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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변화선진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운영효율화·사업개발 투트랙으로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첨단제조기술, ICT 등 기술 적용과 프로세스 효율화에서 더 나아가 비즈니스 모델 변혁과 생태계 구축까지 확장해 실행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전통 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추진 동향과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 경영 전략과 정부 정책의 실행 방향과 과제를 시사점으로 제시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ICT를 활용해 새로운 솔루션 창출, 운영 혁신, 사업기반 재구축 등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고 신성장을 추구하는 활동’을 의미한다. 과거 2000년대 중반까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경영활동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적용하는 데 초점을 뒀다. 하지만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추세로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업과 경영 구조를 재편할 목적으로 실행을 가속화하고 있다. 
기업 생존 연한이 점점 짧아지고 수익성 강화를 목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제품과 운영 활동에 근본적인 변혁이 강하게 요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선진기업들은 이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화하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 지멘스 등은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제조 공정에 IoT, 빅데이터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고객 수요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프로세스 효율화, 비즈니스 모델 변혁, 생태계 구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추진 사례를 실행 영역에 기반해 살펴보면 ‘프로세스 효율화’, ‘비즈니스 모델 변혁’, ‘생태계(ecosystem) 구축’으로 구분된다. 프로세스 효율화는 경쟁사보다 우수한 효율성 및 시장 적시성 제고를 목표로 외부까지 포함한 공급체인 전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변혁을 말한다. 우선 제조와 관련된 직접 활동을 변혁하는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있다. 이는 현장(공장)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을 접목해 고객 니즈 대응력을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는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GE의 ‘생각하는 공장’(Brilliant Factory), 지멘스의 사이버물리시스템(CPS)으로 전 가치사슬 관리의 디지털화 실현이 대표적이다. 특히 GE는 제품개발주기를 단축하고 제조와 공급망을 효율화하기 위해 공장에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도입했다. 이와 같은 GE의 스마트공장은 지난 2015년 2월 인도에서 가동하기 시작했으며 GE는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 공장을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간접 활동 변혁으로서 ‘경영 관리 지능화’가 진행되고 있다. 비용 절감, 외부 대응력 강화를 목적으로 단순 반복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거나 경영 환경 관련 자료 수집 및 영향도 분석을 자동화하는 것이다. 
둘째는 비즈니스 모델 변혁이다. 제품과 서비스를 융합한 고객 니즈 맞춤형의 솔루션 개발을 통해 지속적이면서 고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최종 제품(제품, 서비스, 솔루션) 측면에서는 제품에 ICT를 적용해 고기능화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제품에 기반한 서비스 사업으로 이동하는 ‘제조업의 서비스화’가 진행되고 있다. 
자사의 엔지니어링과 제조 활동의 노하우를 디지털 공간에서 구현하고 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 창출을 목적으로 한다. GE와 테트라팩의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보쉬의 스마트 매뉴팩쳐링 소프트웨어 판매를 들 수 있다.
마지막 생태계 구축은 경쟁 기반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으로서 외부 업체와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족한 디지털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 주도권 강화를 목표로 한다. 4차산업혁명 진전으로 과거와 차원이 다른 기술과 경쟁자가 진입하면서 대기업이라 할지라도 단독 대응은 거의 불가능하고 외부 자원을 활용한 비유기적(inorganic) 성장전략이 불가피하다. 현재 생태계 구축은 ‘하이퍼 코피티션(Hyper-Coopetition) 확대’와 ‘오픈 디지털 이노베이션(Open Digital Innovation) 강화’ 두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하이퍼 코피티션’은 업종, 경쟁 여부에 상관없이 글로벌 협력업체, 사업파트너까지 포함한 수평 통합(Horizontal Integration)을 구축하는 전략이다.

가전업체의 아마존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스마트 가전 개발, 자동차 메이커들의 자율주행차 개발과 관련해 데이터 처리 기술을 지닌 엔비디아, 인텔과의 협력 등이 대표적이다. ‘오픈 디지털 이노베이션’은 디지털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외부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 등 외부조직과의 협업을 통해 자사의 제품 및 비즈니스의 신속한 개발을 실현하는 것이다. 
지멘스는 스타트업과의 협력 실행 조직인 Next47를 설립했고, 디어앤컴퍼니(Deere & Company)는 자율주행 로봇 이벤트 후원, 농업분야 스타트업에 지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월마트는 직원 질문 응대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항공 티켓 취소와 환불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농업, 건설 관련 기계를 제조·판매하는 디어엔컴퍼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로봇 개발 콘테스트를 후원하거나 매년 농업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외부와의 연계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회사는 사업과 관련된 새로운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계속해 수혈받을 수 있게 됐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 명확히 설정해야
이처럼 주요국 및 선진 기업들은 이미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핵심역량을 강화할 목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가용한 모든 자원을 쏟아붓고 있다. 내년 5G 무선통신이 상용화하고 주요국 정부, 선진기업의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이 더 강화함에 따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기업 대부분은 디지털 혁신이 산업이 미치는 영향력을 잘 인식하고 있는 반면, 완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갖춘 기업은 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수치는 아태지역 평균인 17%보다는 높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준비에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내 기업은 기술 로드맵과 역할의 명확한 설계 부문에서, 직원에게 차세대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기 위한 적절한 리소스 확보,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한 적절한 정책 및 기술 마련 등에서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함은 물론 경쟁 기반 강화 및 시장 주도권 확보 등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을 적극 실행해야 한다. 
지금까지 국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스마트 팩토리 등 프로세스 효율화에 집중했다면앞으로는 신사업 개발 목적으로 활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응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때문에 투트랙 대응이 필요하다. 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비전과 실행 영역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ICT를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이철영 대기자  lcyfe@sisanew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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