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익과 손실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CEO가 선택의 순간에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과의 인연과 진심을 기반으로 한 소통의 철학을 유지하고 있는 이가 있다. 하이엔드 바닥재를 수입 유통하는 성원이즈 주식회사의 강진구 대표이다.


성원이즈(주)(대표 강진구)는 (주)맥서브(구 성원개발)의 자회사로 설립되어 가구, 바닥재를 수입해 유통하면서 출발했다. 2008년 설립 당시 스와로브스키사의 조명, 모학그룹(Mohawk Group)의 카페트 등 하이엔드 제품을 다루었지만 경기 침체와 맞물리며 초반 부진을 겪었다. 강진구 대표는 “당시 판매 실적이 좋지 않아 부담감이 컸지만 그 시간들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2010년 계열사를 분리하면서 성원이즈를 인수한 강 대표는 여러 브랜드를 정리하고 모학그룹의 바닥재에 집중한 사업을 구상했다. 1846년 설립된 모학그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카페트 전문 회사로 자연친화적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을 선도해왔다. 
세척이 어려운 카페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듀라컬러(Duracolor) 원사를 개발해 물 세척만으로 99% 얼룩제거가 가능하도록 한 것 또한 모학그룹의 획기적 제품으로 까다로운 미국연방조달청(GSA)의 방오성 테스트를 통과한 유일한 기술이다. 강 대표는 “오염성에 엄격한 기준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인천공항의 제 1, 2 여객터미널의 여러 구간에 모학그룹의 카페트가 선정되어 납품했다”고 밝혔다.
회사를 인수한 이후에도 강 대표는 쉴 새 없이 움직였다. “2011년 둘째가 태어났지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거의 없었을 정도”였다면서 당시 함께한 직원들 모두 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자신을 믿고 훌륭한 조건으로 성원이즈의 인수를 제안한 (주)맥서브의 회장님의 신뢰에 보답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다. 우여곡절을 거치면서도 강 대표는 타인을 진심으로 대하는 우직함을 잃지 않았다. 현재 성원이즈는 수입품의 유통 이외에도 독자적인 제품을 개발해 생산하고 있다. 성원이즈가 개발하고 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는 카페트 브랜드인 ‘아이겐 하임’은 카페트 불모지인 한국에서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강 대표는 “앞으로 제품개발에도 힘써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마음으로 맺어진 관계 성원이즈(주)의 출발이자 종착점
강 대표는 이익에 앞서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그는 “마음으로 맺어진 인연은 평생 동안 지속된다”면서 지난 삶 속에서 많은 이들의 조력이 있었다는 점을 늘 상기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의 인생에서 큰 전환점이 된 것은 (주)맥서브과 모학그룹과의 만남이었다. 그는 “(주)맥서브의 회장님은 나에게 멘토이자 호랑이 선생님이며 모학그룹은 당장 큰 이익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나를 믿고 계약을 체결해주었다”고 말했다. 성원이즈가 처음으로 대형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서울보증보험에서 개인 연대보증을 요구하여 막막하던 강 대표에게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도 (주)맥서브의 회장님 덕분이었다. 그는 “혈육도 아닌 저를 돕는 것에 감동받아 눈물이 났다”면서 앞으로 빨리 회사를 성장시켜 그 분께 보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강 대표와 모학그룹의 인연은 2002년부터 이어졌다. 2007년 브랜드 런칭을 제안한 강 대표가 당장의 이익에 집중하기 보다는 모학그룹의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만들어가는 마케팅을 하고 싶다고 설득하자 한국 시장 진출에서 이익을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결정을 내려주었다고 한다. “한국 고객들에게 모학그룹이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파티와 런치 세미나를 주체하며 고객을 직접 만나고 웜 하트를 끌어내는 하이터치 마케팅을 실시했다”는 그는 “직원들에게 물건 판매만을 위한 영업 마인드를 배제시키고 각 고객의 고민에 맞는 컨설팅을 하며 진실 된 마음으로 다가갈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해관계를 따지기 시작하면 친구가 될 수 없다”는 철학을 고수하고 있는 강 대표의 진심은 비록 느리지만 금전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국의 카페트 시장 개척해 새로운 장을 열 것
현재 성원이즈는 카페트와 ERT(LVT)의 국내 보급에 힘쓰는 한편 ‘Eigen Heim(아이겐 하임)’ 등의 독자적인 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강 대표는 “비록 한국에서는 아직 보편적이지 않지만 카페트, ERT 등의 소재는 훌륭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먼지를 유발한다는 인식과는 달리 카페트는 바닥의 먼지를 붙잡아주는 역할을 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그는 “카페트가 가장 훌륭한 바닥재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풍부한 색감과 질감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것 또한 카페트의 장점이다. 한편 강 대표는 “나에게 많은 도움과 기회가 주어졌듯이 나도 누군가의 열정에 응답하며 함께 회사를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그 사람이 열정만 있다면 성원이즈가 보유한 여러 브랜드를 나누어 같이 꾸려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당장의 이익보다 함께 가치를 만들어가는 열정을 중시하는 강 대표의 자세는 오늘날 물신주의가 팽배한 사회에 큰 울림을 가져온다.                                                  
 

이동현 기자  jineu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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